[DSLR 구매 가이드] ④ DSLR을 사는 이유, 아웃 오브 포커스
배경 흐리는 아웃 오브 포커스, 밝은 망원렌즈로 가깝게 찍으면 OK!
보스톤코리아  2017-06-26, 11:19:37 
아웃 오브 포커스 기능은 렌즈가 밝을 수록 (큰 조리개), 초점거리가 길 수록 (망원 렌즈), 그리고 피사체가 렌즈로 부터 가깝고 배경에서 멀 수록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사진 좌: 피사체와 렌즈가 가까움, 사진 우 : 피사체와 렌즈가 멂초점거리 30mm, 조리개 F1.8로 촬영)
아웃 오브 포커스 기능은 렌즈가 밝을 수록 (큰 조리개), 초점거리가 길 수록 (망원 렌즈), 그리고 피사체가 렌즈로 부터 가깝고 배경에서 멀 수록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사진 좌: 피사체와 렌즈가 가까움, 사진 우 : 피사체와 렌즈가 멂초점거리 30mm, 조리개 F1.8로 촬영)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오늘은 카메라 초보자들이 DSLR을 사는 가장 큰 이유, 아웃 오브 포커스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아웃 오브 포커스(Out of Focus)란 사진을 촬영할 때 심도를 얕게 하여 초점이 맞은 피사체를 제외한 배경이 흐려지게끔 뭉개는 기법을 말한다. 한국어 사진 커뮤니티에서는 아웃 포커싱이라는 콩글리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웃 오브 포커스 잘 찍는 법>
아웃 오브 포커스을 잘 찍는 조건은 세 가지다. 첫째. 밝은 렌즈로, 둘째. 망원렌즈로, 셋째. 카메라와 피사체는 가깝게, 피사체와 뒷 배경은 멀게 찍는 것이다. 이에 대한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설명이 필요하지만 카메라와 렌즈가 우리의 눈을 닮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는 쉽다. 너무 밝은 곳에서 눈을 크게 뜨면 주변이 잘 보이지 않아 실눈을 뜨게 되는 것은 카메라의 조리개의 원리와 같다. 눈앞에 물체를 두면 물체 뒤에 있는 배경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것도 피사체와의 거리 관계와 비슷하다.

피사체와 가깝게 찍어야 하는 조건은 센서가 클수록 아웃 오브 포커스가 잘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주에 우리는 초점거리는 화각과 관계가 있고, 센서가 작을수록 환산 초점거리는 길어진다는 것을 배웠다. 즉 센서가 클수록 넓은 화각으로 찍을 수 있고, 넓은 화각은 카메라와 피사체를 가깝게 찍을 수 있다는 뜻이다. 고로 풀프레임이 크롭바디보다, 크롭바디는 포서즈보다, 포서즈는 폰카보다 아웃 오브 포커스에 유리하다.

이를 종합해서 구체적으로 렌즈를 추천한다면 초점거리는 최소 50mm 이상으로, 조리개는 F2.8 이하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조리개 수치가 F1.8이하라면 초점거리가 50mm보다 낮아져도 괜찮지만, 가장 이상적인 초점거리와 조리개 조합은 85mm, F1.8이다. 이보다 초점거리가 길거나 조리개가 낮으면 더 좋겠지만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뛰는 것과 무게가 무거워진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이 허락하는 선에서 구입하도록 하자. 어린아이를 찍는 경우라면 성인보다 키가 작아 피사체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85mm보다 짧은 초점거리의 렌즈를 써도 무방하다.

<밟은 렌즈는 비싸다>
지난 시간에 렌즈 별 초점거리에서 50mm 렌즈가 가장 저렴하다는 말을 했다. 렌즈의 가격은 광각과 망원 예외없이 표준렌즈인 50mm에서 초점거리가 멀어질수록 비싸다. 그렇다면 조리개에 따른 가격은 어떨까. 렌즈는 최대 조리개 수치가 밝을수록 (F값 숫자가 낮을수록) 비싸진다. 

니콘의 85mm 같은 화각을 가지고 있는 두 종류의 렌즈를 비교해보자. 이 두 종류의 렌즈는 각각 F1.8과 F1.4의 최대 조리개 수치를 가지고 있는데 가격은 전자(어두운 렌즈)가 $500, 후자(밝은 렌즈)가 $1600이다. 물론 후자가 나노 크리스탈 공법이라는 특수 가공을 한 렌즈기는 하지만 가격차는 어마어마 하다. 또 하나의 예로 니콘의 105mm의 경우 F2.8과 F1.4가 있다. 이 경우는 반대로 전자의 어두운 렌즈가 나노 크리스탈 공법에 손떨림 방지 장치까지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어두운 렌즈)는 $900, 후자(밝은렌즈)는 $2,200이다. 

- 카메라 제조사 별 장단점과 가성비 좋은 모델 3
[올림푸스] – 가볍고 색감 좋은 카메라
파나소닉과 함께 포서드 사이즈 센서의 미러리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 피부톤의 재현력이 좋아 인물사진에 적합하지만 동영상은 단점이다. 
- 장점 : 피부색 표현에 강점을 보이는 색감과 파나소닉과 공유 가능한 다양한 렌즈
- 단점 : 계조현상 (비슷한 색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층을 이뤄 다른 색으로 표현되는 현상)과 폭락하는 중고가격
- 추천기종 * OM-D E-M1 (포서드, 중고가 $500, 마이크로 포서드에서는 최상급 미러리스 카메라로 가벼움에 DSLR의 조작성을 겸비했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신품보다 중고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파나소닉] – 속도 빠른 동영상 머신
파나소닉은 아예 컨셉을 동영상용 카메라로 잡았다. GH시리즈는 아이돌 팬캠에 주로 이용되는 모델이며 AF는 미러리스중에서 가장 빠르다. 파나소닉은 뛰어난 기기적 성능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밸런스(색감)에 문제가 있다. 
- 장점 : 훌륭한 동영상과 빠른 AF, 올림푸스와 공유 가능한 다양한 렌즈
- 단점 : 부정확한 화이트 밸런스
- 추천기종 * G7 (포서드, $500, 동영상 머신이라고 불리는 GH4의 리틀버전이라고 불린다. GH4처럼 전문 영상장비와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은 없지만 저렴한 가격에 4K를 포함한 탁월한 영상 촬영 기능은 헝그리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itshunne@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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