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주식과 주식시장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416)
보스톤코리아  2017-12-18, 14:18:51 
개별적인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회사를 직접 선정해서 투자하는 주식은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과 같은 신문이나 미디어에 자주 인용되는 회사들입니다. 그러나 2, 30년 전에 이런 회사를 알아서 투자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주식 대박을 기대한다면 오래전에 이런 회사에 투자했어야 합니다. 

한국 사람 대부분이 120년 역사의 GE 회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미 대형 회사의 본보기였던 유명 회사가 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회사 시가총액 1000억 달러(약 111조 원)가 사라졌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현대차(34조 원)와 같은 큰 회사 3개가 사라진 것과 같은 규모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GE는 반대 길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다우존스 지수의 마지막 남은 원년 멤버가 지수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기업과 경영자에게 ‘경영학 교과서’였던 회사가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이처럼 회사의 미래를 안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미국 주식시장 우량주 지수인 다우존스(Dow Jones)를 사용한 지 120년이 되었습니다. 다우존스는 2017년 11월 8일 23,563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에는 최고점을 52번 기록했고, 2014년은 38번, 2015년은 6번, 2016년은 26번, 그리고 2017년은 58번을 기록(11/8)했습니다. 

다우존스는 30개의 회사 주식가격 변화에 따라 지수가 설정되므로 주식시장을 대표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S&P 500지수는 500개 회사 주식 변동을 추적합니다. 미국 500대 회사는 주식시장 전체 80%를 나타내므로 주식시장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12년 15.88%, 2013년 32.43%, 2014년 13.81%, 2015년 1.3%, 2016년은 11.92%는 미국 주식시장 연평균 수익률을 말합니다. 평균이란 어떤 회사는 평균 숫자보다 높을 수 있고 또한 어떤 회사는 적을 수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는 500개 회사 중에서 절반은 평균보다 높고 절반은 평균보다 낮으므로 평균보다 높은 약 250개 회사 중에서 몇 개 회사에 투자하면 연평균 수익률보다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생각은 사실과는 전혀 다릅니다.  

1989년부터 2015년까지 주식시장에 상장되었던 14,455회사 주식을 에릭 크릭트드(Defense Wins Championships, Eric Crittenden, Apr. 29, 2016) 주식전문가가 살펴보았습니다. 참고로 1989년부터 2015년까지 S&P 500지수는 1,200%가 증가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S&P 500지수 평균 수익률보다 높았던 회사는 20%에 불과하며 평균보다 낮았던 회사는 11,513회사로 80%를 차지했습니다. 이 말은 평균 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10개 회사 중 2개 회사를 정확히 선택해야만 합니다. 

2004년 이후 S&P 500회사에서 ¼의 회사가 다른 회사와 합병하였거나 아니면 파산했습니다. 한 마디로 500대 기업에서 25% 사라진 것입니다. 사라진 회사를 선정해서 투자했다면 나의 소중한 돈이 종잇조각으로 변한 것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평균 수익률을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989년부터 2016년까지 27년 동안 S&P 500 연 평균은 11.69%였습니다. 50만 불 투자가 800만 불로 불어나는 놀라운 수익률입니다. 투자 돈이 16배로 증가하는 수익률입니다. 2, 30개 회사 투자보다 500개 회사에 투자하면 투자 위험성이 훨씬 적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주식 대박을 기대한다면 주위에 새로 창업하는 회사에 투자해야 합니다. 과연 우리에게 이러한 능력(?)이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주식 대박을 기대하면 투자 위험성을 의식하기가 어렵습니다. 투자의 기초와 기본은 투자 위험성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기본을 무시한 투자는 시간문제일 뿐 결국에는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피땀 흘려 모은 소중한 돈, “도박”처럼 투자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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