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발레 한서혜 첫 오프닝 무대 주연
보스톤 발레단 한인 무용수들 5명 활약
보스톤글로브
보스톤코리아  2019-05-16, 20:50:43 
5월 10일 보스톤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 신데렐라의 주연을 맡은 한서혜 씨가 2막에서 계단을 발끝으로 앞만 보고 내려오는 장면
5월 10일 보스톤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 신데렐라의 주연을 맡은 한서혜 씨가 2막에서 계단을 발끝으로 앞만 보고 내려오는 장면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보스톤발레의 수석 무용수(Principal Dancer) 한서혜 씨가 10일 처음으로 공연하는 보스톤발레단의 ‘신데렐라’ 오프닝 무대의 주연을 맡아 기립박수를 받았다. 

보스톤 발레단 각종 작품의 오프닝 공연은 그동안 보스톤발레단의 대표 수석무용수였던 미사 쿠라나가가 도맡아 왔었다. 한서혜 씨는 미사 등과 함께 보스톤발레단의 각종 작품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었지만 오프닝 공연을 주연으로 활약한 적은 없었다. 

프레드릭 애쉬턴 안무버전의 신데렐라는 5월 10일부터 6월 7일까지 보스톤 다운타운 보스톤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애쉬턴의 신데렐라는 1막에서 대모요정과 4계절요정이 등장하며 신데렐라가 연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각 계절 요정은 신데렐라에게 선물로 독특한 시즌 안무를 선보인다. 10일 공연에서는 봄의 요정을 맡은 보스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채지영 씨가 뛰어난 캐릭터 발레를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2막에서는 신데렐라가 연회의 계단에 도착해 발끝으로 서서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연회 전의 많은 발레와 볼거리가 풍부한 스타일은 전형적인 애쉬턴 스타일이라는 게 보스톤 발레단의 설명이다. 

신데렐라는 1948년 향후 로열 발레단이 된 새들러 웰스 발레단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연했다. 당시 신데렐라역에는 유명한 발레리나 마고 폰틴(Margot Fonteyn)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모리아 쉬어러에게 돌아갔다. 특히 신데렐라의 이복 누이 역은 남자 배우들이 맡아 아주 코믹하게 풀어간다. 

보스톤글로브의 제프리 갠츠 기자는 리뷰에서 한서혜 씨에 대해 “빛나는 한서혜의 연기는 그 역에 딱 맞았다. 빗자루와 왈츠를 출 때 가벼웠고 간결했으며 시적이었다. 연회 입장시 계단을 내려올 때도 침착했다. 왕자와 함께 추는 커플댄스 파드되(pas de deux)에서는 왕자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바라봤다. 특히 왕자를 두고 회전하면서 도는 셰네(chaîné )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관중들은 한서혜 씨의 셰네가 끝나자 큰 박수로 환호했었다. 이날 발레공연에서는 봄의요정으로 분한 채지영 씨 이외에도 이선우 씨가 왕좌의 친구 역을 맡아 훌륭하게 소화했다. 이선우 씨는 지난해 연말 보스톤발레 첫 작품인 호두까기인형에서 인상적인 역할을 소화해내 언론의 찬사를 받았었다. 이소정 씨도 신하 역할로 이날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 보스톤 발레에 합류한 이수빈 씨는 이날 출연하지 않았다. 

스케줄 확인 : https://www.bostonballet.org/Home/The-Company/Dancers/2018-2019-Season-Casting/Cinderella-Casting

공연 스케쥴
Friday, May 17 at 7:30 pm 
Saturday, May 18 at 1:30 pm 
Saturday, May 18 at 7:30 pm
Thursday, May 23 at 7:30 pm
Sunday, May 26 at 1:30 pm
Saturday, June 1 at 1:30 pm
Saturday, June 1 at 7:30 pm
Sunday, June 2 at 1:30 pm
Thursday, June 6 at 7:30 pm
Friday, June 7 at 7:30 pm
Saturday, June 8 at 1: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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