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폭 지검장 선거 구도 분석, 가장 핫 이슈는 무엇?
보스톤코리아  2018-06-14, 22:00:40 
서폭카운티 검사직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경선 후보 5명. (좌로부터) 에반드로 카발로 매사추세츠 하원의원, 린다 챔피언, 그렉 헤닝 검사보, 새넌 맥컬리프, 레이첼 롤린스 변호사
서폭카운티 검사직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경선 후보 5명. (좌로부터) 에반드로 카발로 매사추세츠 하원의원, 린다 챔피언, 그렉 헤닝 검사보, 새넌 맥컬리프, 레이첼 롤린스 변호사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서폭 카운티(Suffolk County) 디스트릭트어터니(DA)는 서폭카운티 지검소속 검사보들을 통솔하는 지검장이다. 서폭카운티는 보스톤, 첼시, 리비어, 윈스롭을 관할한다. 16년째 자리를 지켜오던 지검장 댄 콘리 검사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현재 5명의 민주당 후보가 출마해 있다. 

서폭카운티 검사직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경선 후보 5명은 에반드로 카발로 매사추세츠 하원의원, 그렉 헤닝 검사보, 새넌 맥컬리프 그리고 레이첼 롤린스 변호사다. 공화당 후보는 출마하지 않았기 때문에  9월 4일 경선(예비선거)에서 상위 2명의 후보가 가려져 11월 본선거에서 만난다. 

5명의 후보 중 서폭지검 검사 경력을 지녔다고 후보 경력을 소개한 후보는 새넌 맥컬리프를 제외한 4명의 변호사다. 에반드로 카발로 후보, 그렉 해닝 검사보, 린다 챔피언, 레이첼 롤린스 변호사가 그렇다. 

린다 챔피언 후보는 “현재 한명의 후보가 검사 경력을 거짓으로 기록했다. 6개월정도 검사의 일을 지켜봤다지만 검사 경력이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레이첼 롤린스 변호사의 검사직 경력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현재 서폭지검장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형사사법제도개혁법”이다. 주지사는 지난 4월 중순 주로 청소년의 형량완화를 중심으로 하는 형사사법제도법에 서명해 법제화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990년대를 휩쓸던 범죄처벌강화바람에 반해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 범죄형량 완화 바람이 불고 있다. 

범죄심리학자 추경석 유티카칼리지 교수는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소년원이 아닌 감옥에 가서 전과가 있는 경우 미국에서 생활하기 어렵다. 따라서 24세를 터닝포인트로 가정을 갖거나, 직장을 갖거나, 군대를 가거나 하면 사람이 달라진다. 그 이후 범죄율은 극히 낮아진다. 그래서 그 때까지 늦추자는 것이다. 

특히 과거의 범죄와의 전쟁법은 불필요하게 흑인과 소수민족계의 체포 및 수감율을 높이는 부작용을 유발했었다. 따라서 새로운 사법제도 개혁법은 소년범죄 연령을 18세에서 19세로 높이는 것은 허용하지 않지만 대신 21세 이하의 범죄에 대해서는 범죄기록을 삭제해주도록 하고있다. 

린다 챔피언은 “마약 등 가벼운 경범죄의 경우 그래도 된다. 하지만 살인 등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청소년들에게 추경석 교수는 린다의 중립적인 위치가 더많은 유권자들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보스톤 언론들은 챔피언 후보를 4명의 진보 후보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 

보스톤의 언론에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는 후보로는 현재 댄 콘리 지검장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선거기금모금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렉 헤닝 검사보다. 그러나 그는 최근 토론회에서 “매사추세츠 사법제도개혁법에 찬성한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그는 이 입법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비춰졌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댄 콘리 후보는 보스톤의 보수 및 중도층의 표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스톤의 진보단체들은 조만간 뚜렷한 진보후보가 전면에 부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실제로 9월 4일 예비선거에서는 분명 그렉 헤닝 후보와 4명의 후보 중의 한 명이 본선거에 진출하게 될 전망이며 이 경우 진보진영의 표심은 헤닝이 아닌 진보후보에 집중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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