血 (혈)
보스톤코리아  2018-06-18, 10:21:38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Whoever eats my flesh and drinks my blood has eternal life, and I will raise him up at the last day. – 요한복음 6:54.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 시절인 2002년 5월 28일 인천(仁川)에서 있었던 정당연설에서 “남북(南北) 대화 하나만 성공시키면 나머지는 깽판쳐도 괜찮다 나머지는 대강해도 괜찮다는 말이다”고 말했다.
그 발언의 초점은 “남북관계 성공”에 있지 “나머지 깽판”에 있다는 것은 아니었을 듯.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추론할 수 밖에 없지만 아마도 경제, 외교, 국방 또는 국민적 갈등 같은 것들이었을 듯. 16년이 흐른 지금 노 전 대통령의 후계임을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는 남북문제 해결에 전력하고 있다.
다만 ‘나머지’는 깽판쳐도 괜찮다고 말한 적은 없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 정부가 남북에 올인하면서 청년 실업은 최악이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은 거리로 내 몰리고, 기업은 협박과 압박에 시달리고 있단다.
문 정부가 남북문제에 매달리는 동안 경제가 침체하고 있다는 지적.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평화’의 대가로 북한에 지불해야 하는 원조는 얼마나 될까?
집권당의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비핵화가 실현되면 남북 경협(經協)은 전면화 될 것이고 북한에 대한 SOC(사회간접자본)투자, 관광투자, 자원개발 같은 사업 등은 활발히 진행되는 등 우리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깽판은 커녕 더 잘 될 것이라는 낙관. 국제 전문기관의 계산은 다르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The Fortune)이 영국 유라이즌 캐피탈연구소와 공동분석한 결과는 북한이 핵 포기로 내밀 청구서는 2조(兆)달러 (약 2,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산출 이 액수는 북한이 핵 미사일 개발에 투입한 돈과 그로 야기된 경제 손실을 기초해 산출 된 것이라고. 또 서독이 동독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지불했던 총비용이 1조 2,000억 달러였다는 것을 참고한 것이란다.
포천지는 이 비용을 북한 비핵화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 4개국: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이 향후 10년간 분담할 경우 국내총생상(GDP) 대비 한국 18.3%, 미국이 1.7%, 중국이 1.6%, 일본이 7.3%를 분담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의 경우 국방예산을 2.4%(2017년 기준)로 보면 우리가 북한에 지원할 금액은 국방비의 7.6배가 된다는 얘기.
미국은 북한의 재건을 위해 국가 예산을 쓰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혔다.
따라서 북한 지원은 한국 그리고 IMF,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의 몫이 되겠지만 이들 국제기구도 북한에 대한 신뢰를 못해 발을 빼면 한국의 부담은 더 늘어 날 수 밖에 없다.
특히 한국사람들에겐 감상적 통일 지상주의(至上主義)가 있다. 통일만 되면 무엇이든 이뤄질 수 있고 무엇을 줘도 아깝지 않다는 맹목적 "통일 = 평화"의 등식(等式)이 있다.
“통일 = 평화”의 등식에 대한 언론인 김대중(金大中: 조선일보 고문) 씨는 “통일이 되고 남북 한국민이 잘 살게 확인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에겐 북한의 지도층이 성실히 거짓 없이 우리와 같은 심정(心情)으로 남북을 대한다는 확신이 없다. 지금 남북문제가 막판에 흔들리고 있는 것도 북한을 믿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북쪽을 “경계하고 의심하는 것”이 보수 언론이고 “평화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보구 언론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신뢰의 역사가 없는 미답(未踏)의 길에 덮어놓고 놀아나 수 백조원을 쏟아 붓는 것은 보수의 길도, 진보좌파의 길도 아니다.
이 길이 아무리 평화로 가는 길이라해도 우리의 뼈골이 빠지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라면 머뭇 거리는 것이 정상이다.
만일 노 전 대통령이 일자리, 먹거리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오늘의 청년들에게 “경제는 깽판 좋으니 남북 문제에 올인(All in)하자”고 한다면 우리의 청년과 국민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해결의 답(答)이 그것도 유무(有無)를 졸업하고 영원한 해결의 답(答)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밝히신다.
문제도 답도 다시는 필요하지 않는 영원한 해결의 답.
예수님의 피(血)와 살(肉)은 인간이 죽은 다음 다시 영원히 사는(永生: 영생) 기본 원소(元素)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Jesus said to them, "I tell you the truth, unless you eat the flesh of the Son of Man and drink his blood, you have no life in you.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Whoever eats my flesh and drinks my blood has eternal life, and I will raise him up at the last day.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For my flesh is real food and my blood is real drink.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Whoever eats my flesh and drinks my blood remains in me, and I in him. Just as the living Father sent me and I live because of the Father, so the one who feeds on me will live because of me.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This is the bread that came down from heaven. Your forefathers ate manna and died, but he who feeds on this bread will live forever." – 요한복음 6:53-58.
예수님은 성모 마리아의 몸을 따라 이 땅에 탄생하셨으나 사람의 정자(精子)로 태어나시지 않고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The virgin will be with child and will give birth to a son, and they will call him Immanuel"--which means, "God with us." – 마태복음 1:23.
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은 한 사람인데 아버지 하나님, 아들 예수님, 성령(聖靈) 하나님, 3위(位) 1체(體)로 통칭된다.
모든 인간들은 육체의 아버지와 육체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 났으나 예수님은 육체의 어머니와 하나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니 반신반인(半神半人)으로 하늘과 땅을 통치하시는 유일한 신분으로 땅에선 인간으로 하늘에선 신령(神靈)하신 하나님 아들, 독생자로서 천상지하(天上地下)를 완벽하게 통치(統治) 하신다.
하여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천국(天國)에는 영생민(永生民)이셔야 하는데 血(혈)은 영생민을 상징하는 하나님의 숨결(丿)이 절대 조건이다. 이 숨결(丿)이 피(血)가 있어 움직이는 사람이면 이 숨결이 있고 숨결이 있으니 영생혈(永生血)을 부추겨 영생민의 신분을 확인해 주시니까. 血은 곧 생명이기에.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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