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서는 누구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을까?
보스톤코리아  2009-11-02, 14:37:31 
12학년이 되었는데 추천서를 써줄 선생님을 정하지 않았다면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12학년이 되기 전에 자신이 마음에 둔 선생님에게 추천서를 받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방법은 있습니다. 11학년에서 12학년으로 올라가는 여름방학에 추천서가 필요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나 인텁 쉽에 참가할 수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1

2학년이 되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선생님에게 추천서를 받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이런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위한 추천서는 선생님이 자연스럽게 학생이 볼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대학 입학 지원서에 첨부할 추천서를 써 줄때에는 학생이 웨이버 양식에 서명을 해야 하므로 추천서를 써 주는 선생님이 자신이 쓴 추천서를 그 학생에게 보여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 이런 여름 방학 인턴 쉽을 위한 추천서는 보통 11학년 중간쯤에 필요하게 되므로 추천서를 부탁받은 선생님은 추천서를 써 주어야 하는 그 학생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만약 자녀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그 동안 선생님에게 특별한 인상을 주지 않았다면 이번에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입학 원서에 첨부해야 할 추천서는 보통 두 개가 필요한데 수학이나 과학과목 선생님께 하나, 영어나 사회과목 선생님께 하나 받는 게 좋습니다.

만약 세 번째 추천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자신이 지원 대학에서 공부할 과목과 연관되는 선생님에게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자신이 A를 받은 과목의 선생님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이 좋지만 그 과목에서 A를 받았다고 그 선생님이 자녀를 좋아한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이럴 때는 자녀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통 자녀는 그 선생님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또는 어떤 선생님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잘 압니다. 그 전에 추천서를 받아보지 못한 채 12학년이 되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에 계시는 진학 상담 카운슬러 선생님에게 누가 추천서를 잘 써주는지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어려운 AP 칼큐러스를 가르치는 수학 선생님이 써준 추천서가 음악 선생님이 써준 추천서보다 입학 사정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까요? 대답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자녀가 음악을 전공하지 않을 것이고 수학이나 과학 분야을 전공할 것이면 수학 선생님의 추천서가 당연히 큰 효과가 있을 것이지만 음악을 전공할 학생에게는 음악 선생님의 추천서가 꼭 필요할 것입니다.

여기서 부모님들이 자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누가 좋은 추천서를 써 주는 선생님인가 파악하는 것입니다. 자녀의 학교에서 열리는 오픈 하우스, 백투 스쿨 나이트 등에 꼭 참석하여 선생님과 친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자녀에게 특별한 도움을 주었거나 학교 행사를 치루고 나서 감사함을 표하는 감사 카드를 보내고 선생님이 주관하는 일이나 교과 과정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 자녀들은 부모님들이 학교 오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각 과목 선생님과 만날 수 있는 학부모 상담시간을 꼭 잘 이용해서 자녀의 학교 생활을 의논하고 다음해에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이라던가, 방과 후 자녀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의논해야 합니다. 또 진학 상담 선생님에게 자녀가 어떤 과외 활동을 하는지 어떤 봉사활동을 하는지 여름 방학에 무엇을 했는지 알려야 합니다.

선생님과 부모님은 자녀의 교육을 위한 같은 팀이라는 인상을 주어야만 합니다.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부모님보다 학생이 스스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더 선호하지만. 자신을 지지하는 부모의 참견은 불평하지 않습니다. 연말 연시 등에 선물을 드리기를 원한다면 백화점에서 산 비싼 선물보다는 집에서 직접 만든 쿠키나 빵 등을 정성스럽게 포장해서 갖다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입학 사정관이 보기에 누가에게나 다 똑 같이 써 주는 것 같은 형식적인 추천서를 써 줍니다. 그런 선생님보다는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아이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개인적인 일화 등을 성의 있게 담은 추천서를 써 줄 수 있는 선생님이 제일 좋습니다.

작가 소개
공정원 선생님은 보스톤 근교 브룩라인 공립학교에서 14년째 교사로 재직하고 계십니다. 지난 해에 미국의 유명한 대학입학 컨설턴트인 엘리자베스 위스너-그로스의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알려주지 않는 272가지 비밀/미국 명문대학 입학기술”을 공동 번역하셨습니다.

위 글의 일부 내용은 여기에서 인용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 글의 내용이나 대학입학에 관한 문의는 jeongwon.chong@gmail.com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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