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난이라지만 셀러들 해도 너무해-1
보스톤코리아  2013-02-18, 14:12:26 
바이어들마다‘구입할 만한 집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 아우성이다. 지난해부터 나타난 매물 부족 현상으로 집을 구입하는 일이 힘들어졌다. 어쩌다 매물 한 채가 적정가격에 나오면 여러 명의 바이어들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벌떼처럼 오퍼를 제출하는 풍경이 이제 이곳 보스톤에서도 예삿일이다. 매물부족 현상과 함께 바이어들을 푸념하게 만드는 현상은 셀러들이 주택구입 조건을 까다롭게 몰고 간다는 것.‘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볼 때 공급원을 쥐고 있는 셀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지만 바이어들의 입에서는‘셀러들이 해도 너무 한다’는 불평이 많다. 특히 주택시장 활황기에도 보기 힘들었던‘까다로운 셀러’들이 등장, 이젠 하나의 관행처럼 빠르게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주택시장에 나타난 까다로운 셀러들이 내놓는 매물의 조건을 소개한다.

‘집 보고 싶으면 오퍼부터 제출하라’부터
홈오너 측 렌더에 대출자격 점검 요구까지
일부 셀러들 횡포 주택시장 악영향 우려

■집을 보지도 않고 사나
오퍼를 제출하기 전에 집을 먼저 보는 일은 당연한 주택구매 절차로 여겨진다. 집을 방문해 둘러본 뒤 별 이상이 없어 마음에 든다고 판단되면 오퍼를 작성해 제출하는 것이 일반 절차였다. 그런데 최근 들어 나타난 현상 중 하나가 집을 보여주지 않고 ‘사려면 사라’는 식의 매물이 늘고 있는 것.

‘테넌트가 있다’ ‘집을 보여 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우선 차로 방문해 주택 외관과 주변만 둘러보라는 조건이다. 주택시장이 한산할 때는 바이어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됐지만 요즘처럼 주택구입 수요가 넘쳐날 때는 놀랍게도 집을 보지도 않고 오퍼를 제출하는 바이어가 많다는 것이다. 지역이 우수하고 리스팅 가격이 적정한 매물은 집을 보여 주지도 않고 여러 건의 오퍼가 제출되는 일이 흔해졌다.

정말 기다렸던 매물인데 ‘집을 보여줄 수 없다’는 조건이 딸린 매물은 매물정보를 최대한 입수하는 것이 관건이다. 과거 매매기록이 있다면 에이전트를 통해 사진 등과 함께 요청해 살펴봐야 한다. 또 해당지역 전문 에이전트에게 매물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것도 집을 보지 않고 오퍼를 제출해야 할 때 한 가지 방법이다.

■집을 보려면 오퍼부터 제출
오퍼를 우선 제출해 셀러 측이 수락하는 조건을 단 매물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집을 보지 않고 오퍼를 제출하는 경우보다는 그나마 나은 경우지만 그래도 바이어들이 약간의 위험부담을 안고 주택구매에 나서야 하는 조건이다. 주택시장이 바이어들로 넘쳐나자 대출 조건 등 주택구입 조건을 갖춘 바이어들에게만 선별적으로 집을 보여주겠다는 셀러의 전략이다. 요즘 집을 내놓으면 집을 보려는 바이어들로부터 연락이 수시로 날아드는 데 집을 보겠다는 바이어들에게 모두 집을 보여주는 일도 셀러 측으로서는 여간 부담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때 바이어가 주의할 점은 집을 먼저 본 뒤에 Purchase & Sales Agreement(P&S)를 오픈하겠다는 조건을 오퍼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제출된 오퍼가 셀러 측으로부터 수락을 받아 집을 볼 수 있게 됐는데 집이 바이어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바이어가 이미 제출된 오퍼를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아야 불필요한 분쟁을 막을 수 있다.


백영주 / Clara Paik
Principal Broker
Boston New Star Realty Branch Owner
New Star Realty & Investment
Realtor, ABR., GRI.
Multi-Million Dollar Sales Club, Top 25
Individual of 2006, 2007, 2008, Re/Max New England, Association of Board of Realtors, Massachusetts Association of Realtors, Boston Real Estate Board.
Office 617-969-4989
Fax 617-969-4959
Cell 617-921-6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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