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Carter) 전 대통령 북한 특사 자처하고 나서
보스톤코리아  2017-11-06, 15:02:1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권조이 기자 =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특사로서 북한과 평화적 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카터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강경한 발언으로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미국 내 언론과 국민들의 여론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하는 자세를 취했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미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예전의 대통령들보다 훨씬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말하고  "미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이 나갔다는 주장을 하는데도 전혀 거리낌이 없다"며 언론을 비판했다. 

민주당 대통령으로 한번의 임기 후 1981년 대권을 잃은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에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그 당시의 클린턴(Clinton) 대통령도 카터의 북한방문을 반대했지만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또 2010-2011년에도 북한에 수감된 미국인을 석방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 인질을 석방 한 바 있다.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핵 전쟁이 일어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한 카터는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꺼리지 않으며 정말 갈 필요가 생긴다면 다시 갈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자기 정권을 지키고 위해 북한이 무슨 행동을 할지 모른다"며 중국의 영향력을 과대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김정은은 중국에 가본 적도 없고 거의 아무 관계가 없지만 김정일은 옛날에 많이 가봤고 가장 친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북한 핵무기 기술이 더욱 발달해 한국과 일본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고 미국 땅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위기가 아무리 심각해져도 카터 전 대통령은 평양과 평화적 협상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jvlgwon1197@bostonkorea.com

권조이 기자는 미국인 여대생이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중이며 현재는 잠시 휴학중이다. 보스톤이 고향이며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보스톤한국학교에서 한국말을 배운 후 연세대에 진학해 화제를 나았다. 보스톤코리아에서는 미국인의 시각이지만 한글로 글을 쓸 예정이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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