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화 프로의 골프 이야기 5

퍼팅 5번째 이야기: 집안에서의 퍼팅 연습 방법: 벽돌 한장과 요가 메트

300야드의 드라이버와 3야드의 퍼팅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 하시겠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300 야드 드라이버를 선택하겠지요. 그러면 둘 중에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3야드 퍼팅이라고 대답하겠지요. 맞습니다. 3야드의 퍼팅은 그 대부분의 골퍼들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100 배나 차이가 나는 거리지만 그 중요성은 똑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이야기해서 300야드를 날릴 수 있는 골퍼는 1000명 중에 한명 있을까 말까 합니다. 그렇지만 3야드 퍼팅은 10명 중에 한명은 충분히 넣을 수 있습니다. 100배나 높은 확률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죠.

골프 라운딩을 하면서 자신의 퍼팅 타수 (Putting Stroke) 를 세어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18홀을 기준으로 36개, 매홀마다 평균 2타수를 쳤다고 하면 당신의 퍼팅 실력은 매우 좋은 수준입니다. 싱글 골퍼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초보자인 경우 퍼팅을 평균 3타수 (18홀을 기준으로 54타수) 를 치면 잘 하시는 것입니다.

3온 3펏 (3 On 3 Putt) 이란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3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서 3번 퍼팅을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평균적으로 3온 3펏을 하시면 점수가 108타가 됩니다. 본인이 108타를 치신다면 더 이상 초보자 소리는 듣지 않으실 겁니다. ‘108 번뇌’ 라는 말도 있듯이 이때부터는 아주 많은 생각이 들겁니다. 대부분 이때부터 골프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있습니다. 금방 될것 같기도 한데… 가장 쉬운 방법이 3펏을 2펏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18타수를 줄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고수가 될수록 퍼팅이 어려워지지만 초보자일수록 퍼팅으로 점수를 줄이기가 아주 쉽습니다. 풀 스윙 연습량 만큼만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제대로 충분히 퍼팅연습을 하면 누구나 두자리 숫자의 스코어 (100을 깨는) 를 내는 골퍼가 쉽게 될 수 있습니다.

눈이 쌓여 필드에 나가지 못하는 지금 같은 겨울은 집안에서 퍼팅연습을 하기에는 아주 안성마춤입니다. 집안에 카펫이 있으면 그위에서 할 수 있지만 저희 집같이 마루가 깔려 있으면 좀 곤란하겠지요? 그래서 저는 요가 메트를 깔고 그위에서 연습합니다. 카펫이 느린 그린이라면, 요가 메트는 빠른 그린에 속하겠죠? 또 한가지 준비하면 아주 도움이 되는것이 벽돌 한장입니다. 퍼팅을 벽돌에다가 하면 튕겨서 제자리 방향으로 돌아오게 되니까 볼 한개로도 효과적으로 많은 퍼팅 스트록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사진 A, B, C에서 보는 바와 같이 벽돌을 길게 뉘여서 (A), 옆으로 (B), 혹은 세워서 (C) 놓고 퍼팅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특히 사진 C와 같이 세워서 가장 좁은 면을 향해서 하시면 방향 연습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퍼팅을 하는데 머리가 쉽게 들리거나 볼을 따라 돌려지는 경우, 혹은 볼의 위치가 왼쪽 눈 바로 아래에 놓기 힘든 경우는 사진 D에서 보는 바와 같이 벽에다 머리를 대고 볼을 벽에서 10센티미터 정도 떼어놓고 자세를 잡으면 볼의 위치를 제대로 놓고 머리를 고정시키는 자세의 퍼팅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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