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329) : 투자자 잘못
보스톤코리아  2016-05-02, 11:57:40 
장거리를 운전하며 실패로 이어지는 투자습관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봅니다. 

* 직장인들을 위한 연금(pension) 플랜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평균수명은 매년 길어지고 있습니다. 은퇴 후 3, 40년을 일정한 수입 없이 살아야 합니다. 401k, 403b, TSP, IRA, 등 모두 은퇴플랜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소중한 은퇴자산을 가볍게 생각합니다. 투자의 기본지식이나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투자에 관한 지식이 없는 이유는 투자자 잘못만은 아닙니다.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과정에도 없고 대학 가면 자기 전공만 공부한 후 회사에 취직해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기에 관심을 가지기도 어렵습니다. 한 예로 2013년 S&P 500지수가 32% 증가했습니다. 2014년 초 갤럽조사(Gallup poll)에서 단 7%만이 수익률 32% 상승했음을 알고 있었고 대개는 주식시장이 좋았었다고 말했습니다. 놀라운 결과는 30%나 되는 응답자의 대답이 “주식시장에 변화가 없었다.” 혹은 “주식시장이 하락했다.”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이민 온 한국분들에겐 더욱 치명적입니다. 한국의 금융업계라는 것이 길게 잡아야 40년이기 때문입니다. 이민 와서 아이들 키우면 먹고 살아야 하겠기에 투자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이나 정보를 가지기에는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 지난 30년 동안 S&P 500지수 평균 수익률이 11.1%입니다. 그런데 일반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단 3.69%였습니다. 매년 7.4%라는 높은 수익률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투자자들이 자주 투자 종목을 사고팔고, 비쌀 때 사고 쌀 때 팔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투자하며 알게 모르게 빠져나간 높은 수수료(commission)와 투자경비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수익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잃어버린 수익률 7.4%는 $50만 불 투자가 10년 후 $100만 불로 불어나는 높은 수익률입니다. 이러한 수익률을 알게 모르게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한 푼 벌기 위해서 얼마만한 노력을 하는지 한인 여러분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 미국에 600,000명의 주식브로커가 있습니다.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보험인의 숫자도 매우 많습니다. 이러한 모든 사람들이 재정설계사라고 소개합니다. 금융상품 등을 팔아서 수수료를 받는다면 ‘재정설계사’가 아니라 판매(salesman)하는 사람들입니다. 분명한 사실 하나는 이러한 상품을 팔면 높은 수수료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파는 금융상품이 투자자를 위한 것인지 파는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파는 것(conflict of interest)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재정설계사는 고객의 자산을 분산투자한다고 말하며 수수료가 있는 뮤추얼 펀드에 투자합니다. 자산을 운용하며 부과하는 운용비(management fee) 외에도 숨어있는 펀드 수수료와 경비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나이가 먹어 갈수록 아는 것이 더 많아지고 현명해진다고 해서 투자하는 것도 같이 현명해질 것으로 생각하면 위험합니다. 오히려 나이가 먹을수록 사람의 인지능력(cognitive function)은 점점 떨어진다고 합니다. 특히 재정과 투자에 관한 결정에서는 떨어지는 비율이 훨씬 더 크다고 연구결과가 말합니다.

* 2000년 말에 미국 투자자 67%가 주식에 투자했다고 갤럽조사가 발표했습니다. 그러다 기술주 주식 폭락과 금융위기를 경험하며 많은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떠났습니다. 작년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54%만이 주식시장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7년 동안 S&P 500지수는 연평균 15% 상승했습니다. $50만 불 투자는 $130만 불로 불어나는 수익률입니다. 투자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러한 높은 수익률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투자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하나는 투자에 대한 두려운 마음 때문입니다. 

잘못된 투자 방법으로 투자해서 손실을 경험하면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오랜 역사를 보면 매년 10%라는 수익률을 꾸준히 제공했습니다. 주식시장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 대부분 투자자 자신의 잘못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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