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무슨 꿈을 꾸셨습니까?
보스톤코리아  2013-10-23, 01:33:56 
어제밤에 무슨 꿈을 꾸셨습니까?

언제부턴가 아침이면 전화벨이 울리면서 어젯밤에 꾼 꿈에 대한 해석을 요청 받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복잡한 현대 생활에서 잠에서 깨어난 후 떠오르는 잠의 꿈의 기억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상담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무수히 많은 꿈들을 꾸며 지금껏 생활해 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꿈들이 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굳이 지난밤에 꾼 꿈에 대해서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의 인생은 3분의 1인 귀중한 시간을 수면으로 보내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분명 현실과 꿈 사이에는 어떤 떨어질 수 없는 함수 관계가 있지만 대부분의 꿈들은 기억되지 못하거나 잘못된 해석으로 그 의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번 생각해 볼 문제는 꿈이 주는 예지의 적중률이 높다는 사실입니다.

확률적으로 어려운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은 거의 돼지꿈이나 불꿈 등 일반적으로 길하다고 구전되어 내려오는 꿈을 꾸고 복권을 샀다가 행운을 안았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기이한 태몽을 꾼 뒤 역사상 큰 인물들이 태어났다든지, 치아가 빠지는 꿈을 꾸고서 불길한 일이 있다든지, 이렇게 앞날을 예지해 주고 그 적중률이 높은 것은 꿈의 예지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각 개인의 잠재의식과 예감 능력에 의해서 판단되는 지적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옛날부터 지금까지 꿈과 관련하여 신비나 기적이라고 일컬어온 일들이 많습니다.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꿈의 세계는 현대 과학으로는 만족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꿈이 주는 예언적인 면이나 창작이나 발명을 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면은 참으로 흥미로워 그냥 지나쳐 갈 수 없습니다.

꿈이 주는 영감은 현실에서 놀랍게도 적중합니다. 사람들 중에는 신통하게도 꿈이 잘 맞는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꿈은 옛날부터 신비시되어 왔습니다. 어찌하여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 길이 없고 그것이 초자연적인 어떤 작용에서 일어나는 것이라 생각하여 해몽학도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꿈은 기쁜 징조를 말해주는 길몽이 있고 나쁜 징조를 말해주는 흉몽이 있습니다. 심신이 허약한 상태에서 꾸는 허황한 꿈이 있지만,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 꾸는 꿈은 어떤 상징적 의미를 주거나 미래를 예견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꿈보다는 그 해석이 더 흥미 있는 것이 태몽입니다. 태몽은 산모가 직접 꾸기도 하고 따로 주위 사람들이 꾸어 주기도 하는데 동물, 꽃, 과일 또는 해와 달 등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태몽은 무조건 나쁘다 좋다 평가하기에 앞서 어떤 모습, 행위에 따라서 어떻게 변하느냐 하는 것을 분석합니다. 또한 태몽으로 아들과 딸을 구별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용꿈을 꾸면 좋은 일을 알리는 전조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흔히 복권이 당첨되거나 뜻밖의 횡재를 했을 때 용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태몽이 용일 경우는 아들이고 또 그 아들은 입신출세할 수 있다는 길조로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학자 이 율곡 선생도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꿈에 용을 보았다고 하여 율곡의 아명을 견룡(見龍)이라 하였고 율곡이 태어난 강릉 오죽헌에는 지금도 몽룡실(夢龍室)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지윤철학원. 오늘의 운세 보기  www.askjiyun.com  213-739-2877 
동영상 http://youtu.be/U8qz5DNOTsc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지윤철학원
지윤철학원 칼럼리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향기로 말하라 2013.10.28
가을이 너무 붉어 눈眼이 멀겠다. 해마다 붉지 않은 보스톤 가을이 없을텐데, 올해는 유난스럽다.  차라리 붉은 물감을 뿌려 놓은듯하다. 가을이니 온갖 것..
민주주의가 거추장스러운가 [2] 2013.10.25
댓글 스캔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부끄럽게 뉴욕타임스도 나섰다. 국정원 댓글 사건을 비롯한 각종 스캔들로 한국 정치가 마비되..
어제밤에 무슨 꿈을 꾸셨습니까? 2013.10.23
어젯밤에 무슨 꿈을 꾸셨습니까? 언제부턴가 아침이면 전화벨이 울리면서 어젯밤에 꾼 꿈에 대한 해석을 요청 받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200) :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 펀드 2013.10.16
오랜 역사의 미국 금융산업에서 새로운 투자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인덱스 뮤추얼 펀드(index fund)와 상장지수 펀드(ETF)입니다. 이러한..
상속세 및 증여세(8) : 정말로 5백만불까지는 상속세나 증여세를 안내나요? 2013.10.16
지난 몇주간 상속세와 증여세 이야기를 하던 중 미국에서는 5백만불까지는 증여세나 상속세를 한 푼도 안내고 재산을 이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몇 번 한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