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同)
보스톤코리아  2009-11-23, 14:11:13 
“나는 영어를 더 잘하지만 한국말, 한 번 해봅시다. ‘가치(같이) 갑시다(同行).’” –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 2009. 11-19-01, 한국을 첫 방문하고.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同心合意: 동심합의)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태복음 18장19절.


가을이 깊어간다. 11월의 추수감사절(Thanksgiving)과 12월의 크리스마스가 2009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느라 바쁘다. 올해 탱크스기빙에 가장 큰 감사를 누가 드릴까? 무슨 명분으로?
아마도 미쉘 오바마(Michelle Obama)가 톱 감사자라는데 의의를 다는 사람이 많지 않을게다. 45살의 두 딸의 어머니로서 뿐만 아니라 남편 바락 오바마(Barack Obama)가 미국 대통령, 아니 세계적인 권력의 톱으로서 정상에 올랐으니 그 동반자(同伴者)로의 첫 감사를 당할 사람이 없다. 인기 여성잡지 그래머(Glamour)지의 표지에 올라 –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첫 번째 표지에 활짝 웃으며 동반자를 고르는 비법을 말한다.

남자가 가진 돈과 권세에 흔들리지 말라, 남자의 인간성을 보려면 남자의 자기 어머니를 어떻게 대하는가 보라. 말하자면 효심(孝心)을 체크하라. 다음은 남의 아이들 – 자기가 모르는 –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눈여겨 보라. 말하자면 이웃 사랑을 체크하란다. 종합하면 십자가적 사랑의 잣대로 남편 버락을 만났고 17년 결혼 생활을 엮었다.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고 그의 정직함(his honesty), 그의 진지함(his sincerity), 그의 연민의 정(his compassion for others)이 미쉘의 맘을 사로잡았단다. 장래 퍼스트레이디 감들이 마음에 새겨둘 충고들 같다. 물론 그들의 신랑감들도 귀기울여야 할 말들이다.

지난 11월15일 박미희(50세)씨의 감사는 딸 김연아(19세 – 고려대)씨가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7회 연속 금메달을 따서 생일선물로 바쳤으니. 예쁘고 능력 있는 딸을 주신 분에게 많이 감사했으리라. 몸이 무거워 점프 실수가 있었음에도 우승했으니 더욱 감사가 깊었으리라.

미쉘위(한국명 위성미: 20세)는 10살에 USGA(미국 골프협회) 출전권을 얻은지 꼭 10년만에 멕시코의 과다하라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 (13언더 파, 275타로) 첫 우승, 두 팔을 번쩍 올려 기쁨의 감사를 외쳤다.
남자로서의 큰 감사는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감사에 버금가는 벨지움 총리 허만 밴 럼포이(Herman Van Rumpoy)씨. 그는 19일 초대(初代) EU(유럽연합 27개국)전담 대통령으로 피선됐기 때문. 부통령으로는 영국 무역상인 애쉬톤(Catharine Ashton: EU 외무장관 전담)이 피선됐다. 2010년 1월1일부터 취임하는 밴 럼포이(Van Rumpoy)대통령 당선자는 임기 5년간 “EU는 회원국별 이익을 존중하기 때문에 우리의 통합이 힘이라지만 회원국별 다변화 정착이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라 했다. “우리의 여정은 같은 종착역이래도 보따리는 각각이라”고. 초대 대통령의 앞날이 쉽지 않을 것을 걱정했지만 미국보다 크고 돈도 더 많고 개발능력도 더 커서 능력껏 통합력을 발휘하면 앞날이 크게 약속되는 곳인 것만은 확실한 곳. 그만큼 감사가 큰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올해 감사 대열에 꼭 끼어야 할 한국 비즈니스맨 김우중(73세)씨. 대우종합상사를 분해시킨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은 죽고 갇혀 있던 김우중이 부활이라도 했는지 창립 42주년(3월22일)의 대우 가족들에게 “여러분 앞에 부끄럽지 않게 준비 중”이란 말 남기고 훌쩍 한국을 떠나더니 베트남 하노이(Vietnam Hanoi)에서 신도시개발 63만평(208만 ㎡) 개발 계획에 참여, 우선 빌라 150채와 아파트 800채(최고급), 골프 빌리지(Golf village)를 짓기로 지난 11월11일에 계약했단다. 오랜 옥고(獄苦)에 건강 회복도 미루고 일에 몰두하는 김우중, 그의 감사가 얼마나 큰지는 앞으로 김회장의 업적이 증거할 듯. 그의 성격처럼 말없이 조용히, 보청기를 하고서도 청력이 많이 떨어졌단다.

감사(感謝)를 알지 못하면 동행(同行)은 없다. 겉으로 同行하듯 보여도 속으로는 다른 길, 곧 이행(異行)이다. 감사하다는 感자는 “動也동야: 감동할 감”이다. “마음(心)에 하나님(一) 말씀(口)이 가득 담겨 감동하는 고마움이 무럭무럭 자란다(戊)” = 感이다. (人컬럼 “느낌(感)”: 2004-9-24 참조) 여기서 “동행(同行)”한다는 同자와 고마움에 감동하는 感자의 공통점이 하나님(一)의 말씀(口)인데 感자에는 마음(心)에, “同: 共也공야 – 한가지 동”에는 인간이 죽음을 향해 “멀리 떠난다”는 뜻의 “冂 = 遠界원계 - 멀경”, 곧 여행 중인 인간의 “몸”을 상징하는 “빈칸: 冂” 안에 하나님(一)의 말씀(口)이 담겨 있다는 것. 그래서 同이란다. 해서 “하나님(一)의 말씀(口)”을 “임마뉴엘(Immanuel: God with us: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 마태복음 1:23).” 까닭에 同은 하나님이 사람 몸 속에 곧 처녀 몸에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동거(同居)하신다는 뜻이다.

감사라는 말이 나왔기에 사(謝)자를 보면 임마뉴엘 신분증이 더 확실히 그려진다. (人칼럼. 2004. 11. 19자 “사(謝)” 참조) “謝: 拜丨배신 = 사례할 사 = 言(말씀) + 身(몸) + 寸(마디).” 이 謝를 잘 표현한 성경 구절이 요한복음 1:14. “말씀(言)이 육신(身)이 되어 우리(寸) 가운데 거하시매: The word(言) became flesh(身) and made his dwelling among us(寸) = 謝.” 들리기만 하는 하나님 말씀(the word: 言)이 보이는 육신(the flesh: 身)이 돼서 조무래기(?) 인간(us: 寸)과 함께 임마뉴엘하시는가?

바울(Paul) 사도가 명백히 한다. “우리(寸)는 그 몸(예수님의 몸: 身)의 지체임이라: We are members(寸) of his body(身). – 에베소서 5:30.” 임마뉴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뜻은 어떤 특정인이 예수님, 또는 하나님을 대표하는 것 아니다. 사람에 따라 하나님의 눈, 코, 입, 머리, 가슴……을 대표하는 cell-to-cell(세포조직)으로 임마뉴엘링을 증거한다. 이 세포기능(cell-function)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부속품으로 연결된 것을 감사하는 것. 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곧 임마뉴엘의 상징이며 모델이시다. 인간이 말씀(言)이 육신(身)이 돼서 우리(寸) 가운데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감격하고 감사하는 눈으로 보니 “아버지(하나님)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We have seen the glory, the glory of the One and Only, who came from the Father, full of grace and truth – 요한복음 1:14 후반.”

딱 한 아버지 하나님, 딱 한가지 은혜, 둘도 없는 딱 한 진리가 우리 인간들의 감사(感謝) 속에서 임마뉴엘링하고 있다는, 이 엄청난 진리를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감사가 아니고서는 同行(동행)도 동거(同居)도 불가능하다는 사실. 이 사실을 아는 것이 은혜요 감사다. 까닭에 오바마의 “같이 갑시다”는 同行요구(Asking to walk together)는 이명박 대통령과만 아니고 미국과 한국, 양국 국민간의 同行이 암시된 것이다.

미중(美中)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베이징(北京)의 다오위타이(釣魚臺) 영빈관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온자바오(溫家寶) 총리를 연달아 만나 위안(元)화 평가절상과 북한 핵문제 적극 협조를 요청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원자바오 총리가 “和則兩利화즉양리: (중 • 미 양국)이 화해하면 이익이 있고 斗則俱傷투즉구상: 다투면 서로 다친다” 는 뼈있는 말(?)을 던졌었는데. 듣기에 따라 “Let’s go together: 同行합시다”로 들릴지 몰라도 오바마 대통령이 오산 비행장에 도착, 한미 연합사 수뇌들과 장병들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 보고 “같이 갑시다(同行)”는 말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어째서? 중국이 말한 和則兩利는 두 나라 사이의 물질적 거리, 돈의 가치가 전제돼 있고 따라서 斗則俱傷은 “까불면” 둘다 다친다는 협박이 붙어 있다.

반면 한미 정상이 “같이 갑시다(Let’s go together)”는 同行 자체에 초점을 둔 양국간의 “사랑”이 담겨있다. 어떻게? 오바마가 끌면 미국이 하자는데로 이명박이 끌면 한국의 국익에 맞춰 두정상(頂上)은 말을 맞추자는데 초점을 둬서다. 다행스러운 것은 두 대통령이 같이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찬이라는 것. 예수 안에서 같은 지체(both of them are the same members in Jesus’ body)이므로 두 대통령 안에 같은 예수님이 임마뉴엘링(Immanueling: 同居동거)하신다는 사랑의 뿌리가 엉켜있으니까. 해서 북핵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 안보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문제는 “Obama-LMB”가 밀착돼 있다.

Obama-LMB의 同行이 이번 미국 대통령 아시아 순방에서도 객관적으로 증명(?)됐단다. 미 • 일은 하도야마(鳩山)총리가 국내에 뿌리내려지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미 • 중은 미국이 약 1조억 달러의 채무국이라는 점에서 껄끄러웠고, 한미간은 포옹에서 태권도 시범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同行: walk together in Christ Jesus”를 보이며 “웃음과 예예”의 연속으로 이어졌다니까.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내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Yet you have a few people in Sardis who have not soiled their clothes. They will walk with me, dressed in white: 요한계시록 3:4.” 예수님과 同行하는 자의 유니폼은 흰옷(Dressed in white)이다. 이 흰옷 입으면 이름이 생명책(the book of life)에 등록되고 생명책에 이름이 등록되면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서 예수님이 한 식구라는 승인(acknowledge)을 받게 한다. 하여 오바마-MB 同行은 한미 양국의 국익과 우호를 넘어 영생(永生: eternal life)에 이르는 同行이기를 양국민이 기도할 일이다.

미쉘, 버락 오바마 “두 사람이 동심합의(同心合意), 다시 말해 마음을 같이 하고 뜻을 합쳐 기도하면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It will be done by my Father in heaven – 마태복음 18:19” 여기에 꼭 필요한 조건은 반드시 예수이름(in Jesus’ name)으로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마태복음 18:20) 이명박 내외가, 오바마 내외가, 김우중 내외가, 김연아 모녀가, 본 럼포이 EU 대통령 당선자 내외가 영생을 달라 기도해도 하나님 아버지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연결이 안 된다는 진리. 이 진리에 접근되지 않고는 예수님과 同행하지 못한다. 어떤 감사도 허공에 뜬다. 예수 이름이 빠지면 하나님과 통화가 끊기고 하나님과 통화가 안되면 아무리 큰 감사도 갈 곳을 잃는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다.” 예수 이름 없이는 同행이 없다. 예수님과 同행 없으면 헛사는 인생이다. 세월만 죽이는.

신영각(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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