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주식시장
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426)
보스톤코리아  2018-02-26, 10:46:05 
주식시장이 10% 하락했습니다. 모든 방송, 신문, 인터넷은 주식하락을 연일 보도합니다. 두려운 마음이 가득해집니다. ‘주식시장이 더 내려가기 전에 팔고 나와야 하나?’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파도가 잔잔한 날에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고 상상해 봅시다. 따뜻한 햇볕에 바람 한 점 없습니다. 바다는 그야말로 거울처럼 배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냅니다. 이러한 날이 며칠 계속되면 이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합니다. 파도가 일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세게 불수록 파도는 더욱 요동칩니다. 파도의 높고 낮음이 엄청납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가득하지만, 바다는 그저 바다의 본래 모습을 보인 것뿐입니다.

주식시장 하락으로 불안한 마음이 가득할 때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조언을 다시 생각해 봅시다. 워런 버핏은 투자로 큰 부를 쌓은 것은 물론 주식시장의 변함을 평생 경험한 사람이기에 이런 분의 투자 조언이 투자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008년 그리고 2009년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Corrections are normal and unpredictable. – 주식시장 하락은 정상이고 예측할 수 없다.> 지난 9년 동안 주식시장은 연속 상승했기에 주식가격 역시 높은 가격으로 상승했습니다. 주식시장은 하락 없이 계속 상승할 수 없으므로 최근 떨어진 시장은 특이한 것이 아니라 주식시장 본래의 모습을 나타낸 것뿐입니다.

다우 존스가 최근 처음 1,000포이트 이상 하락했을 때 직장 은퇴플랜인 401(k)은 평소보다 3배나 사고팔았(Trading Activity)으며 그다음 하락세를 보일 때는 평소보다 무려 12배나 많은 거래를 했다고 합니다. 투자자 대부분이 주식을 팔고 현금이나 채권으로 옮겨 갔음(Timing Markets With 401(k) stocks? Bad Idea, Caleb Silver, Investopedia, February 8, 2017)를 통계가 보여줍니다. 

마켓 타이밍은 주식시장이 하락 하기 전에 팔고 상승하기 전에 산다는 것인데 이것을 누구나 미리 알 수 없으므로 투자자 대부분이 반대로 주식이 비쌀 때 사고 살 때 팔고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이 주식실패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래서 버핏은 충고합니다. <Don’t follow the crowd. – 군중이 하는 대로 따라가지 말라.> 주식시장 하락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두려워할 때 오히려 투자해야 싼값에 주식를 구매할 수 있다는 충고입니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워런 버핏의 조언을 요약해 봅니다.
* 주식시장이 언제 하락하고 얼마나 하락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흥분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장기투자의 개념을 다시 인식해야 한다.
* 비상금을 항상 유지하여 하락하는 장세에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
* 여윳돈으로 하락한 시장에서 더 투자해야 한다.
인덱스 펀드를 처음 시작한 뱅가드의 창업자인 존 보글의 투자 조언은 단 2가지로 요약합니다.
* 분산투자, 분산투자, 분자투자
* 경비가 저렴한 인덱스 펀드나 ETF 종목으로 포트폴리오 형성해서 운용할 것

우리가 다른 지방에 여행할 때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가는 도중에 이상 기류를 만나면 비행기가 몹시 흔들립니다. 비행기가 공중에서 순간적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두려운 마음 때문에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지는 않습니다. 주식투자도 이와 비슷합니다. 목적지를 가는 동안 여러 가지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변할 때마다 잘못된 판단과 결정은 치명적으로 될 수가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명덕, Ph.D., Financial Planner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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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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