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최고 쿼터백은 누구?
보스톤코리아  2009-11-16, 14:55:05 
NFL최고 쿼터백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이번 주 일요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전개된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6승 2패)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8승 무패)는 15일 일요일 밤 8시 20분 루카스 오일 스태디움에서 만난다. AFC의 명문 두 풋볼팀은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하는 레드삭스와 양키스 야구게임 같은 사이다.

어떻게 이야기 하면 이 두 팀은 서로간에 특별한 비교가 필요없다. 콜츠의 쿼터백 패이튼 메닝은 패트리어츠와 무려 17경기를 싸운 베테랑이다. 빌 벨러칙이 코치로 재임한 이래 13번을 싸웠고, 탐 브래디가 쿼터백으로 나선 이래 9번을 싸웠다. 이중의 3게임은 플레이 오프에서의 경기다.

이 모든 기간동안 콜츠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는 톰 무어였다. 패트리어츠는 코디네이터가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밸러칙 감독하에 있다. 다시말해 이 두팀은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정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서도 ‘비공식 슈퍼볼 경기’를 벌인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번 경기는 NFL최고 스타 쿼터백인 탐 브래디와 패이튼 매닝이 맞대결을 벌인다는 점이 무엇보다 흥미롭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결국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면 풋볼은 ‘쿼터백 놀음’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최고의 쿼터백인 만큼 유사한 점이 많다. 매닝은 2004년 49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NFL기록을 갱신했다. 브래디는 2007년 50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매닝의 기록을 갱신했다.

브래디와 매닝이 맞대결을 펼친 9번의 경기에서 브래디는 6승 3패로 앞섰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매닝은 약한 이미지를 보였고 브래디는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로 불릴만큼 큰 경기에 강했다. 브래디는 세차례를 만나 두번의 승리를 거뒀지만, 매닝도 2006년 AFC챔피언십 경기에서 브래디를 꺾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들어 맞붙은 4번의 경기에서 패이튼 매닝이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는 것.

이들 두 쿼터백은 비록 맞대결을 했지만 한번도 같은 시간에 경기를 한 적이 없다. 서로의 디펜스를 상대로 경기했을 뿐이다. 두 쿼터백이 진정한 승부를 가리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콜츠의 상황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보스톤 글로브가 NFL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본 몇가지 점을 주목해 보자.

■노-허들 콜츠 – 현재 NFL팀중에서 노-허들(no-huddle )오펜스를 가장 잘 사용하는 팀을 들자면 바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다. 물론 패트리어츠의 브래디, 신시내티 뱅갈스의 칼슨 파머도 노-허들 공격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노-허들 전략은 빠른 템포의 공격 전략의 하나로 스냅된 볼을 쿼터백이 빠르게 던지며 동시에 상대방의 수비가 정해진 공격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격방법이다. 특히 상황에 따라 빠르게 수비를 변화시키는 패트리어츠와 같은 팀에게 패이튼 매닝의 노-허들 공격은 필수 불가결하다.
평상시 연습에서 노-허들 공격을 접하는 패트리어츠는 이 같은 노-허들 공격에 아주 익숙해 있다. 하지만 좋은 쿼터백은 알고 있어도 당하게 만드는 그런 쿼터백이다.

■콜츠의 와이드 리시버: 마빈 해리슨과 앤써니 곤잘레스 등 두 스타 와이드 리시버가 없는 채로 경기하는 콜츠는 그럼에서 시즌 무패를 자랑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신규 리시버들의 맹활약. 가장 눈여겨 볼 와이드 리시버는 댈러스 클락(M look to Dallas Clark,)으로 마빈 해리슨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그는 올시즌 60번 패스를 받아 팀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오스틴 콜리도 곤잘레스의 대역을 맡아 패이튼 메닝을 돕고 있다.

■콜츠의 러닝백과 가드 취약점:루키 러닝백 도널드 브라운이 부상당하면서 성적이 들쑥날쑥한 러닝백 조셉 아다이에게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주동안 콜츠는 39번의 러닝 공격 시도에 133야드만을 성공했을 정도로 부진하다. 따라서 패이튼의 패스 공격으로 공격전략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강한 콜츠의 디펜스: 콜츠의 강점은 디펜시브 라인이다. 드와이트 프리니와 로버트 마티스를 중심으로 한 디펜시브 라인은 상대팀 오펜시브 라인을 압도하고 쿼터백을 압박, 패스를 불가능하게 하는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비록 코너백 제로드 파워스, 제이콥 레이시 등의 코너백이 경험이 부족해 약점을 보이지만 이들을 철저하게 공략하기 위해서는 일단 디펜시브 라인부터 넘어서야 한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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