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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 찬 목사가 가르쳐 준 코란보다 중요한 것
보스톤코리아  2010-09-13, 15:16:30   
편/집/국/에/서 :

코란은 이슬람교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성스러운 물건이다. 이슬람교는 이 경전이 알라 신의 말씀이며,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마호메드 선지자에게 전달된 것이라 가르치고 있다.

이슬람 교도들은 코란을 접할 때 손을 씻거나 목욕 재개한다. 그들은 코란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낡았거나 손상된 코란은 강물에 띄어 보내거나 땅에 묻는다. 손상이 심할 때에 한해 태우기도 한다.

코란은 마호메드의 사후 제자들이 외워서 쓴 것이다. 총 114개의 수라스(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란에서는 성경의 등장인물 아브라함, 다윗, 예수 등이 선지자로 기록되어 있다.

플로리다에 위치한 복음주의‘도브월드 아웃리치 교회’의 테리 존스 목사는 9월 11일 9.11 9주년을 맞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혔다. 올해 58세인 존스 목사는 이슬람의 성서가 “거짓말로 가득찼다”며 미국의 크리스찬들은 코란을 불태울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무려 100여건이 넘는 살해 위협을 받고 40구경 권총을 찬 성직자 존스 목사는 코란에 대해서 잘 아느냐고 묻자 “나는 코란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다. 나는 단지 성경이 이야기하는 것만 알 뿐이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라운드 제로에 이슬람 문화센터를 건립한다는 문제로 이슬람 혐오가 미국을 휩쓸고 있는 상황이라 일부의 지지를 받았다.

그의 이런 극단적인 행동에 대부분 미국인들은 결코 고운 시선을 보내고 있지 않다. 아프가니스탄 총 사령관 데이비드 패트러우 장군은 이메일을 통해 “코란을 불사르는 이미지는 이슬람 극렬 집단이 세계 이슬람 교도의 분노를 촉진하고 폭력을 자행토록 설득하는데 이용될 것”이라며 존스 목사의 행동을 비난했다.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오바마 대통령은 “ 만약 그가 듣고 있다면 그가 제안한 일이 완전히 미국의 가치와 상반되는 일이라는 것을 이해했으면 한다. 이 나라는 종교의 자유와 관용으로 건립됐다”고 말했다.

힐러리 국무장관, 에릭 홀더 법무부 장관, 복음주의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로마 교황청, 그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미국 주요 언론은 거론하지 않았다) 등 주요 인사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흥미로운 점은 티파티의 지도자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까지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는 것.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도 존스 목사를 비난했다. 기대했던 보수마저 비난하는 등 사면초가에 몰린 존스 목사는 결국 코란 소각 계획을 취소했다.

이슬람 문화센터를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제안했던 이맘 라우프 씨는 CNN과 인터뷰에서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건립을 추진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이 벌어질 줄 알았다면, 이런 고통(미국인과 9.11희생자)을 결코 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것을 중단했을 경우 생겨날 수 있는 반발을 고려해 이슬람 센터 건립은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스 목사와 결코 비교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자신의 주장에서 물러나지 않으려는 외고집 측면이 평행선을 달린다.

뉴스위크는 9월 13일자의 커버 스토리로 “알카에다의 유혹”을 실었다. 빈 라덴의 테러 집단에 가입해 훈련을 받은 16세 소년 하니프의 이야기다. 하니프는 “내 인생의 목표는 언제나 순교자가 되는 것”이며“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을 점거하고 이슬람 여인들을 모욕하는 비신자를 공격하고 싶다”고 밝혔다.

알카에다 모집원들은 각종 순교자들의 이야기로 어린 소년들을 조직에 끌어들인다. 어떤 소년은 12세 정도일 때 가입키도 한다. 10대 후반, 20대, 30대가 주를 이루며 전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다. 훈련을 통해 어떻게 폭발물 자켓을 만들고 목표물에 접근해 언제 폭파하며, 어떻게 표정 관리하는 지 등 각종 훈련을 받는다. 일상 생활은 없고 오로지 상대방을 죽이는 훈련만 받는다.

최근 보스톤에서는 피자 배달원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17세에서 20세에 달하는 남자 2명 여자 1명이 범인. 빈집으로 피자를 배달시키고 여학생을 내세워 잔돈이 필요한 듯이 뒷문으로 유인, 가슴과 목을 칼로 찔러 살해했다. 최후에는 목에 칼을 그었다. 이들이 범행한 이유는 피자와 약 1백불 정도의 현금이었다. 더욱 잔인한 것은 피해자 노바 씨의 피가 묻은 피자를 먹고 학교 친구들에게도 먹으라 권했다는 것.

자살폭탄 테러를 종교라는 이름으로 아무런 죄의식 없이 자랑스러워 하는 16세의 이슬람 소년. 피자와 몇 푼의 돈을 위해 한 집안의 가장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살해하는 미국의 청소년.

이슬람 사원을 어디에 짓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이슬람의 정신이 테러가 아니란 것을 가르치는 것이 우선이다. 코란을 불태우는 것보다 피자를 위해 살인하는 청소년들에게 기독교 정신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는 것을 존스 목사는 모른다.

피터 존스 목사는 하마터면 기독교 정신을 불태울 뻔 했다. 마치 알카에다가 이슬람 정신을 공중납치 한 것처럼. 성경 자체보다 그 말씀이 중요하고 코란 자체보다 그 말씀이 중요한 것을 깨닫는 것 밖에 증오의 굴레는 쉽게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장명술 l 보스톤코리아 편집장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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