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대학 한인학생회 한국컬쳐쇼 : BU한인학생회‘뿌리”공연 대성황
보스톤코리아  2010-03-29, 15:24:2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BU한인학생들이 정체성을 찾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온 한국컬처쇼 ‘뿌리’가 지난 20일 토요일 저녁 BU 싸이센터에서 열렸다.

주로 한인 2세 학생들 50여 명이 참여해 공연한 이 날 행사장에는 4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관람객은BU학생들이 상당수였으나 외부 외국인들 또한 적지 않은 수가 참석했다. 더구나 한인사회에서는 엄태윤 보스톤 영사, 유한선 한인회장, 남궁연 한인회관 건립위원장, 이학렬 노인회장, 안병학 전한인회장 등을 비롯해 몇몇 한인들이 참석했다.

참석객 중 외부 외국인들과 학생들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한국 문화의 이국적인 모습과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탄을 표했다. 공연 무대가 바뀔 때마다 환호 소리가 객석에서 울려 나왔다.

공연은 고전적인 한국 문화와 현대적인 한국 문화를 적절히 배합해 탈춤, 부채춤, 패션쇼, 난타 등 다양한 레파토리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공연 사이사이에는 한 이민 가정의 3세대에 걸친 이야기들을 코믹 간막극 형태로 보여주며 한국인이라는 뿌리를 시사하는 탄탄한 구성을 보여 줬다.

리믹스한 애국가를 첫무대로 시작한 공연은 단절 된 한국의 남북 간 교류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탈춤 공연으로 이어졌고, 부채춤과 민속악, 한국대중가요 공연에 이어 아트액트가 펼쳐졌다. 이 시간에는 장진성 탈북시인의 ‘100원에 내 딸을 팔았어요’ 시 낭송에 맞춰 시 내용을 캠퍼스에 스케치해 나가는 공연을 보여 객석이 숙연해졌다.

이어 한국 궁중의상에서부터 현대의상 등을 소개하는 패션쇼, 난타 등을 공연한 후 아리랑과 엠시 몽의 ‘ I live yo oh thank you’를 리믹스해 부르면서 공연은 마무리 됐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상당수가 “잘한다”라고 입을 모았으며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다운 신선한 발상이 많이 보인다는 평도 있었다.

BU에 재학중인 유학생 박모 군은 “애국가, 장고 공연 등을 한다기에 외국인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고 잘 연출 될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공연 모습을 보니 신선하게 연출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2세로 장고춤 공연에 참여한 김연정 양은 “무대 위에서 한국의 소리를 내는 공연을 직접 하고 나니 한국인이라는 뿌리를 더 느끼게 되고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콩글리시 유머를 이해하고, 김치 냄새를 싫어하지 않는 코리언 어메리칸들 사이의 유대감을 원하는 2세 학생들이 많다”고 말하는 BU한인학생회의 다나 신 회장은 “그들이 한국 컬처쇼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고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으로 모인 기금은 탈북자들의 한국정착을 돕는 하나로 센터에 보내질 예정이다.

bostonkorean@hotmail.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보스톤 한미노인회 첫모임 윷놀이 2010.03.2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보스톤한미노인회(회장 이학렬)가 회원들의 화합과 교제를 위한 첫모임으로 윷놀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윷놀이는 오는 4..
20년 장기근속상 수상 : 이문희 북부보스톤 한글학교 교장 인터뷰 2010.03.2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지난 20일 토요일 재미 한국학교 뉴잉글랜드 지역 협의회가 주최한 사은행사에서 20년 장기근속상을 수 상한 이문희..
한인회관 대상 건물 24만불에 오퍼 결정 2010.03.29
건립위는 두 건물 모두에 대해 현금가 24만 불, 4월20일 클로징을 조건으로 오퍼를 넣기로 결정했다
보스톤대학 한인학생회 한국컬쳐쇼 : BU한인학생회‘뿌리”공연 대성황 2010.03.2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BU한인학생들이 정체성을 찾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온 한국컬처쇼 ‘뿌리’가 지난 20일 토요일 저녁 BU 싸이센터에서..
한인성당 청년부 탈북자 돕기 콘서트 2010.03.29
한비야 씨 동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