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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의 세상 스케치 444 회
보스톤코리아  2014-04-21, 12:24:54   

오늘이 바로 아픔의 그 날(2013년 4월 15일), 고통의 그 날, 참혹한 불바람이 회오리 치던 지난 보스턴 테러의 그날이다. 오늘이 그 참혹했던 날의 1년이 되는 날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잊히는 것이라 했던가. 내 일이 아닌 남의 일이라고 나 살기 바빠 잊고 지낼법한 일상이라 여기면 그저 그런 참사가 있었던 날일지도 모른다. '참, 다행이다!'라는 이 말은 가끔 가슴을 아프게 할 때가 있다. 나 역시도 그저 평범한 사람 중 한 사람일 뿐이기에 내가 그리고 내 가족이 아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참으로 가슴 아픈 하루를 보냈다.

 

"얘, 너 괜찮지???"

"하늘님, 괜찮아요?"

여기저기서 그날 '보스턴마라톤'에 응원도 하고 사진도 담는다는 얘기를 들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한국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가까운 곳에 사는 지인들이 걱정되어 사고 후 계속 안부를 물어온다. 엄마에게서 다급한 전화를 받고 별일 아니다 싶다가 CNN 뉴스를 통해 큰일임을 알고 놀라 했던 딸아이가 엄마에게 연신 미안하다고 했던 그 날. 엄마를 기다리던 딸아이의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옆자리에 있는 엄마를 계속 힐끗거리며 눈물을 글썽였던 날이다. 정말 믿기지 않지만 꿈이 아닌 현실이었고 실황이었던 그 날의 일이었다.

 

지난해 2013년 4월 15일(월)에 열렸던 보스턴마라톤 대회는 117회째이고 2만 7천 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했다고 한다. 지난해 보스턴마라톤 경기장에서의 폭탄 테러로 유명을 달리했던 세 명의 고인이 된 테러 희생자 마틴 리처드(8세), 크리스틀 캠벨(29세), 루 링지(23세) 세 사람의 명복을 빌며 그의 유가족들에게 하늘의 위로가 함께 하셨으리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본다. 그리고 그날의 보스턴 폭탄 테러로 다리를 잃고 몸이 상하고 마음이 상한 176명과 가족들에게도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었다.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룬 보스턴마라톤 경기장인 Boylston Street에는 어른, 아이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흥겨운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서로 어깨를 부딪치면서도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날은 아마도 이렇게 흥겨움에 젖은 날일 게다. 어린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환한 웃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따라가기도 하고 턱수염이 하얀 할아버지 등과 널따란 아빠의 어깨에 앉아 호령하듯 가는 아이들도 보인다. 그 뒤를 따르는 가족들의 뒷모습은 참으로 넉넉하고 정겨운 풍경이다. 이렇듯 즐겁고 행복한 하루의 시작이 열렸던 그날이었다.

 

117회 보스턴마라톤 경기 관를 관람하며 응원도 하고 사진도 담고 싶어 갔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담았던 그 날의 그 사진을 개인적인 갤러리 구석 자리에 놓아둔 채 꺼내보지 않았다. 어쩌면 그날의 아픔이 고통이 무서웠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슬쩍 밀어두고 회피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저 타인처럼 그렇게 바라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일이 있었던 후 2개월 정도 지나서 그 사고 현장에 혼자서 반나절을 돌아보고 온 일이 있었다. 그리고 이렇듯 훌쩍 1년이 지나서야 다시 그 일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그날의 그 사진첩을 처음 꺼내본 것이다.

 

"보스턴마라톤 테러 생존자들이 사고 1년여 만에 끔찍했던 사건 현장을 다시 찾았다. 그들은 팔과 다리 등 신체 일부에 검정색 잉크로 각자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고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과 영상으로 전하는 단체 '디어 월드'가 진행한 프로젝트로 이날 행사는 재난현장 생존자들의 메시지를 사진작가 로버트 포가티가 이끈 이 작업은 10일(현지시간) 보스턴마라톤 테러 1주년을 맞아 공개됐다. 생존자들의 사진에는 지난 일 년을 이겨낸 그들의 당당한 표정이 잘 드러났으며 사진 속에는 각자가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밝은 표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보스턴마라톤 테러 생존자들은 대회 결승선을 찾아 각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팔과 다리 등 신체 일부에 검정색 잉크로 적고 사진 촬영에 임했다. 그날의 참혹한 테러로 두 다리를 잃은 셀레스티 코코란은 사고 1주년을 맞아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사고 현장인 보스턴마라톤 결승선에 앉아 포즈를 취하며 "여전히 서 있다"(Still Standing)란 문구를 허벅지에 적고 촬영에 임했다. 그리고 폭탄테러 당시 결승선 부근에 있다 왼쪽 발을 잃은 볼룸 댄서 애드리언 해슬릿도 왼쪽 다리에 의족을 채우고 피나는 재활훈련을 한 끝에 마침내 무대로 돌아왔다.

"사랑은 테러보다 강하다",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등 한결같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작성자
신영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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