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放)
보스톤코리아  2009-08-17, 13:23:10 
미국은 7월이 해방과 독립의 달인데 한국은 8월이다. 8월 15일이 있어서다.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植民地) 속국에서 해방(解放)되어 대한민국으로 독립했으니까. 올해로 꼭 64번째 독립기념일. 이 민족적 해방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체육대회를 오는 15일(토요일) 아스날(Arsnal Park: 485 Arsnal St. Watertown, MA 02472) 공원에서 뉴잉글랜드 한인회(회장-유한선)가 주최한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8월은 또 특별한 달임에 틀림없다. 지난 8월 4일이 48세 생일, 백악관에서 보내는 첫 번째 생일이다. 이날 백악관 기자실을 컵케이크를 들고 찾아갔다. 같은 날 헬렌 토마스(Helen Thomas) 백악관 출입 기자의 89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싱글거리며 기자들의 "해피 버스데이 송(생일 축하 노래)"을 들었다. 아니, 토마스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했었다. 토마스 할머니 기자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때부터 계속 백악관을 출입하며 허스트(Hearst)계 신문들에 컬럼을 쓰고 있다.

바로 이 48세 생일 선물은 그 시간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을 만나 강제 노동 12년 판결을 받고 수용소에 갇힌 미국 기자 두 명(Current TV 소속)이 풀려나게 됐다는 소식이어서 더욱 싱글거렸다. 첫 백악관 생일 치곤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을 것. 그 다음날 유나 리(Euna Lee, 李雲娜: 36세) 한국계 미국 기자와 로라 롱(Laura Long, 凌志美: 32세) 중국계 미국 기자 두 사람이 140일 간의 평양 감옥 생활에서 석방(釋放)된 기쁨을 보브호프(Bob Hope) 비행장(Burbank, California)에서 가족끼리 나누는 장면을 오바마가 봤다. "저 샘솟는 기쁨(source of happiness)은 가족들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다 기뻐할 일"이라고 자신의 48세 생일 선물을 재평가 했었다.

이 8월의 "석방 기쁨"은 백악관에서 서울의 청와대로 옮아갔다. 지난 3월 30일 개성공단에서 "까닭 모르게" 북한에 억류되었던 유성진(현대아산 직원)이 136일 만에 13일밤 9시 12분 도라산 남북출입국 사무소를 통해 지친듯한 모습으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한국 정부와 현대아산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만 남기고 입을 다물었다. 136일 만에 석방된 기자회견 치고는 너무 짧다. 12초 밖엔 입을 열지 않았다니깐. 아마도 당국에서 금구(禁口)령을 내린 것이겠지만. 왜 잡혀 갔으며 잡혀 가선 뭣을 어떻게 대접(?) 받았는지... . 그저 '살아서 넘어왔다'는 것만으로 감사할 수 밖에. 미국 국적의 두 감금인(유나리, 로라롱)은 전직 대통령을 평양에 불러들여 (8월 4일 오전 10시 48분 평양 도착, 8월 5일 오전 8시 30분 평양 출발) 20여 시간 평야에 머무는데 김정일과의 대화 195분(3시간 15분) 동안 만난 것에 비해 현대아산 그룹의 현정은 회장은 10일에 오라 해놓고, 북한 초청장에도 "8월 10일부터"란 시작 날짜만 박아 놓고 김정일과의 회담 시간 등이 없는 무례(?)에서부터 13일밤 12시 현재 '玄-金 회담'을 했는지, 또는 언제 하겠다는지 '오리무중'이란다. 지난 11일 영국의 BBC 방송은 "현정은-김정일 회담"을 하는 것으로 보도됐었지만.

어쨌건 미국 여기자 둘과는 달리 유성진 현대아산 직원을 13일 석방해줬다는 사실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대북 정책을 조율하는 일에 바쁘다. 아마도 이명박의 "8.15 메시지"도 황급히 손질해야 할 것 같지만 74세의 유응열(경남 고성군 덕촌 마을 거주) 할아버지가 136일 간의 설친 밤잠을 회복하기 보다 3남 2녀 중 둘째 아들 성진군(君)의 "석방 환영 잔치" 준비에 또 잠을 설칠 판이다.

해방(解放) 또는 석방(釋放)이란 放(방자)는?

放: 捨也사야 - 놓을 방/풀어줄 방. 논밭을 갈던 소를, 마차를 끌던 말을 풀어서 풀밭에서 마음껏 배부르게 풀을 뜯어 먹게 하는 장면이다. 하나님이 그 사람(아담: Adam)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You are free to eat any tree in the garden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But you must not eat from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for when you eat of it you will surely die - 창세기 2:16~17."

태초에 최초의 인간은 먹는 일에 아무런 구속(拘束)을 받지 않았다. 말하자면 방임(放任: let alone, let it be) 상태. 피조된 인간 마음대로 먹고 싫으면 안 먹고.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물, 인간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모두가 먹는 것에서 자유였었다. 이것이 명령이었으니깐. 이 자유만 지켰으면 "묶일 이유도 묶을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해방, 석방 등 放자가 생기지도 않았을 텐데. 이유는 "0.1%의 불순종" 때문이다. 동산의 나무 99.9%는 다 임의로 먹되(free to eat 99.9% trees in the garden)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trees of good and evil), 꼭 한그루, 이 때 동산에 1,000그루 나무가 있었으면 0.1%, 10,000그루 있었으면 0.01%에 해당하는 하나님의 "NO(안돼)"가 放을 불러 들였다. 放자를 다시 보면 放=方(向也향야-방위방)+ (小擊-칠복). 언제나 바른 방향(正方向)으로 가도록 "작은 북(小鼓: a little drum)"이 콩닥콩닥 심장소리에 맞춰서 경고한다는 것이 放의 참뜻이다. 정(正) 방향이란 "하나님(一)이 스톱(止)한 것. 0.1%든 0.001%든 0.0001%든 아무리 적은 NO라도 "1" 또는 "一"은 하나님과 연결 돼 있어서다. 하여 方(방위방)을 다시 보면 方=ㅗ(義闕 의궐- 뜻 없는 토두)+ 刀(兵刀 병도-칼도).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의궐(義闕:the palace of righteousness). 대궐(大闕)은 땅 위의 각 나라들의 최고 책임자, 대통령이나 왕이나 수상들이 사는 저택을 말하지만 의궐은 만왕의 왕, 의왕(義王) 하나님과 그 외아들 예수그리스도가 사시는 우주의 유일한 궁궐(The only palace in the Universe)"을 바치는 칼, 곧 "성령의 검(the Sword of the Spirit"이다. 여기서 더욱 주목할 것은 의궐을 받치는 "성령의 검"이 "하나님의 말씀( the sword of the Spirit-which is the word of God:에베소서 5:17)." 하여 우리가 아는 동서남북(東西南北)의 방향이 아니라, 放은 "하나님의 말씀 곧 성령: the word of God= the Sword of the Spirit."이 아니고서는 풀려나거나 석방, 해방 되는 것이 아니다. 어째서? 放의 참뜻은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이어서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예수그리스도)을 지키면 죽음을 영원히 보지 아니하리라: I fell you the truth, if anyone keeps my word he will not see death: 요한복음 8:51." 하늘의 칼, 성령의 검(方)이 하나님 말씀에서 죽음으로부터 분리되는 이유는? 그 죽음이 태초에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말씀 0.1%를 못지킨 악의 열매(the fruit of evil)에서 온 것을 "하나님 아들의 피(the blood of Son of God)"로서 씻어 내기 때문. 하여 方의 방향은 인간이 육체로 보이는 동서남북이 아니라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方)을 먹으라고 경고를 두들기( )는 것이 "죽음으로부터의 放(놓여난다는 것)"인데-. 이 하나님을 가장 잘 안다는 유대인(Jews)들이 죄로부터, 죽음으로부터의 해放의 원천인 하나님 아들을 죽이는 우(愚: stupidity)를 범한다. 하기사 그 유대인 대제사장, 장로들, 서기관들, 신학자들 아니었으면 인류 구원의 피가 십자가에서 흐르지 않았을까? 하면 죽음으로부터의 영원한 해放은 어디서 왔을까? 십자가는 율법의 틀이다.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옆으로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는 "사랑의 틀"(누가복음 10: 27)일 뿐이다. 이 "사랑의 죽음"에서 피해 보려는 유태인들이 "예수와 흉악한 살인법 바라바(Barabbas)"를 두고 한 사람을 살리는 데 바라바를 택했다. 바라바는 Bar(아들), Abba(아버지), 풀면 "아빠의 아들"이란 이름이다. 이 이름이 악명이 높아 빌라도(Pilate) 로마총독이 예수님과 둘 중 택하라는 것은 당연히 예수님을 풀어 주고 석방하려는 의도였었는데. 유태인 대제사장들이 군중을 선동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한 것. 말하자면 거짓말로 진리(Truth)를 말살하려 했었다. 진리는 예수님 자신이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 요한복음 14:6" 이 진리가 해放의 절대적 요소인 것을.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You wi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will set you free - 요한복음 8:32"

율법은 십자가를 통한 죽음(Death on the Cross)까지 인데 반해, 하나님의 사랑은 그 죽음으로부터의 자유, 곧 해放이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 For the law was given through Moses; grace and truth came through Jesus Christ - 요한복음 1:17" 죽음을 이기고 부활(Resurrection)을 창시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거짓으로 꾸며 죽이는 대제사장들의 음모를 보면서 "진리가 무엇이냐: What is truth?" 빌라도가 내뱉었다. "내가 이를 위하여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거함이로다.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 For this I came into the world, to testify the truth. Everyone on the side of the truth listens to me - 요한복음 18:37, 38." 여기에서 빌라도가 예수님이 진리 자체인 것을 놓친다.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크라우디아(Claudia)가 꿈을 들어 예수를 해치지 말라(마태복음 27:9)는 권고도 듣지 않았다. 불쌍한 빌라도. 가엾은 김정일을 연상케 한다. 중국이 숨통을 조이니까 미국 여기자들도 석放하고 한국 현대아산 직원도 석放했지만 放의 뿌리인 예수 그리스도를 못 박아 죽인 본디오 빌라도(Pontius Pilate)의 자승자박(自繩自縛: Be caught in one's own trap)에 걸려드는 꼴이란... . 오바마도 이명박도 김정일의 그물에 걸려들지 않기를. 오히려 그를 영원한 "해放의 그물"에 끌어들여야 할텐데. 6자회담 당사국들의 큰 숙제다. 예수 이름으로 꼭 풀고 풀려야 할.

신영각(한미 노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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