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질환
보스톤코리아  2011-11-14, 13:29:49 
오늘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 질환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이들 질병은 치료가 되기 위해서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순환기질환 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으로,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적지않은 인구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고혈압을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고혈압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대부분의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유전적인 요인을 포함하여 흡연, 비만, 운동부족, 잘못된 식생활 등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신장 질환이나 내분비 질환 등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고혈압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오늘은 고혈압을 다룰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소개 해볼까 한다.

어떤 분들은 운동을 할 때 심장마비가 잘 발생하고 마라톤 경기 중에 사망하는 사람도 있으므로 운동을 기피 한다고 하는데 이는 극단적인 경우를 보통의 경우와 착각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몇 십 킬로 달리기를 했을 때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람은 있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에 누구에게나 다 마라톤을 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특히 심혈관계 환자분이나 고혈압 환자분들께 권하는 운동은 걷기, 가벼운 달리기, 자전거타기 정도이며 1일 30~40 분 정도의 적절한 운동을 권하는 것이지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일부 예민한 분들은 운동도중에 혈압이 상승할까봐 염려가 된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러한 견해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상혈압을 지니고 있는 분들도 격심한 운동 중에는 혈압이 상승한다. 고혈압 환자분들의 경우 가벼운 운동 위주로 운동을 하기 때문에 혈압상승은 거의 없으며 운동이 끝난 후에는 오히려 혈압이 하강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계속한다면 지속적으로 혈압이 하강하는 효능을 거둘 수 있다.

일부 환자분들은 운동이 지루해서 못하겠다는 분들도 있는데 운동이란 대체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므로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엠피쓰리나 워크맨 등을 이용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거나 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자신에게 맞고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골라서 한다면 이러한 지루함을 극복할 수 있다.

반복하자면 무리한 운동, 격심한 운동은 우리에게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가벼운 운동을 선택해서 해야 한다. 또한 운동도중에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적당하게 땀이 배출되는 정도의 운동량이 제일 좋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심혈관계질환,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격심한 운동을 피하고 담당주치의와 상의하여 운동여부를 결정하는 곳이 올바른 방법이다.

고혈압이 심하지 않을 경우 초기에는 초기고혈압인 경우에는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만으로도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를 시도해야 한다. 또한 비록 혈압강하제를 복용하더라도 적절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히 운동을 하는 것은 고혈압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하여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1일 30~40 분정도 운동하는 것은 고혈압뿐 아니라, 당뇨예방 및 기타 성인병관리를 위하여 몹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단시간에 과도하게 힘을 쓰는 운동, 예컨데 역기, 태권도, 테니스, 축구 등은 고혈압의 경우에 적절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과도하게 힘을 사용하다보면 오히려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추운 곳에서 운동을 하다보면 일시적으로 혈관이 수축될 수 있어서 좋지 않다. 그 반면에 서서히 산소를 섭취하면서 행하는 운동(유산소운동), 즉 산책, 가벼운 조깅, 수영사이클 등의 운동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즉, 가벼운 운동은 고혈압에 유익하고 격한 운동은 오히려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운동 시에는 식후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식후에 운동을 하면 당분대사가 좋아져서 혈관에 유익한 영향을 주게 된다. 즉, 당분대사가 좋아지면 혈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호르몬의 과다분비가 억제된다. 사무실에서 점심시간에 한 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에 가서 식사를 한다면 저절로 식후운동을 하게 되는 셈이므로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왕 운동을 한다면 산소농도가 풍부한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 예컨데 실내운동보다는 산소가 많은 곳, 나무가 많은 곳에서 운동을 하면 산소가 몸안으로 풍부히 유입될 것이며 이렇게 풍부해진 산소는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적혈구를 작어지게 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을 지니게 된다. 즉, 고혈압의 예방을 위하여 더 유익한 결과가 있게 되는 것이다.

운동 시에 유의할점이 있다면 운동양이 지나쳐서 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좋지 않다. 운동후 약간 땀이 맺히는 정도가 제일 적당하다. 만약에 이보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혹은 지나친 발한이 있을 경우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성분, 영양성분 등이 배출된다. 그리고 이때 혈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칼슘, 마그네슘, 기타 비타민 등도 함께 배출되므로 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과도한 땀배출 후에 저녘에 장단지근육에서 쥐가 나거나 한다면 이는 인체내에 무기질 균형이 깨졌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운동습관은 하루빨리 시정해야만 고혈압에 대하여 악영향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운동 시에 간과해서는 않되는 것중 하나는 "햇볕쪼이기"이다. 인간은 하루중 일정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생활양식에 적응하면서 진화되어 왔다. 예컨데 사냥, 농사 등의 작업은 전부 태양을 쪼이면서 이루어졌던 행동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인은 건물내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무실근로자 등은 "햇볕을 쪼이는 시간"이 부족하다. 최신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1일 10~15 분정도(겨울에는 15~20 분정도) 햇볕을 쪼이는게 이롭다. 실제로 우리는 가끔 집안에서 몸이 찌뿌드하다가도 맑은 날씨에 밖에 나가 햇볕을 쪼일때,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도 상괘해지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물론, 운동을 시작 전에 고혈압의 위험 요소를 피하기 위해서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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