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개 미 언론, 반 트럼프 사설연대, "우린 적 아냐"
보스턴글로브 사설연대 제안, 뉴욕타임스 등 동참
보스톤코리아  2018-08-16, 19:56:40 
8월 16일 보스톤글로브 홈페이지 갈무리
8월 16일 보스톤글로브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대부분의 언론과의 적대적 관계를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 언론들이 일제히 나서 반대 캠페인을 벌인다. 

15일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NYT를 비롯한 미디어들은 16일자에 언론을 '국민의 적'(enemy of the people)으로 부르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설을 일제히 싣는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선 '누구의 적도 아니다'(#EnemyOfNone)란 해시태그를 단 '포스팅 공격'에 나선다. 언론의 자유, 그리고 독립성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번 움직임은 보스톤글로브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 '적' 등으로 자신에게 부정적인 기조의 기사를 싣는 언론을 부정해 왔다. 보스톤글로브는 '자유 언론에 반대하는 더러운 전쟁'을 비판하는 사설을 16일 일제히 싣자고 했다. 보스톤글로브는 참여하는 언론 수가 300여개를 넘는다고 전했다.  

보스톤글로브가 연대의 '영감'을 얻은 사건은 이달 초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가 질문을 하려다 계속 방해당하며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쫓겨났던 일이라고. 
NYT는 '자유로운 언론은 당신을 필요로 한다'(A Free Press Needs You)는 제목의 사설을 실으며 동참했다. 

켄 폴슨 전 USA투데이 편집국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언론에 적대적인 상황에서) 언론이 뒤로 물러나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권력이 있는 사람이 (언론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를 평가절하하려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 자유가)정당함을 입증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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