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 (생)
보스톤코리아  2018-09-03, 10:39:29 
내 (바울: 로마서 저자)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生命)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For I am convinced that neither death nor life, neither angels nor demons, neither the present nor the future, nor any powers, neither height nor depth, nor anything else in all creation, will be able to separate us from the love of God that is in Christ Jesus our Lord. – 로마서 8:38, 39.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워오던 터에 김영철 통전부장이 미국 폼페이오 장관에게 보낸 편지가 '핵과 미사일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적대적인 내용을 담고 있자 미·북 고위급회담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미·북한 관계가 싱가포르 회담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며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밝혔던 '한미연합훈련' 중단 조치도 없었던 일이 됐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는 개성 '남북공동연락 사무소'에 대해 강한 어조로 반대 입장을 밝혀 한미동맹이 이래도 되는 것인지 걱정이 된다.
"남북 관계 발전은 미국 관계 진전의 부수효과 아니다"란 문재인 대통령 축사에 대한 한미 두 나라 사이에 틈이 생기고 벌어지는 것 같아 생사가 불안하단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자신을 '국정운영의 공동책임자'라고 했다.
이 대표 취임 이후 민주당과 청와대가 더 가까워지는 모습….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 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2년차인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국정운영의 공동 책임자로서 민생,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겠다"고. 이어 "당·정·청 협력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이번 주에 가능한 한 고위 당·정·청 협의를 갖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민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당·정·청(黨·政·靑) 전원협의회'를 열겠다고 화답했다.
"추미애 전 대표가 전문 경경인이었다면 이해찬 대표는 현 정권에 지분 일부를 갖고 있는 '오너 대표'"라며 "당이 '20년 집권' 플랜을 선도하고 청와대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의 생명(生命) 줄이 흔들리고 있다는 조선일보 김대중(金大中) 고문의 문제 제기는 결코 가볍게만 넘길 수 없다. 70여년 동맹으로 이어온 한국과 미국 관계는 매우 심각한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북한 비핵화와 한국의 대북(對北) 유화 정권, 미국 우선주의자 대통령의 대중국(對中國) 방위책 등이 서로 물려 신(新) 냉전산물이 미·중·남북한(美·中·南北韓)을 얽어매고 있다는 것.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15 경축식에서 "남북 관계 발전은 북·미 관계 진전의 부수적 효과가 아니다"고 했다.
그 '모든 것'에는 미·북 관계는 물론 더 나아가 한·미 관계도 포함될 수 있다. 그런 사례는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북한산(産) 석탄의 한국 반입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과정, 남북 연락사무소 설치를 놓고 미국의 견제를 완강히 거부했던 점, 남북간의 철도·도로 연결 및 접경 지역의 경제특구 설치 의욕, 무엇보다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남북 경협을 밀고 나가겠다는 것은 누가 뭐래도 남북 관계에 올인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다.
미국은 한국 정부의 이런 독자적 행동에 물밑 제동을 걸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가 모든 것에 우선이고 대북 제재가 가장 핵심적인 방안인데 한국은 남북 관계 우선을 내세워 대북 제재망을 허물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별안간 막은 것도 표면상으로는 중국의 비협조를 내걸었지만 속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막무가내 북한행(行)'을 경고한 것으로도 봐야 한다.
영국의 파인내셜 타임즈(Financial Times)는 한국의 남북 경협 계획이 “미국을 분노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했다.
더욱 '위험'한 것은 미국의 제동이 일부 한국의 좌파·중도 성향 사람들에게서 "한국이 북한을 좀 도와주겠다는데 미국이 일일이 간섭하고 제동을 거는 것은 너무 하는 것 아닌가?"란 반응을 불러 온다는 점이다.
이 같은 반응을 역이용해 '반미(反美) 감정'을 유발하는 반미 세역이 있다. 정부도 여기에 편승하는 측면도 있다. 
지금 한국 국민 사이엔 북한이 지난 해에 핵(核) 실험하고 미사일 발사 할 때 느꼈던 불안감, 전쟁 위기의식은 많이 엷어지고 있다. '북한이 설마 한국을 향해 핵을 쏘랴'는 막연한 동포 의식(?)도 작용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싱가포르 회담 이후 북한편으로 돌아선 지 오래다. 북한의 9·9절에 중국 시진핑이 북한을 방문하면 그것은 미국과 패권 경쟁에서 북한을 그들 편에 세우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러시아도 그 패권 다툼에서 미국을 견제하는 편에 설 것이다.
트럼프는 조만간 한국이 미국편에 설 것인가, 북한편에 설 것인가를 문재인 정부에 단도직입적으로 물을 것이다.
그가 11월 선거에 이겨 재선의 기틀을 마련한다면 한·미 관계는 트럼프의 장사속 계산에 따라 봉합이 되느냐 끝내 균열로 갈 것이냐가 결정 날 것이다. 결국 아시아는 미국 대(對) 중국·러시아가 겨루는 신(新) 냉전시대에 돌입하게 되고, 한반도는 그 냉전 구도의 핵심적 뇌관으로 자라하게 될 운명이다.
우리가 지정학적 여건이나 국력으로 보아 패권의 주도권을 잡을 처지가 아니라면 어느편에 서느냐가 갈림길이 될 수 있다. 국제정치는 편 가르기 게임이고 안보는 그 보답이다. 이 게임에서 중간은 없다. 이같이 엄중한 냉전의 길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어느 진영의 깃발 아래 설 것인가?
生(생): ①産也 산야 – '낳을 생' ②出也 출야 – '날 생'으로 해석되지만, ③파자로 풀면 丿:좌인지(左引之) – 삐칠 별 + 主:君 군야 – '임금 주'가 합성되어 있다.
성경에 主님은 시편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발등상(Footstool)은 왕이나 귀족들이 의자에 앉을 때 발을 올려 놓는 도구 – 신약 마태복음 22:44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이 말씀은 시편 110:1 말씀을 인용한 것. 더 풀어보면 "주께서…"는 성부 하나님 "내 주께 이르시되…"는 예수 그리스도 – 결국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님 부자(父子)를 뜻한다. 해서 生(생) 자체가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령(聖靈)의 삼위일체께서 관여 하시지 않으시면 生이 아니고 死(사: 죽음), 살아도 죽은 인생일 수 밖에….
주(主) 예수님의 호흡(丿)을 이어 받아 몸이 죽어도 영혼이 영생(永生)하는 "하늘 식구"가 되시기를….!


신영각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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