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 소리안, SNL 컨셉 공연
보스톤 대학 한인 음악 동아리 '소리안'
SNL 컨셉으로 토요일 라이브 밴드 무대
보스톤코리아  2017-12-14, 20:33:50 
소리안과 버클리 음대 밴드가 SNL 라이브 무대를 12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선보였다
소리안과 버클리 음대 밴드가 SNL 라이브 무대를 12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선보였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보경 기자 =  = 매년 보스톤의 연말을 장식해왔던 보스톤대학(이하 BU)의 한인 음악 동아리 ‘소리안(Sorian)’이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정기 공연을 가졌다. 

매 공연 마다 특색 있는 테마로 독창적인 공연을 준비해 온 소리안의 이번 컨셉은 Sorian Night Live (SNL- 매주 토요일 라이브로 진행되는 미국의 코미디 및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 ‘지상 최대의 쇼’ 이었다. 토요일 라이브 밴드 무대를 진행하는 점을 잘 살려 사회자가 SNL 프로그램처럼 공연을 진행한 것이다.     

소리안은 지난 9일 토요일 저녁 7시 BU의 조지 셔먼 유니온(GSU) 지하 강당에서 약 2시간 가량 총 13곡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공연은 예년처럼 버클리 음대의 한인 밴드와의 협연으로 진행되어 관객들은 라이브 무대의 묘미를 한껏 만끽할 수 있었다. 

소리안 8기 멤버들이 각자의 성향, 목소리, 테크닉에 맞춰 직접 선곡한 이번 공연 곡들은 K-pop의 다양한 장르, 느낌 등을 보여주며 소리안의 핵심 가치인 ‘K-pop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지코의 ‘오만과 편견’, 마마무와 범키의 ‘행복하지마’, 노을의 ‘청혼’,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Brown City’, 싸이의 ‘아버지’ 등 많은 학생들에게 사랑 받은 곡들을 버클리 밴드가 곡의 특성과 멤버의 성향에 맞게 편곡하여 음악적인 성숙도를 높였다.  

쉬는 시간 없이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중간 중간 관객들과 소리안으로 삼행시 또는 간단한 게임을 통해 경품추첨을 하며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기말고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BU뿐만 아니라 버클리 음대 등 약 120명의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 성공적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소리안은 학기 말마다 정기 공연을 가지며 학생들의 기말고사 스트레스를 덜어주며 선후배간에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소리안 8기 회장 정지성 씨는 “(관객들이) 잠시나마 학업으로부터 지친 마음을 내려 놓고 온전히 음악에만 몰두하며 여러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소리안의 큰 장점” 이라며 “타지생활을 하면서 한국이 그리울 때가 많은데 이렇게 학기 중 한번이라도 한국문화, 음악을 여러 사람들과 사심 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게 참 보람차다” 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15번째 공연을 마친 회장 정 씨는 “소리안이 이렇게 오래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음악을 사랑하는 멤버들의 열정과 관객들의 사랑이라고 본다” 며 “앞으로도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 이런 소중한 경험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큰 영광” 이라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kbk@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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