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我)
보스톤코리아  2010-02-01, 11:56:02 
“미국이나 남조선이 우리(我)의 자주행사를 해방하거나 영역을 침범할 경우 예측할 수 없는 보복타격으로 침략의 아성을 무자비하게 짓밟아 버릴 것”이라고-리영호 대장-북한의 참모총장 – 김정일군최고사령관 추대 18주년 기념 대회서(2009.12.23)
예수님이 물어 가라사대 “무리가 나(我)를 누구라 하느냐, …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가로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누가복음9장18.20절



북한은 새해 들면서 지난 27일 오전 9시5분(서울시간 기준)부터 저녁 10시까지 13시간에 걸쳐 100여발의 각종 포탄을 쏘아 부었다.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사이 NLL(북방한계선)로부터 2~2.7Km이내 북한 해상 수십 곳에 각종 포사격을 쏟아 부었다. 사정거리 27Km에 이르는 130mm 해안포, 최근에 제작된 사정거리 60Km의 240mm방사포, 170mm의 자주포(사정거리 54Km)등이 동시에 탄착 됐단다. 다음날인 1월28일엔 연평도 북쪽 북한해상에 해안포 5~6발을 쏘아댔다. 27일 발포 때는 한번에 5~6발에서 25~60발을 발포하는 소위 TOT(일제사격) 방식으로 사격해 한국군당국의 촉각을 긴장 시킨셈. TOT방식으로 NLL을 향해 집중 포격한 것도 처음이지만 투망식 동시탄착(同時彈着) 훈련도 처음 시도했다.

북한은 정밀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위협적(?)인 의도도 비친다. “NLL북한쪽 타점(打点)에 정확히 맞힌 것으로 보인다. 야포(野砲)의 성능을 개발하면서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보인다”-한국국방연구원(KIDA)관계자의 말이다. KIDA에 의하면 “이번쇼(?)는 포병출신의 리영호 대장(북한군 총참모장)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단다. 리총참모장은 북한포병의 중구경 해안포를 대구경(大口經)으로 교체한 장본인이란다. 이 리영호 장군은 지난해 말 평양의 4.25문화회관에서 있은 김정일국방위원장의 군최고사령관 추대 18주년기념 중앙보고대회(2009.12.23)에 참석 북한의 자주권행사 (예컨대 군사훈련등)를 방해하거나 영역을 침범할 경우 “예측할 수 없는 보복타격으로 침략의 아성을 무자비하게 짓밟아 버릴 것”이라며 협박했다. 아마도 그 말에 대한 후속적 행위(following training)로 간주된다. 이번 NLL포격 행위가 “김정일체제 붕괴”에 대한 남한의 지속적인 관측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적인 대응조치로도 분석되지만, 한편 남한의 대비책에 대한 불충분한 현실도 지적 된다. 한반도연구에 권위자인 베넷박사(Dr.Bruce Bennett:부르킹스연구소)의 “북한의 파국적 위기에 대한 관리:Managing Catastrophic North Korea Risks”에 의하면 “(남한의) 병력 및 무기의 현대화를 통한 군사력 강화조치 없이는 한국이 조만간 위기를 맞을 수 도 있다”고 역설적 경고를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군 복무기간을 줄이면서 한국군의 질(質)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제한 다음 매년 40만 명에 달하던 징집대상이 출산율 감소 등으로 2009년에는 32만5천명으로 줄었고 2023년에는 25만 명으로 준다”며 북한의 도발과 내부붕괴 가능성에 제대로 맞설려면 1)한국의 M48탱크나 F-5전투기 같은 경우 최소한 30년 이상 된 것이 교체 되어야 하고 2)장비개혁을 위한 과감하고 대폭적인 군사예산의 증액, 3)한국군의 GPS장비를 조속히 갖추어 정확한 공격체제를 갖추며 4)한미양국이 대처해온 지난 60여 년 간과 달리 한국안보가 궁극적으로 한국책임이어서 국방예산도 북한을 억제할 만큼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국국방부의 “국방개혁 2020”에 의하면 2006-2010년까지 연율 9.9% 국방예산이 늘어나야 되는데 평균증가율이 7.2%에 머물렀다는 것. 미군병력규모는 한국의 2배 정도에 불과하지만 군사장비 구입비용은 한국의 16배, 군(軍)연구개발 비용은 50배에 달한단다.

베넷박사는 “북한의 도발과 내부붕괴가능성, 장기적인 통일전망 등을 감안, 한국군의 군사력강화는 아주 시급하다며 빨리 국방예산증가 조치에 손을 쓰라”고 강권한다. 한편 북한의 NLL 대포(大砲)위협이 공교롭게 이명박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Davos Forum, Swiss : 1월 27일-31일)에 초청받아 20여명의 외국정상과 국제기구 기관장 중 제일먼저 특별연설을 한 것과 때를 같이했다. 2010년 다보스 포럼 주제는 “개혁”이다. 2009년 경제위기로 50조(兆)달러어치의 자산이 허공으로 사라지고 세계무역량이 30%나 줄어든 쓰라린 경험의 세계지도자들이 “이 위기를 감지하지도 막지도 못한 이유들을 캐고 있다”해서 현재 각국간의 규범들을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는 전제(前提)아래 “Improve the State of the world : Rethink, Redesign, Rebuild : 더 나은 세계를 위해 다시 생각하고, 다시 설계하며 다시 세우자”로 이번 포럼의 토의과제로 잡았다. 어쩌면 북한의 기아선상의 현실과 너무도 대조적인 차원이라면 지나친 말일까?
이명박대통령을 수행한 김종훈 외교통상교섭본부장에 의하면 한국의 이명박대통령에게 특별대우를 해준 이유는 “G20 정상회의 때문”이란다.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릴 G20정상회의를 통해 “국제경제규범”을 개혁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란다.

2008년 11월 미국워싱턴에서 G20이 출범한 이래 런던 (2008,4월), 피츠버그(2008,9월) 정상회의는 자유무역체제유지와 금융개혁을 통한 경제성장이 지속 가능한 것에 합의했다. 2009년 11월 OECD개발원조 위원회에 가입, 한국은 반세기만에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한국의 개발정책과 경험은 G20의제 확대에 소중한 근거를 제공한다. G20에 참석하지 못하는 나라와 비 정부(NGO)기구들과의 협력도 강화해야 G20정상회의에 대한 국제사회지지기반을 확대,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그 중요성이 관심거리다.

하여 이명박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글로발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지상적 통치)가 새롭게 형성되는 가운데 “G20서울”회의가 성공하면 국제사회가 우리(我)를 보는 눈이 그만큼 달라질 것. 이 귀(貴)한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我國)의 국력(國格)이 한 단계 높아 질 수 있을것”으로 믿는다 했다. 북한의 NLL포격도 결국 “북의 나(我)”를, 이명박의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의 특별연설도 “남의 “나(我)”를 그리는데 힘을 다한다.”

“我 : 吾也己稱오야기칭: 나아/우리아.’ 또는 比也이아! “나”, “우리” 혹은 “이것”이라는 뜻을 지닌 “아(我)”는 작게는 “나” 개인에서 부부, 가정, 국가, 동족의 집단으로 나아가서 세계 인류가 “나”로 묶어지는 “인간종말(人間終末)”까지로 我가 연결한다. 헌데 我자의 아이덴티(identity; 신분)를 보면 “我 = 手(擊也격야: 손수) + 戈(戰爭전쟁: 창과, 전쟁과).” 풀어보면 “나” 또는 “우리”의 장비는 “손(手)”이다. 손은 “툭툭치는 공격의 무기”로 상징되지만, 옛날에 언어(言語)가 없을 때 “나와 너” 사이의 교신은 손으로 상대를 “톡톡” 혹은 “뚝뚝”, 심하면 “탁탁” 치거나 건드리어야 상대가 또는 상대 집단이 “아(我)”를 알아보도록 됐을게다. 북한이 대포를 쏘면서 “나(我)”를 알아주고 우리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뜻이나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 몇 안 되는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뜻을 이해시키려고 참석자들의 뇌(腦)를 두들겨 보는 것이나 나(我)를 알게 해보려는 생각과 노력은 같다. 하여 我의 절대적인 ID 수단과 자기 통신 수단이 손(手)이다.

1952년 이후 47년 동안 민주당 Ted Kennedy상원의원의 의석을 메우려는 지난 1.19 매사추세츠 특별 선거에서 현직 정•부통령이 적극 손을 썼지만 매사추세츠 공화당 상원의원 스캇 브라운(Scott Brown)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유권자 110만 명의 손이 코어클리(Coakley: 민주당, MA주 검찰총장)를 찍은 반면 120만 명의 손이 브라운(Scott Brown)을 찍었다. 결과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안이 의회 통과를 좌절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다. 브라운이 41번째 상원의원 손이 돼서 민주당 상원의회의 60개의 손들에 브레이크를 걸어서 앞으로 오바마의 대(對) 의회 전략은 다가오는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손들을 더 뽑아내지 못한다면 곤욕을 치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는 첫 연두교서(the State of Union, 2010. 1. 27)에서 국민과 약속한 “건강보험 개혁안”을 손 때지 않겠다 했다. 오바마의 (손)정책은 너무 급진적(radical)이란 평을 받고 있지만 첫 해의 업적이 중간 성적(57% 지지)인데 화낼 일 아니라고. 밋참(Jon Meacham) 뉴스위크지(誌) 편집장의 평이다. 본래 백악관의 첫 해는 대통령 특유의 행정능력, 다른 말로 “손길(手道)”을 조정하는 기간이어서 1981년 레이간(Reagan)의 경우 57%, 1983년 클린턴(Clinton)은 49%씩을 각각 기록했으나 그들이 모두 성공한 대통령에 기록됐었다. 밋참 편집장의 처방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도력이 “가슴이 아니고 머리”에 연결됐기 때문,: Because he’s leading with his head, not his heart.라 했다.

중국의 손길은 $를 긁어 모은다. 중국의 외화 보유고가 2조 4천억 달러로 2009년에만 4,530억 달러가 늘었다. 중국이 미친듯이 이 달러를 쓰레기처럼 내던져서 국제 기축(基軸) 통화의 왕좌에서 $를 끌어내리고 경제전쟁(Economic War)을 선포해서 중국은 물론 미국과 다른 여러 나라들에 피해를 보게하는 “악한 손(the evil hand)”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할 수도, 해서도 안 될 일. 문제는 이 $를 가진 중국 정부가 오만(傲慢: Arrogant, haughty)해지면 세계 경제 질서는 물론 정치, 사회적 변화와 혼란을 재촉할 힘을 실어준다. 하여 사람의 손(手)엔 무엇이 잡혔느냐?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 머리에? 또는 가슴에? 연결됐느냐? 에 따라 我는 60억 개의 변화를 가져온다. 이 손(手)의 변화는 세상을 평화롭게도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니까.

사랑의 원천(the Source of Love)인 예수님이 물으신다. “무리가 나를 누구라 하느냐?: Who do the crowds say I am?” 무리(crowds)는 곧 세상을 뜻한다. 세상이 예수님을 누구라 하느냐?와 같다. “세례 요한이라하고 더러는 엘리야라하고 더러는 옛 선지자 중 하나가 살아났다하나이다” 제자들의 대답에 “너희는 나를 누구라하느냐?: Who do you say I am? Peter answered, ‘The Christ of God’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누가복음 9:18-20.” 하나님의 예정대로 세상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기름부어(anointed) 보내신 메시야(Messiah)를 “하나님의 그리스도”라 한다. 에덴 동산에서 선악과(善惡果)를 따먹은 손(手) 때문에 죽는 영혼을 구(求)해 주신 예수님의 손. 바로 이 손이 我(나)에게 우리(我)에게 주어진 본래의 손, 나의 무기, 我이다. 까닭에 내 손이 예수님의 “못자국난 손”과 연결되지 않으면 동족을 총질한 “김일성의 손”의 후예 김정일의 손이 오늘도 총으로 대포로 ‘남쪽의 我’를 겨눈다. 분명히 알자. 손手자는 하늘( )의 갈쿠리( )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二)님을 手(손)에 담고 있으라는 명령, 이 명령을 지키려 싸우는 것이 我다. 내 손에 하나님(一)의 아들(二)이 잡혀있나? 60억 我에 물으신다.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사랑이 잡혀 있기 때문에.

신영각(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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