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 임 / 사
보스톤코리아  2012-01-18, 16:16:19 
존경하는 동포여러분!
먼저 오늘의 본 한인회가 있기까지 초석을 다지고 위상을 세우는데 일조해 주신 전직 회장님들과 고문님들 그리고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회는 지난 1998년 초에 동포들간의 친선도모와 공동의 복리를 목적으로 창립 되었습니다. 창립 이래 8대의 회장단을 거치면서 그 포괄적인 목표달성을 위하여 세워진 구체적인 세부 사업을 하나씩 이루어 가면서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물론 때로는 시행착오도 겪었고, 동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일도 있었지만, 그와 함께 달성한 공적 또한 적지 않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다시한번 이 모든 사업을 원할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주 보스톤 총영사관, 뉴잉글랜드 한인회와 로드 아일랜드 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스톤협의회 및 그외 모든 단체와 자원 봉사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성장기에 접어든 본회는 때때로 ‘성장통’을 겪기도 하겠지만,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참여하고 성원하는 분들의 슬기로운 지혜로 진일보 할 것으로 믿습니다. 본 한인회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표하는 우리들의 단체이며,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서로 돕고 봉사하는 단체입니다. 여러분들의 잠재능력과 전문지식 그리고 이민사회에서 그간 축적된 여러분의 경험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있습니다. 나눔의 지혜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더욱 확립할 수 있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면 자연적으로 우수한 인적자원이 형성되어 우리의 위상은 고조될 것이며, 조국의 선진국 진입과 무궁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랍니다.

또한 우리는 주류 사회와도 활발한 교류를 가져야겠습니다. 우리 한인들끼리의 단결도 중요하지만, 자칫 심해지면, 주류사회와 융화되지 못하고 우리끼리만 어울리는 모습으로 외부에 비춰질 우려도 있습니다. 본회는 결집된 역량을 나누고 교류하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우수한 동포들이 이 땅의 주역이 될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대통령을 선출하는 해입니다. 해외 동포들에게 있어서, 올해는 1972년에 폐지되었던 참정권이 원상 회복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 참정권 회복을 위한 청원운동에 뉴 햄프셔 한인회도 해외의 여타 한인회와 함께 참여했습니다.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기도 하지만, 평등한 선거권의 보장은 재외국민들에게도 국가의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는 중대한 특권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소중한 한 표가 때로는 ‘무의미한 한 표’가 될 수도 있지만, 현명한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차대한 일인지는 세계사를 통하여, 아주 가까이는 북한의 현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지도자로 인하여 수 백만이 동족의 난으로 죽어야만 했고, 지금도 수 백만이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며 고통 속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바라건대, 사랑하는 조국의 지도자는 대한민국을 선진 대국으로 진입시키고 한반도의 통일을 앞당겨서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강대국으로 번영시키는 능력을 겸비한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작은 동포사회에서 이 중요한 참정권으로 인하여, 아니 몰지각한 ‘정치바람을 일으키는 꾼들’에 의하여, 열심히 이민생활하는 동포들이 정파나 이념으로 갈라져서 돌이킬 수 없는 분열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국 역시 계속되는 불황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정책이 있는 지도자, 보다 많은 국민들이 안정을 희구하며 살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제공하는 지도자, 존경받는 지도력으로 세계평화에 공헌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본회는 계속적으로 동포사회가 필요로 하며 본회의 설립목적과 부합되는 사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간 추진해 온 사업들도 꾸준히 이행해 갈 것입니다. 특히 숙원사업 중의 하나인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명합니다. 한인회관은 현재 뿐만 아니라 후대에서도 꼭 필요한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10불 운동’을 제안해 봅니다. 3천명이 넘는 뉴 햄프셔 동포들이 함께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면 그 꿈은 조만간 현실이 되리라 믿어 봅니다.

동포여러분!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만 끝날 수도 있지만, 다 같이 꾸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우리 다함께 힘을 합하여 한민족의 저력을 발휘해 봅시다.
친애하는 동포여러분, 오늘은 우리들의 날입니다.
뉴 햄프셔 주지사 쟌 린치(Honorable John H. Lynch, Governor of New Hampshire) 께서 2012년 1월 14일을 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로 선포하면서, 오늘의 이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하였습니다. 이는 주정부 차원에서도 우리 한민족의 전통적인 관습과 문화를 더욱 인정하고 있으며, 우리 한인들의 위상 역시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저희 한인회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주 정부는 물론 여타 기관 및 단체들과도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끝으로,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서 상식이 통하는 한인회,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부응하는 한인회, 공명정대하고도 투명한 한인회, 그리고 봉사와 희생이 그 가치를 발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동참과 고견을 바랍니다.
새해 모든 동포들께서 ‘용꿈’ 꾸시고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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