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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의 세상 스케치 580회
보스톤코리아  2017-01-23, 13:45:01   
과유불급(過猶不及) 사자성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음'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요즘 미국이나 한국이나 안팎으로 국제정세와 정치를 돌아보면 정신없이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미국은 미국대로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대통령 당선인의 반이민·인종차별적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흑인 민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가 이끈 거리행진에서 참가자들은 "정의 없이 평화 없다" "우리는 미국에 살기 위해 왔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민자로 살아가는 우리 한인동포들 입장에서도 지금 미국의 정치적 상황에서 마음이 편안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의 이런 상황에서 내 조국의 정치·경제 안팎의 혼란스러움은 마음을 더욱 우울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던가. 결혼한 딸의 입장이라면 시댁의 며느리인 처지에서 친정이 든든해서 기를 펴고 당당하게 사는 것처럼 타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입장이다 보니 내 나라가 든든해야 나 역시도 '아메리칸-코리안'으로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내 자리매김을 하며 사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요즘 안팎이 시끄러우니 내 머릿속도 혼란스럽다.

요즘은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한국의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을 많이 만나고 있다. 그것은 그만큼 내 나라, 내 조국의 앞날에 대한 우려와 조바심 때문이리라. 하지만 지금의 이 어둠과 혼란스러움이 새벽으로 가는 길목이길 앞으로 희망의 아침을 맞을 준비이길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그동안 오래도록 누적되었던 정치·경제 정경유착의 뿌리를 제대로 뽑아낼 수 있는 귀한 시간이길 바란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이곳저곳에 산재해 있는 부정·부패의 어두운 그림자를 몰아내고 밝은 정치와 맑은 교육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새 나무를 심어야 하는 것이리라.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흘려보내야 새 물이 들어오는 것이 삶의 이치이고 자연의 이치이다. 누구나 각자의 체질에 따라 음식의 종류와 양과 소화능력도 다르다는 것이다. 괜스레 남이 먹는다고 무턱대고 따라 먹었다가는 큰 탈이 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자와 신발이 있는 것이다. 모자가 너무 무거우면 목이 아파 병이 생기는 것이고, 신발이 너무 크거나 작거나 하면 걷는 데 불편하고 더욱 힘만 들 뿐이다. 그러하기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자와 신발을 신어야 내 몸이 편안한 것이고 마음 또한 편안한 것이다.

이번 한국의 <최순실게이트-국정농단>의 사태를 찬찬히 지켜보면서 결국 과욕이 부른 재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불쌍한 인생이지 않던가. 남들보다 많이 가졌는데 충족되지 않아 더 많이 더욱더 많이 그렇게 허욕을 부리다 이 자리에까지 온 것이 아니겠는가. 문득, 사람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 걸까? 그렇다면 나는 성선설과 성악설 중 무엇을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또 내 속에는 얼마만큼의 착함과 악함이 존재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며 며칠을 보내니 순간 나 자신과 나 아닌 또 다른 나를 한참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진정 진실은 존재하는가. 처음부터 시작한 거짓말 그 말의 꼬리는 어디까지이고 끝은 어디일까. 거짓말의 시작은 대통령으로부터 시작해 고위관리와 행정관 그 아래에까지 이어져 줄줄이 사탕처럼 모두가 거짓말의 연속이다. 자라나는 어린아이들한테 미안한 생각이 앞선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반복된 거짓말쟁이 어른들을 보며 그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저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그들은 또 어떤 모습의 어른이 되어있을까. 참으로 막막해 온다. 가슴이 먹먹해 온다. 이 어둡고 캄캄한 터널을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은 결국 나 자신을 알라는 것이리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에서 멈출 줄 알고 다시 출발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어느 한쪽에 너무 치우치면 자신의 자리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어떤 일에서든 어느 관계에서든 객관적인 입장에서의 관찰과 선택과 책임이 중요한 까닭이다. 지나친 욕심은 허욕을 부르고 그 허욕은 결국 무너지고 만다. 그 욕심으로 당사자뿐만이 아니라 그 곁의 사람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며 피해를 주는 것이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과욕은 결국 재앙을 부를 뿐이다.


시인 신영은 월간[문학21]로 등단, 한국[전통문화/전통춤]알림이 역할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skybost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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