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한인들 폭풍우 후 단전에 시달려
일요일 폭풍우 후 11월 1일 현재 317천가구 정전
노인회는 사랑방 취소, 안병학 회장 앤도버집 쉘터 역할
한 한인 29시간 단전 후 냉장고 물건 모두 폐기
보스톤코리아  2017-11-02, 10:41:06 
단전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린 홍진섭 전 평통회장
단전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린 홍진섭 전 평통회장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메인 주 소재 약 31만 7천가구가 일요일 폭풍우 후 3일째인 11월 1일 현재까지도 단전 사태로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많은 한인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의 경우 에섹스 카운티에서는 내셔널 그리드 전기를 공급 받는 2만여 가구가 아직도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앤도버 지역에 피해자가 집중되었다. 1일 아침까지 전체가구의 30%인 43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으며 타운은 정전 상태에서 할로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염려해 이번 할로윈을 일요일 저녁으로 미뤘다. 해버힐은 이보다 많은 4450여가구, 멧두은 지역도 3200가구, 로웰은 3500가구, 노스 앤도버는 3천가구 가량 정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앤도버 공립학교는 월, 화 2일간 학교 문을 닫았으며 대형 사거리의 신호등도 나가 경찰이 교통을 정리했었다. 렉싱톤 브릿지초등학교도 단전으로 31일 문을 닫았으며 당일 계획했던 할로윈퍼레이드를 연기했다. 멧두은에서도 마시초등학교가 11월 1일 문을 닫았다. 

한인들도 단전피해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강원도 농수특산물을 판매를 위해 31일 보스톤을 방문해 헤버힐 소재 베스트웨스턴에 호텔방을 예약했던 강원 인터네셔널 김기동 대표는 단전으로 호텔이 영업을 중단해 안병학 강원도 총연 회장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마침 안 회장의 집에는 정전으로 30일부터 한 가정이 머무르고 있었던 관계로 이번 주는 앤도버 쉘터 역할까지 맡게 됐다. 

11월 1일 첫째 수요일에 사랑방을 진행하려던 보스톤한미노인회는 단전으로 인해 사랑방을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많은 한인 노인들은 기다렸던 사랑방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빌러리카에 거주하는 강상철 보스톤한국학교 교장은 월요일 30일 집에 전기가 나가 29시간만에 복구 됐다. 단전기간 동안 냉장고의 물품은 모두 버려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툭스베리에 있는 직장(Thermo Ficher)도 정전이 되어 일을 못했으며 헤버힐에 있는 창고도 단전으로 문을 닫아 토요일인 4일까지 복구가 늦어지는 바람에 생산에 큰 차질을 빚었다. 강상철 교장은 “폭풍우는 밤사이에 조용히 왔다 갔지만 사업적으로는 정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로드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홍진섭 전 보스톤평통회장은 “몰아친 비바람에 집 전기가 끊겨 이틀동안 제너레이터를 돌려 냉동고, 냉장고, 티비, 스탠드 등만 키고 야외용 개스 버너로 이틀을 지냈다”고 페북에 글을 올렸다. 

특히 11월 1일 수요일이 되면서 매사추세츠주의 수은주가 최저 30도에서 40도 대로 떨어지면서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가구의 생활은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메인주의 경우 211,000가구가 단전 상태이며 이중 일부는 이번주 토요일까지 복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메인주는 월요일 50만 가구가 단전상태였다. 특히 웨스턴 메인주의 경우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햄프셔의 경우 5만2천가구의 에버소스 고객들이 전기가 끊겼다. 또한 뉴햄프셔 일렉트릭 코압 고객 1만 6천명도 단전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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