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코로나 백신 안 맞겠다…빌 게이츠는 얼간이"
보스톤코리아  2020-09-29, 14:07:29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 '스웨이'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고 29일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나와 아이는 (코로나 때문에) 위험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코로나 백신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 되더라도 나와 가족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경제 활동 봉쇄 조치를 거듭 비판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광범위한 코로나 봉쇄령에 대해 "비윤리적이고, 사실상의 가택 연금"이라고 주장해왔고,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 보건 당국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테슬라 공장 가동 중단을 명령하자 이를 거부한 적이 있다.'

머스크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도 "(봉쇄령 때문에) 인류에 대한 나의 믿음이 약해졌다. 그것(전면적 봉쇄령)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로 위험할 수 있는 사람만 폭풍우가 지나갈 때까지 격리해야 한다"며 전면적 봉쇄령이 아닌 표적화된 '록다운'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팟캐스트 사회자가 그런 조치로는 코로나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비판하자 머스크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기 마련"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머스크는 두 달 전 자신을 비판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에 대해서도 "얼간이"라고 부르며 감정을 드러냈다.

거액의 기부금을 내며 코로나 백신 개발을 후원해온 빌 게이츠는 지난 7월 머스크가 코로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게이츠는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지만, 테슬라는 게이츠가 투자한 독일 바이오의약품 기업 큐어백의 백신 기계를 만들고 있다"고 응수했다.

jamin74@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선천적 복수국적자 이탈 제한 헌법불합치 판결 2020.09.30
18세까지 국적을 선택하지 않은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경우 병역 문제 해소 없이는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게 한 국적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머스크 "코로나 백신 안 맞겠다…빌 게이츠는 얼간이" 2020.09.29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
오늘 대선 TV토론, 유권자 74% "시청하겠다" 2020.09.29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현지시간) 첫 대선 TV토론을 예정한 가운데 역대 최다 ...
민주당 2.2조규모 코로나지원법안 발표 2020.09.28
민주당은 2.2조로 축소된 코로나바이러스 지원법안을 28일 발표해 백악관과 대선 전 마지막 타결을 위한 첫 교두보로 삼을 전망이다. 이는 과거 히어로스법안에 비해..
민주당, 백악관 대선 전 마지막 경기부양책 협상 돌입 2020.09.28
이번 주말 하원 정회를 앞두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경기부양안 협상에 들어간다. 이번 협상은 대선 전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킬 수 있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