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대학지원 현황: 컬럼비아, 유펜, 프린스턴
보스톤코리아  2009-03-30, 15:57:51 
대학 입학사정 결과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올해도 역시 MIT는 지원자들에게 사정결과를 제일 먼저 알려주는 대학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들은 현재 최종결정 단계에 있으며 따라서 4월초나 중순 경에 최종 합격여부를 각 지원자들에게 통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지난 2차례의 칼럼을 통해 올해 명문대학들의 조기지원 현황을 살펴 보고 있는데, 스탠포드, 브라운, 하버드, 그리고 MIT의 현황을 이미 다루었다.

이번 칼럼은 컬럼비아, 프린스턴, 그리고 유펜으로 더 잘 알려진 펜실베니아대학이 그 대상이다.

컬럼비아: 컬럼비아대학의 학부과정은 컬럼비아 칼리지(Columbia College)와 컬럼비아 공과대학(Columbia Fu School of Engineering)이라는 두 개의 스쿨로 크게 나뉜다.

올해 칼리지의 경우 작년에 비해 조기지원자가 16% 증가했고, 공과대학은 20%나 크게 늘었다. 따라서 올해 조기지원자 규모는 역대 최고이다.

컬럼비아는 지속적으로 신입생 정원의 25% 이상을 조기지원자로 충원하고 있다. Early Decision이라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컬럼비아는 조기지원을 하여 합격하면 반드시 이 학교에 등록하여야 한다.

컬럼비아는 아이비리그 중에서 규모가 가장 작은 학교 가운데 하나인데, 신입생 규모가 약 천 명에 불과하다. 이렇게 규모가 적을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컬럼비아는 항상 합격률이 가장 낮은 대학 가운데 하나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대학으로 알려져 있는 하버드나 예일 보다 경쟁률이 높을 때도 많다.

유펜: 올해 아이비리그 대학 중에서 조기지원자 수가 유일하게 약간 감소한 대학이 유펜이다.

작년에 3,912명이었던 조기지원자 수가 올해는 3,666명이었다. 이 중에서 1,156명이 합격하여 32%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작년의 기록은 28%). 컬럼비아와 마찬가지로 Early Decision제도를 택하고 있는 유펜은 신입생 정원의 상당 부분을 조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충원하고 있다.

1,156명의 조기 합격자들은 올해 이 대학 신입생 규모의 약 절반인 47%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유펜은 신입생 규모가 2,400명으로서 아이비리그에서 학부정원이 가장 큰 대학 가운데 하나이다.

올해 조기 합격자 중에서 아시아계 학생은 265명이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듯이 외국인 지원자 가운데 한국과 인도, 그리고 중국으로부터 지원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프린스턴: 하버드, 버지니아대학과 마찬가지로 프린스턴도 이제 더 이상 조기지원제도를 채택하지 않는다. 올해 이 대학을 정시에 지원한 학생수는 21,869명인데, 작년에 비해 500명이 증가하였다.

신입생 규모가 1,245명에 불과하여 프린스턴은 아이비리그에서 규모가 작은 학교에 속한다. 미국 뉴저지에 자리 잡은 프린스턴은 아인슈타인의 대학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그 평화로운 환경과 아름다운 캠퍼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버드나 예일처럼 화려하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프린스턴은 미국에서 들어가기가 가장 어려운 5개 대학 가운데 하나이다.

GPA나 시험성적 등 지원자들이 제출하는 수치가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입학사정의 최종결정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다른 요소들이다. 즉 자신이 누구이든,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자신을 다른 경쟁자들과 달라 보이게 하여, 자신을 두드러지게 하는 모든 전략을 구사하여야 한다.

물론 객관적 수치는 중요하다. 그러나 지원자의 주관적 영역, 즉 개인적 배경이나 경험, 글쓰기, 인성, 재능, 그리고 인생 목표 등이 심사 결과를 다르게 만드는데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앤젤라 엄 (Angela Suh Um)

앤젤라 엄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보스톤아카데믹컨설팅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의 수석 컨설턴트이다. 보스톤아카데믹은 미국 내 명문대학을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자문을 제공하는 최고의 회사이다. 앤젤라 엄은 하버드 졸업생으로서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하버드와 M.I.T.에서 입학사정관(Admissions Officer)으로 오래 활동하였다.
앤젤라엄과 보스톤아카데믹의 상세 정보 @ www.BostonAcademic.com, (617) 497-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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