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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위기 속의 휴가
보스톤코리아  2011-08-22, 17:02:37   
편 / 집 / 국 / 에 / 서 :



미국의 오바마 때리기가 심상치 않다.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오바마 끌어내리기가 당연한 것이라면, 진보 쪽의 반발은 의외로 거세다. 부채한도 협상에서 또 공화당에 양보한 오바마의 리더십에 대한 회의가 점차 탄력을 받는 추세다. 회복을 모르는 경제는 여전히 발목의 족쇄다.

부채한도 협상 직후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머린 다우드는 ‘Withholder in chief(최고 자제하는 사람)’이라는 칼럼을 통해 오바마의 유보적 반응을 비판했다. 오바마가 S&P의 신용등급 강등에 소극적으로 대처했고 아프가니스탄 해병대22명 사망사건에는 너무 늦게 반응했다는 것.

머린 다우드는 진보 심리학자인 드루 웨스틴 에모리 대 교수 말을 인용, 오바마의 트레이드 마크인 ‘영웅적인 열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여러 가지 당면한 문제에서 누가 나쁜 정치인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하길 피해왔다. 웨스틴 교수는 이 같은 그의 행보가 갈등을 싫어하는 기질 때문인지 아니면 기부후원자들의 원성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지금껏 주요사안에 대해서는 늘 공화당과의 협력을 고려했다. 그가 선거전에 약속했던 양당협력의 노력이라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고비 때는 그의 이런 자세가 일을 어렵게 만들었다.

공화당은 그런 오바마의 진심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오히려 그의 타협의도를 이용해 정치적 공세를 퍼부었다. 머린 다우드는 이번 부채한도 협상이 오바마를 여러 나쁜 정치인들의 하나로 강등시키는 결과를 냈다고 평했다.

최근 여론조사(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갤럽조사)에서 취임이후 가장 낮은 39%의 지지율을 얻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직후 한때 50%를 넘던 지지율은 부채한도 협상 때만해도 40% 전반대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부채한도 협상이후 결국 40%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번 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가상 공화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39대 47로 무려 8포인트나 뒤쳐졌다.

같은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뎃은 “불과 6개월 전만해도 공화당 대통령 후보들이 단지 오바마 대통령의 들러리 또는 희생양으로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다음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공화당 진영에서 오바마 딴지 걸기의 첫 주자는 미쉘 바크만이다. 로스 다우뎃은 그녀를 지난 대선 때의 새라 페일린과 유사하게 ‘스포일러’라고 평하고 추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쟁을 미트 롬니, 릭 페리, 그리고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크리스 크리스티의 3파전으로 내다 봤다.

실제로 미쉘은 흠이 많다.정부과다지출을 싫어하는 미쉘은 자신의 아이오와 지역구에 3백 50만불에 달하는 ‘이어마크’를 받았다. 이어마크는 연방정부 과다지출의 상징으로 여겼었다. 오바마 부임초 800억달러 경기부양안이 ‘낭비’라며 반대표를 던졌던 그는 고속도로 공사가 3000명 일자리를 창출한다며 경기부양자금을 달라는 편지를 내기도 했다. 이 정도면 나와 남에게 잣대를 따로 적용하는데 따라올 사람 없다.

그러나 아이오와의 에임스 스트로우 폴에서 1위를 차지한 미쉘 바크만이다. 당선되면 ‘오바마케어’를 즉각 철폐하고 플로센트 전등 사용금지하는 따위의 일을 안 할 것이라는 칼칼한 주장이 통했다. 스트로우 폴이 미 여론의 전체 반영은 아니지만 ‘너만 나빠’하는 주장이 통했다는 것은 생각해 볼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가장 아픈 것은 흑인 동료들의 비판일 것이다. 지난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던 코넬 웨스트 교수의 비판은 살을 저민다. 흑인학자이자 라디오 쇼 진행자인 그는 대선 이후 가장 쓴 목소리로 위치를 바꿨다.

웨스트는 자신의 친구이자 라디오쇼 진행자인 테비스 스마일리와 함께 2주동안 15개 도시를 도는 ‘포버티 투어’를 감행했다. 오바마에게 경종을 울려주자는 행동. 웨스트는 오바마 보좌진의 거듭된 미팅 요청도 거절하고 계속 오바마를 줄기차게 몰아대고 있다.

웨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을 “월스트리트 집권층의 블랙 마스코트”라고 칭한다. 그는 오바마가 부채한도 협상에서 보인 모습은 “간단히 말해 또다시 굴복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흑인들의 실업률은 미 전체보다 높은 17%에 달한다. 주택차압 위기에 몰린 흑인 주택 소유자들은 11%다.흑인들이 이번 예산 삭감안에 우려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 의회 흑인코커스 리더가 이번 부채상한 협상을 두고 “달콤한 악마의 샌드위치”라고 말한 것도 그들의 정서를 반영한다.

오바마는 이번 주말 이곳 매사추세츠 마타스 비인야드로의 휴가를 갖는다. 그는 휴가 전 중부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직접 이번 부채상한 협상위원회에게 압력을 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공화당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던 대통령이 대선 유세를 다닌다고 비난한다.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대통령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도와 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하라는 주문은 적절치 않다는 것.

오바마의 이번 휴가는 색다른 의미다. ‘써머 화이트 하우스’에서 해야 할일이 많다. 오바마가 민주당의 미래로 본격 부상한 것은 바로 이곳 매사추세츠 민주당 전당대회 였다. 오바마에겐 매사추세츠를 다시 돌아볼 이유가 있다.

장명술 l 보스톤코리아 편집장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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