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 (인)
보스톤코리아  2017-08-07, 11:25:06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仁慈)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Or do you show contempt for the riches of his kindness, tolerance and patience, not realizing that God's kindness leads you toward repentance? – 로마서 2:4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이 장거리 핵(核) 미사일을 개발하게 내버려 두기보다는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8월 2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막으려는 전쟁이 나더라도 거기서(한반도) 나고, 수천 명이 죽더라도 거기서 죽는 것이지 여기서(미국) 죽는 것은 아니다”라고.
백악관은 그레이엄 상원의원 발언을 부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입에서 나온 “전쟁”이란 말, 과장이 심하고 돌출성격의 트럼프이기는 하지만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전쟁”이란 말을 쉽게 넘길 순 없다.
미 본토와 미국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한국인을 희생해서라도 전쟁할 수 있다는 그의 극단적인 “미국 우선주의”를 보여준다. 이런 사람이 미국 대통령이란 사실은 현 안보(安保)위기의 변수 중 하나?
같은 날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어느 시점에 생산적 대화를 하고 싶다”고 정 반대되는 언급을 했다.
그는 북한 정권 붕괴, 38선을 넘어선 미군의 진주(進駐)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셈. 북한의 비핵화(非核化) 약속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대화 테이블엔 나가 앉겠다는 것.
전쟁이란 말 하긴 쉬워도 실행은 쉽지 않아서 결국 미∙북(美∙北)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있다.
곤경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국면 전환을 위해 미∙북 양자회담을 지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뉴욕타임즈는 2일자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허세(虛勢)를 버리고 틸러슨 국무장관을 평양으로 보내야 한다는 사설을 실었다.
에드워드 마키 미 상원의원 등도 북 핵 미사일 동결을 전제로 미∙북 직접 대화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
트럼프의 ‘전쟁 불사론’에도 틸러슨의 ‘미∙북 협상론’에도 한국은 모두 빠져있다.
이 중대한 시기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정상간 통화가 없는데 대해 “대통령이 의제(議題)에도 없는데 무조건 통화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황당한 변명을 했다.
미국 대통령 입에서 전쟁이 나오고 미 국무장관은 남한을 뺀 미∙북한 직접협상을 말하는 것 이상의 의제(議題)가 있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만났다.
안보위기 중에 휴가를 갔다는 비판을 의식한 일정으로 보이지만 한∙미 정상간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곡절을 더 궁금케 한다.
이대로 가다간 미국이 강경책을 쓰든 유화책을 쓰든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한반도 운명이 결정 될 수도 있다?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한국통과)”이 눈 앞에서 벌어지는데도 청와대는 “코리아 패싱은 합당하지 않다”고 한다.
국가의 안보지형이 격동하는데 정부가 국민에게 하는 말은 ‘대통령 휴가 변명’이 거의 전부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 29일 새벽 사드(THAAD)잔여 발사대 배치를 전격 지시할 때만해도 빠른 후속조치가 예상됐다.
미국도 즉각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사드 추가 배치에 한 달 더 걸릴 것이라는 계산이 정부에서 나오고 있다. 국방부가 환경부와 한 달 정도 협의해야 하고 반대주민도 설득해야 한다는 것.
정부는 사드 잔여 발사대 배치를 “임시 배치”라고 했다. 환경평가와는 별개라는 것.
전자파 측정 결과 아예 전자파가 측정되지도 않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그렇다면 대통령 지시대로 배치하는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도 다시 미적거리면 이 문제가 또 어떻게 꼬일지 알 수 없다.
한∙미 정상간 통화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 사드 문제와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어차피 배치될 수밖에 없는 사드의 발목을 잡고 국론 분열을 일으킨 것이 결국 이 같은 사태를 만들고 있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를 추가배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선전단체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의 대륙간 탄도로켓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가 진행되자마자 (남한이) 한밤중에 긴급안전보장회의라는 것을 소집하고 사드 발사대의 추가배치를 지시하는 발작적인 망동을 부리었다”고 전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2차 발사를 감행한데 대응해 사드 발사대 잔여 4기를 임시 추가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仁인: 玆也자야 – 인자할 인.
얼핏 외형상으론 ‘人二’ 해석하면 두 번째 사람. 그러나 그림으로 해석하면 亻위: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亻’=人.
하늘에서 ‘숨결: 丿’로 땅으로 내려오는 ‘丨’ 그림: 亻. 위 하늘에서는 호흡 즉 숨결이 땅으로 내려오니 ‘人’의 본질이 하늘위에서 땅 아래로 내려오는 그림.
그 옆에 ‘二’는 ‘하늘 땅’을 표하는 그림이기도 하지만 “하나님 삼위(三位)일체 중 一위: 하나님 아버지, 二위: 아들 예수님, 三위: 성령(聖靈)님을 표시한 것. 그래서 삼위일체(三位一體)란다.
따라서 ‘仁’은 인자 예수 하나님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신 그림이다.
이 仁을 다시 강조한 말이 愛(애: 사랑)이다. 하늘 나라의 仁이 세상의 땅으로 내려 온 것이 愛로 나타난 것.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永生)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 요한복음 3:16. 해서 이 영생(永生: Eternal Life)은 예수님의 仁을 통해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다.
“그러므로 아들(예수 그리스도)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Whoever believes in the Son has eternal life, but whoever rejects the Son will not see life, for God's wrath remains on him." – 요한복음 3:36.
그러므로 仁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으면 이 세상이 끝나도 천국에서 영생(永生)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仁에 머물러야….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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