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서부 한인회 공식 출범
회장 서천, 이사장 강한일. 사무총장 남진병
2세 교육과 연로한 노인문제 우선 집중할 것
보스톤코리아  2019-05-09, 20:08:21 
매사추세츠 서부한인회가 그린필드에 위치한 남스태권도센터(NAM'S TAEKWONDO CENTER)에서 4월 14일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태권도 센터에 모인 임원진 일부. (사진 좌로부터)최해순 기획실장, 황주용 청년부장, 남진병 사무총장, 서천 회장, 차광호 감사, 김두성 본부장, 양희원 회계총무
매사추세츠 서부한인회가 그린필드에 위치한 남스태권도센터(NAM'S TAEKWONDO CENTER)에서 4월 14일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태권도 센터에 모인 임원진 일부. (사진 좌로부터)최해순 기획실장, 황주용 청년부장, 남진병 사무총장, 서천 회장, 차광호 감사, 김두성 본부장, 양희원 회계총무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3년전부터 출범을 준비했던 매사추세츠 서부 한인회가 4월 14일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은 서천(58) 씨다.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앰허스트 캠퍼스가 자리한 앰허스트와 스프링필드를 중심으로 결성된 ‘매사추세츠 서부 한인회’는 우스터를 포함, 서쪽의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앰허스트와 스프링필드 등 매사추세츠 서부는 차로 약 2시간여 떨어져 사실상 타주인 뉴햄프셔나 로드아일랜드 일부 지역보다 더 멀다. 그래서 이 지역보다 서부의 한인들과 동부 뉴잉글랜드 거주 한인들과 교류하는 것이 훨씬 드물다. 

서천 회장은 3년전인 2016년 초 발족을 위한 모임을 갖고 정관 등 준비를 마쳤으나 당시 보스톤 한인회장이었던 김경원 회장(치코피 거주)의 당부로 한차례 출범을 연기시켰고, 10월부터 출범을 완료하고 회장 후보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어느덧 3년이나 흘렀다. 

스스로 사무총장을 자처했던 서 회장은 그동안 회장을 찾아 동분서주했지만 결국 자신이 회장의 자리에 앉게 됐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메일에서 “저는 오랜 기간 백의종군하겠다며 서부를 이끌 인재를 찾아 많은 분을 만났어요. 헌데, 정작 제가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러나 존재 증명으로 여겨지는 회장 명함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아버려서 인지 무덤덤합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부 한인회는 서천 회장을 중심으로 강한일 이사장, 김두성 본부장, 전 보스톤한인회 사무총장이었던 남진병 사무총장, 윤재웅 조직국장, 이상진 자문위원, 차광호 감사, 최해순 기획실장, 황주용 청년부장, 양희원 회계 총무 등으로 구성됐다.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서천 회장은 서부 한인회를 출범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이 지역의 미래 세대인 아이들과 고령화되어 가는 노인문제, 특히 연로하신 분들이 함께 묻힐 수 있는 한인 전용 묘지 마련이 우선적인 과제”라고 답했다. 따라서 한인회는 서로의 애경사부터 나누고 한인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매사추세츠 서부에 가장 한인이 많은 곳은 앰허스트이다.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이 자리하고 있어 이에 딸린 학생 교직원이 5만여명이며 이중에 한인 학생들 교직원들 합해 약 2-3백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외에도 치코피, 스프링필드, 애머스트칼리지, 스미스 칼리지 등지 한인들도 아우를 계획이다. 

서천 회장은 3년전 인터뷰에서 “30-40년전에 이민한 연로하신 한인들은 서쪽에서의 삶이 전부다”며 이 고립된 한인들에게 더 많은 정보와 혜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서천 회장은 매사추세츠 서부 한인회 출범 전 장우석 회장이 이끄는 40대 보스톤 한인회의 임원으로 참여했으나 서부 한인회의 출범과 함께 임원직을 사퇴했다. 임원진들의 적극적인 만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보스톤 한인회와 관계를 묻자 서천 회장은 “보스톤 한인회 장우석 회장과는 수시로 소통하며, 서로 협업하여 경쟁이 아닌 상생으로 축하해 주는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스톤과 멀리 떨어진 서부 매사추세츠 지역에서의 한인회 형성문제는 여러 번 거론되어 왔었다. 그러나 현재 보스톤 한인회(전 뉴잉글랜드 한인회)가 매사추세츠를 대표하고 있으며 1개 주 1개 한인회라는 한인회 회칙에 의한 암묵적 동의로 서부 한인회 추진이 좌절되어 왔다. 과거 보스톤 지역에서는 당시 뉴잉글랜드 한인회에 반해 보스톤한인회를 창설해 한 때 두 개 한인회 관련자들이 서로 반목했던 사례가 있었다. 

이 같은 점은 여전히 매사추세츠 서부 한인회에게도 부담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보스톤한인회가 회장의 부재로 그 기능을 정치하고 있는 등 여러 가지 과거 회칙에 의거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함으로 인해 그 같은 부담감도 반감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에 대한 한인들에 더 나은 서비스 경쟁만 남은 셈이다. 

서천 회장은 한국에서는 다큐 영화 연출, 연극 연출을 했었다. 미국에서 사업을 하다 접고 이제는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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