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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의 세상 스케치 552회
보스톤코리아  2016-07-11, 14:13:23   
언제나처럼 헤어짐은 섭섭하고 이별은 아픈 일입니다. 차마 보내지 말아야 할 사람을 떠나보내는 심정은 죄인과 같은 일입니다. 몇 날 며칠을 마음을 정리해보려니 더욱 힘든 일이 된 모양입니다.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우리 교회에 처음 부임하셔서 첫 금요 성경 공부반에서 뵈었던 우리 목사님의 첫 느낌은 내 아버지처럼 따뜻했습니다. 평소 말수가 없으시고 조용하셨던 내 아버지처럼 그렇게 속정이 느껴지는 분이셨습니다. 6년 전 처음 뵈었던 김용환 목사님과 김은숙 사모님과의 첫 만남의 느낌은 오래도록 제 마음 속에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 노인아파트 방문 사역에서 목사님과 사모님을 뵈었던 것이 제게는 더욱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교회에서도 무엇보다도 어른들께 공손하게 대하시는 모습을 몇 번 뵌적이 있었던 터였습니다. 그리고 사모님의 말 없음의 끝없는 기도와 참여 그리고 헌신은 참으로 제게도 감사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 귀한 만남의 따뜻한 감정들을 서로 제대로 다 나누지 못하고 헤어지는 것이 못내 서운할 따름입니다. 이렇듯 때를 놓치고서야 아쉬워하고 후회하는 것이 인생인가 보다 싶으면서도 쉬이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 것은 다하지 못한 나눔인가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목사님과 사모님과 함께 금요 성경공부를 통해 '에베소서'에서 만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에 감사합니다. 교회 안에서의 우리는 모두 한 지체라는 사실을 통해 다시 한 번 저의 신앙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가족을 위해 깊이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는 시간 마련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교회 안에서의 중보기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또 느꼈습니다. 그것은 내 눈의 가시처럼 보이는 상대방의 싫은 모습마저도 바로 거울 속의 내 모습인 것을 고백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공소대(공감 소통 대화법)의 아주 특별한 시간을 통해 우리 목사님과 사모님을 깊이 만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사모님의 장점을 적어보라는 시간이 있어 하나 둘 적어 내려가는 순간 나의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일찍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후회의 마음에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듯 귀한 시간을 나눌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참으로 감사하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지금은 헤어지는 마음에 많이 서운하고 섭섭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더욱 깊이 함께 교통하는 시간이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6월 26일)은 목사님께서 우리 교회를 떠나시며 마지막 설교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날의 말씀은 사도행전 1:1~5절의 말씀이었고 '새로운 소명(New Calling)'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택한 제자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으며, 고난을 받으신 후에 제자들에게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설교 중 그 모습을 예수님께서 열한 명의 제자들을 앉혀놓고 '학교 졸업식'을 하는 느낌이었을 거라고 말입니다.

우리 목사님도 6년 동안 우리 교인들과 함께 지내오시면서 정이 들고 헤어지는 것이 많이 서운하셨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를 떠나시며 교인들에게 하시는 '마지막 설교'가 되었기에 더욱 그런 마음이 드셨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의 '마지막 설교' 시간인 만큼 목사님께서 설교하시는 내내 여기저기서 목사님과 사모님을 보내기 아쉬워하는 성도들의 훌쩍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모두가 감사한 일입니다. 이렇듯 우리 모두 헤어지는 시간이 있어 함께했던 시간이 더욱 귀하고 소중한 것임을 또 깨닫습니다.

서로를 위해 함께 중보하며 기도할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하다고 고백하는 시간입니다.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6년 동안 저희들과 함께했던 희로애락의 모든 시간 고맙습니다. 언제나 목사님의 조용하신 성품과 말씀 그리고 삶의 실천으로 많은 교인들에게 귀감이 되셨습니다. 늘 목사님 곁에서 있는 듯 없는 듯 말 없음의 내조로 함께하시며 교인들의 아픔과 슬픔을 위해 끊임없는 기도로 함께해주신 사모님 너무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마지막 설교 예문이 떠오릅니다.
"거듭나지 못한 종교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라는 그 말씀 오래도록 남습니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skybost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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