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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속에 자라나는 가정폭력 I’ (Domestic Violence)
보스톤코리아  2014-06-02, 13:48:24   
'가정의 달'이 지나갔다. 5월달이 주는 새로운 생명들의 싱그러움은 사회를 이루는데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가정의 소중함’과 잘 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이 이미지와 다르게, 많은 수의 사람들이 가장 가까운 사람,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폭력’을 당하며 살아간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서울의 여섯 가구당 한 가구가 가정폭력을 경험했다고 한다( KBS 뉴스, 2013). 가정의 문제라고 신고하지 않은 수를 포함시키면, 엄청난 진실이 들어날 수 있다.

‘폭력’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 폭력만’을 ‘폭력( Violence)’이라고 생각하지만, ‘폭력’은 무관심과 냉담의 ‘방임적 폭력’,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제하는 ‘통제적 폭력’, 폭언, 무시, 모욕과 같은 언어적 학대, 정신적 학대의 ‘정서적 폭력’,  구타와 총기나 칼로 위협하는 ‘신체적, 물리적 폭력’, 경제 활동을 통제 및 경제적 유기의 ‘경제적 폭력’, 지속적인 성적 학대의 ‘성적 폭력’이 있다. 

필자는 앞으로, 몇 차례의 칼럼을 통해, ‘가정 폭력(Domestic Violence )’에 대한 확실한 인식, 폭력의 원인, 방지법, 그리고 어떻게 도움을 받을수 있는가를 알리려 한다. 
Leslie Morgan Steiner는 자신의 책, ‘Crazy Love’를 통해 그녀가 겪은 ‘가정폭력(Domestic Violence)’을 세상에 알렸다. 그녀는 첫째, 가정폭력’은 인종, 종교, 높은 수입과 교육수준을 막론해 어디에서건 일어난다고 말한다. 

둘째, ‘가정폭력' 의 특이한 점은 오랫동안 아주 친밀하고 가깝게 지낸 관계에서 도발된다는 것이다. 셋째, 가해자와 처음의 관계는 사랑으로 가득한 다정한 관계거나, 미래를 책임지는 믿음의 관계로 시작한다고 한다. 

Leslie는 하버드를 졸업하고 와튼 비지니스를 나온 재원이다. 뉴욕에서 Seventeen 잡지의 저널리스트로 활발히 일을 하며, Connor와 사랑에 빠졌다. 그도 아이비리그를 나와 월 스트릿가에서 유능하게 일하고 있었다. 그의 시골스러운 순박함과 똑똑함, 순발력, 유머스러움에 Leslie는 반했다. 그녀는 Connor가 관계의 시작 초반부터 한, 가장 영리한 것들 중 하나가 “이 관계에서 주도권을 그녀가 가지고 있다고 환상(Fantasy)하게 했다”고 한다. 그의 그녀에 대한 칭찬, 찬사, 신용, 관심은 그녀의 마음에 ‘마법같은 신뢰’ 와 ‘사랑’을 형성했다. 사려깊고, 따뜻하고, 능력있고, 다정한 이 남자는 그녀를 이렇게 유혹하고, 매료시켰다. 

관계가 무르익어 결혼을 결정했다. Connor는 갑자기 일을 관두며, 자신의 아픈 과거를 잊고, 평안히 행복하게 Leslie와만 살고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Vermont로의 이전을 요구했다. 자신의 꿈같은 직장을 그만두었다. 사랑하는 동반자를 위해서라면, 그 정도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이렇게 비정상적인 사랑에 빠지며, 제 발로 ‘정신적인 덫’인 거미망으로 걸어 들어간 것이다. 

이사한 후, Connor는 총 세 자루를 구입했다. 무서워했지만,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결혼 5일전, 그녀는 그의 처음 폭행을 경험했다. 무릎을 꿇으면서, 빌면서 Connor는 미안해했다. 너무나 그를 사랑했고, 그도 자신을 너무나 사랑한다고 믿었기에, 그저 한번의 실수였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결혼은 감행되었다. 

신혼 여행 중 운전을 하다 Connor는 갑자기 Leslie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그후 그의 계속적인 구타는 2년간 계속되었다. 떠나려고 하면 총을 Leslie 머리에 겨누며 죽인다고 했다. 가학적인 구타의 강도는 점점 거세졌다. 죽기 직전까지의 구타를 당하며 Leslie는 그를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녀가 지금 끝내지 않으면 그가 그녀를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의 침묵 속에 점점 자라났던 그의 ‘가정폭력(Domestic Violence)’을 온 세상에 알렸다.

이 똑똑하고, 유능한 여자가 왜 Connor를 떠나지 못했을까? 그녀는 자신이 학대당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가 강한 여성으로 문제 많은 남자와 사랑에 빠져있다고 생각했다. 폭력이 없기를 바라고, 또 기대하는 관계였다. Leslie의 마음은 '진실한 사랑’과 폭력의 ‘깊은 상처’로 엉키게 되었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폭력은 강해졌다. 몸과 마음의 멍이 점점 커지면서, 그녀의 마음은 더욱 망신창이 되었다. 관계를 끊으려하면 할수록 더욱 빠져 나갈 수가 없었다. 마치 거미줄에 걸린 먹이감이 빠져나오려 발버둥칠수록 더욱 그 거미망에 묶이는 것과 같은 현상이었던 것이다.

Leslie의 아버지는 성공한 변호사였지만 일중독자였고, 어머니는 알콜홀릭이었다. 책을 통해 그녀는 부모님의 ‘조건적인 사랑’이 준 아픔을 이야기했다.  나르시스틱(Narcissistic)한 그녀의 부모는, 그녀가 행하는 업적으로 ‘자기 자신’들을 빛내줄 때 그녀를 사랑했다. 이 조건적인 사랑법은 그녀로 하여금  진실한 사랑을 더 갈구하게 했다. 그녀의 환상을 통해, 무조건적이며 우상화(Unconditional, Idealized)한 사랑을 대신 보상받았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에게 우상화한 동일화(Idealized Identification)를 형성시켰고, 그녀 자신도 모르게 부모와 비슷한 나르시스트(Narcissist)가 되었다. 

이 나르시즘은 '그녀의 사랑만은 특별하다는 유아적인 집착으로 Connor의 사랑을 환상화했다. 
Connor의 아버지는 그의 어머니가 그를 임신한 지 오개월이 될 때 떠났다. 그후, 아버지를 만나 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네살까지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서 양육되었고, 다섯살이 되어서야 재혼한 어머니와 같이 살게 되었다. 
양 아버지는 혹독하게 그를 대했다. 밥도 안주는 적이 있었고, 툭하면 때리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 양아버지는 어머니도 때렸고, 그는 어머니를 피가 날 정도로 때리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어린시절, Connor는 방임, 통제, 신체적 폭력을 당했던 피해자였다. 그런데, 어떻게 폭력을 휘두르는 가해자가 되었을까?

뉴욕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 학자인 레오나르드 센골드(Neonard Shengold)는 자신의 책 ‘ 영혼의 살인(Soul Murder)을 통해 어린 시절 폭력의 피해자가 어른이 되어 어떻게 자신의 학대 받은 관계를 자신의 배우자나 연인에게 재연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다음 칼럼을 통해 센골드 박사의 견해를 분석하며 폭력의 원인과 정서적 폭력을 이야기하겠다.

보스톤에 가정폭력을 도와주는 기관이 있다. 한국말로 통역이 가능하다. 지금 폭력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은 Asian Task Force의 Director 인 Dipa Bhattacharyya에게 전화나 이메일로 요청하길 권유 전화번호:617-338-2350, ext 244,  Email: dipa@atask.org
망설이고 계신다면, 필자에게 직접 문의를 권유해 본다.


양 미아  Licensed Psychotherapist

Private Practice: 1330 Beacon St. Brookline, MA 02446
37 Fruit St. Worcester, MA 01609,
508-728-0832
yeungmia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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