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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도(花郞徒)와 성(性) 그리고 태권도(跆拳道) 199
화랑세기花郞世紀, 7세 풍월주風月主 설화랑薛花郞(6)
보스톤코리아  2017-10-16, 11:28:33   
이어지는 화랑세기, [설원랑의 낭도들은 향가를 잘하고 청류淸遊를 즐겼다. 그러므로 국인들은 문도文徒를 가리켜 호국선이라 했고, 설도薛徒를 가리켜 운상인이라 했다. 골품이 있는 사람들은 설도를 많이 따랐고, 초택草澤의 사람들은 문도를 많이 따랐다. 서로 의義를 갈고 닦음을 주로 했다.

진지대왕은 미실 때문에 왕위에 올랐는데 색을 밝혀 방탕했다. 사도태후가 걱정을 했다. 이에 미실과 폐위할 것을 의논했다. 노리부공으로 하여금 행하도록 했다. 노리부공은 사도의 형이다.
미실의 남편인 세종과 더불어 장차 대사를 일으키려 할 때, 문노의 도徒가 불복할까 염려하여 태후의 명령으로 두개의 도徒를 합쳐 하나로 만들었다. 다시 미실을 받들어 원화로 삼고 세종을 상선上仙, 문노를 아선亞仙, 설원랑과 비보랑을 좌우봉사화랑, 미생을 전방봉사화랑으로 삼아 진정시키도록 했다. 이로써 문노의 도徒는 미천한 사람으로 높은 관직에 발탁되는 사람이 많았다. 초택(민간)의 사람들과 투항하고 귀순한 무리는 출세하는 문門으로 삼았기에, 문노를 신과 같이 받들었다(而奉文弩如神).]

진지대왕은 신라의 제25대 왕이다. 진흥왕과 사도태후의 차남으로 본명은 김금륜金金輪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일작 사륜舍輪이라고도 한다’ 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유사한 한자의 표기오류일 가능성도 있다. 화랑세기에는 사륜舍輪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진흥왕은 아들들의 이름을 전륜성왕의 이름에 따라 지었다. 전륜성왕은 고대 인도의 사상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군주상으로, 무력이 아닌 정법으로 전 세계를 통치하며 군주에게 요구되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왕이다. 진흥왕은 그 완벽한 모델이 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 왕이라고 봤다. 전륜성왕에는 네 종류가 있는데, 그들이 금륜왕金輪王, 은륜왕銀輪王, 동륜왕銅輪왕, 그리고 철륜왕鐵輪王이다. 고대 인도의 세계관은 세상은 네 개의 섬/대륙으로 되어있는데 철륜은 철의 윤보/수레바퀴로 한 주州를, 동륜은 동의 윤보로 두 주를, 은륜은 은의 윤보로 세 주를, 금륜은 금의 윤보로 네 주를, 즉 온 세상을 다 다스린다고 봤다. 그래서 진흥왕은 적자들의 이름을 동륜과 사륜(철륜, 금륜)으로 지었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는 없지만, 화랑세기에는 진흥왕의 딸 은륜공주가 등장한다. 진흥왕은 자신의 자식들이 온 세상을 정법으로 다스리기를 염원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진흥왕의 장손인 백정과 그의 형제들 이름은 석가의 부모와 형제들의 이름과 동일하게 붙혀주었지만 신라에서는 부처가 태어날 운명이 아니었는지 진평왕 김백정은 아들이 없다. 다만 공주만 둘(셋 또는 넷)을 두었다. 그들이 선덕여왕과 천명공주(그리고 선화공주, 또는 천화공주) 이다. 그리고 진평왕 다음으로 선덕여왕이 제27대 왕으로 오르고 후사가 없자, 다음 왕위는 사촌인 진덕여왕에게로 갔다. 그것은 성골의 핏줄로 왕위를 잇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진덕 역시 후사가 없자, 차기 왕은 진골의 첫왕 김춘추가 등극하였다. 그가 제29대 태종무열왕이다. 그런데 의문시 되는 점은 김춘추의 아버지는 김용춘이고, 어머니는 천명공주이다. 그리고 용춘의 아버지는 진지왕이고, 천명의 아버지는 진평왕이다. 그런데 김춘추는 성골이 아니다. 기록은 없는데 아마도 진지왕이 폐위될 당시 족강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위의 화랑세기 인용문에 보면 문노의 기세가 승천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문노를 신과 같이 받들었다.” 신국 신라에는 많은 현인신들이 있었는데, 문노도 그 중의 한명이었다. 문노의 격검술은 신기에 달했다. 그래서 그는 많은 무공을 세웠으며 또한 그를 따르는 많은 무리들은 점점 늘어만 갔다. 특히 문노의 무리는 6세 풍월주 세종을 따라 다니며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그에 합당한 지위를 얻지 못함에 불만을 품었고, 화랑의 풍월주가 바뀌는 틈새를 노려 자립하였다. 즉 7세 풍월주 설원랑(설화랑)의 조직에서 낭두를 하지 않겠다면서 홀로 일문을 세워 호국선이라 칭하며 설화랑과 호각지세를 다투었다. 이에 미실과 사도태후는 ‘진지왕 폐위’ 거사를 앞두고 화랑의 분열과 문노의 불복을 염려하여 화랑의 조직을 재정비하였다. 그리고 미실 자신이 원화에 앉으면서 실질적인 화랑의 수장이 되었고, 남편이자 6세 풍월주 세종을 상선으로, 문노를 설화랑보다 높은 아선에 앉히면서 문노의 세력을 품안으로 받아드렸다. 이렇게 화랑의 무리를 재편하여 자신의 손아귀에 넣은 미실, 사도태후는 오라비 노리부로 하여금 정계를 장악하게한 다음 미실과 함께 진지왕을 폐위하였다. 그리고 노리부는 상대등이 되었으며, 화랑의 우두머리들은 그후 서열에 따라 풍월주 자리에 오르면서 화랑을 이끌었다. 미실의 도움과 지원으로 7세 풍월주를 지낸 설화랑의 후임은 문노가 올랐고, 그 다음 9세 풍월주는 원화 미실 밑에서 우봉사화랑右奉事花郞으로 있었던 비보랑이, 10세 풍월주는 전방봉사화랑이었던 미실의 동생 미생이 이어 받았다. 이렇게 정변에 성공한 사도태후와 미실의 일파는 정계와 화랑을 완전히 장악하고 12 살의 어린 김백정을 임금으로 세우고 권력을 향유했다. 김백정이 26대 진평왕이다. 579년에 일어난 사건이다. 할머니 사도태후가 584년까지 섭정을 하였다(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진평왕의 출생연도가 없는데, 화랑세기에는 567년생으로 기록되어 있다).       

참고문헌: 삼국사기, 삼국유사, 삼국사절요, 화랑세기 – 신라인 그들의 이야기(김대문 저, 이종욱 역주해, 소나무), 화랑세기 – 또 하나의 신라(김태식, 김영사)


박선우 (박선우태권도장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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