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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의 세상 스케치 501회
보스톤코리아  2015-06-08, 11:49:43   
"이제 모든 게 귀찮아!"
"밖에 나가는 것조차 번거롭고..."
"누가 집에 찾아오는 것도 싫어!"

이렇게 삶이 귀찮아질 때가 있다. 나이가 들었든 그렇지 않든 간에 심신이 고달파 삶이 인생이 모두가 귀찮게 느껴지는 때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법이다. 하지만 이렇다고 무작정 귀차니즘에 빠져 있다면 정말 큰일이다. 거기서 머물고 주저 앉으면 지는 것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가 지는 것이다. 진다는 것은 이긴다는 것의 반대말이 아니다. 그것은 결국 내 삶을 포기한다는 어리석음인 까닭에 그렇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세상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러 가지 기운이 쇠약해지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모두가 다 늙음의 속도가 같지 않다는 얘기다. 몸에 좋은 보약을 먹고 보양식을 먹고 꼬박꼬박 몸에 필요한 필수비타민을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어느 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마음의 여유로움과 정신적인 채움이 더욱 중요한 것이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감성이 무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이 더욱 그 감성을 느끼려 노력하라는 것이다.

"오감(五感, five senses)은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의 5가지 감각을 통틀어 말하며 감각을 수용하는 수용기에 따라 분류한다. 시각의 감각 기관은 눈으로 수용기는 망막에 있고, 청각의 감각 기관은 귀로 내이의 달팽이관 속에 수용기가 있다. 후각은 코이며, 수용기는 비점막 속에 들어 있고, 미각은 입 안의 혀이며 수용기는 혀의 미뢰 속에 있다. 촉각의 감각 기관은 피부이다. 이들 각 수용기는 특수한 자극인 적합자극만을 받아들여 흥분한다. 인간에서 외부 자극의 인지는 이 오감에 의해서만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감각은 크게 다섯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엊그제는 가깝게 지내는 지인께서 이런 말씀을 들려주신다. 나이가 드니 기뻐하는 감정이 점점 사그라진다는 말씀을 해주신다. 이렇듯 나이 어린 내게 친구처럼 당신의 지금의 마음을 요즘의 감정을 들려주시니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당신 스스로가 자꾸 감성을 일깨우려 애쓰고 계신다고 말이다. 산을 좋아하시니 참으로 다행이라고 만약 산이 없었다면 지금쯤 감성이 메말라 있을 거라고 하시며 얘길 건네주신다. 그분 곁에서 들으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연세에 얽매이지 말고 예쁜 꽃을 보면 화들짝거리며 예쁘다고 하고 좋은 일에 펄쩍 뛰며 기뻐하는 것이 제일이라고.

예를 들어 가뭄이 심해지면 질수록 마른 땅은 푸석푸석 바람에 흙바람만 일으키지 않던가. 그렇지만, 하늘과 땅을 이어 비라도 한차례 시원스레 내릴라치면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는 비로 흙바람을 일으키던 땅은 촉촉해지고 곁의 풀잎이나 꽃잎들에 쌓인 먼지도 닦이지 않던가 말이다. 이렇듯 메마른 땅에 비가 부어지듯 나이 들어 잃어가는 마음의 감성의 땅에도 가끔은 비를 주듯이 감성을 일깨워 주어야 삶이 더욱 맑아지고 밝아져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나 아닌 곁의 다른 사람도 돌아보며 챙기게 되니 자신은 더욱 넉넉하고 풍요로운 삶이 되는 것이다.

그 무엇이든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내가 가진 것에서밖에 무엇을 더 줄 수 있을까.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 되었든 그 외의 정신적인 것이 되었든 간에 내게 있는 것밖에 줄 수 없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기쁜 일에 내 기쁨을 한껏 즐거움으로 표현해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또 있겠는가. 슬픔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순간과 찰나의 삶 속에서나 긴 인생 여정에서의 희·노·애·락(喜怒哀楽)이 어찌 내 것 네 것이 따로 있을까. 살면서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던 누구에게나 만나게 되고 겪게 되는 일인 것을 말이다.

우리가 사는 동안 어찌 내일을 알 수 있을까. 하늘이 우리에게 주신 삶 속에서 그저 기쁨과 슬픔과 고통과 행복을 만나고 느끼고 누리는 일인 것이다. 그것의 크고 작고 역시도 우리가 어찌할 수 있겠는가. 그저 주시는만큼에서 그 기쁨과 행복도 누리고 슬픔과 고통 역시도 이겨낼 수 있는 만큼의 힘을 달라고 간구하는 마음뿐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 있어 숨을 쉬는 동안만큼은 감성마저도 죽지 않도록 오감(五感, five senses)을 일깨우며 몸과 마음과 정신이 맑아지는 삶이길 소망해 본다. 혼자이지 않은 세상에서 더불어 호흡하며 서로에게 좋은 기운(에너지)를 나누고 싶은 까닭이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skybost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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