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단체 및 동포들에게 드리는 호소
보스톤코리아  2020-05-04, 10:50:52 
동포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
요즘처럼  안녕하시냐는 말이 실감이 난적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 저에게 들려오는 소식은 미주한인 몇명이 확진이 되었는지와 한인들의 부고 소식입니다.
저희 보스턴 지역도 확진자가 6만명에 다가서고 있고 인구비율로 따지면 뉴욕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민주평통 보스턴 협의회도 보스턴 지역의 재난상황에 대해 의료기관이나 공공기관에 마스크를 보내는 공공외교를 위해 마스크 7000장을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보스턴 지역 한인들의  마스크 상황은 제가 알고 있는것 보다 훨신 더 심각하고 많은 한인들이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평통은 사용 용도를 변경해  6000장의 마스크를 한인 사회에 공급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5개주(MA,NH,RI,VT,ME) 한인회, 노인회, 단체, 노숙자나 취약계층을 돌보는 곳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매사추세츠 한인회에는 1차로 1300장 (KN95 300, DENTAL 1000)을 공급하고 추후에 더 공급할 예정입니다. 매사추세츠  한인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소외되어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한인들에게 직접 찾아가 전달하는 모습이 고맙고, 자랑스러우며 우리에게 왜 한인 대표 기관이 있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동포 여러분, 지금은 우리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재난 상황입니다.   또한 상황이 지나간 후에 있을 일도 매우 불확실하고 염려가 됩니다.  재난시에는 연방정부, 주정부,타운 에서 할일이 있고 또한 민족별로 대응해야 할일이  따로 있습니다.  한인들은 한인회를 중심으로 뭉쳐서 한인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평통 미주협의회도 여러 방법으로 미주지역에 마스크 수십만장을 들여와 공급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20번 이상 세탁 가능하다는 나노마스크 십만장을 한국에서 구입하여 미주 한인 사회에 공급하려 했으나 공항에서 행정 명령에 의해 무산됐습니다.  이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입니다.  해외동포들은 한국이 어려운 시기였던 외환위기, 금융위기,  최근 강원도 산불, 지난달에 코로나 대구돕기로 성금을 보냈습니다.  
처음으로 해외지역이 어려운 지금 한국 정부의 대응은  과연 우리가 재외국민인지 서운한 생각이 들지 않을수 없습니다.  재난상황이 지난후에 재외 한인들의 목소리를 모아 한국정부에 알려야 합니다. 저희 평통이나 한인회에서 지급하는 마스크는 4만명의 한인 사회에 필요를 충족 시키지 못합니다. 설령 모금이 된다 하더라도 많이 부족하고 모든 한인들을 보호할수 없습니다. 
평통의 마스크 공급 목적은  마스크가 준비 되어있지 않고 구입을 할수없는 상황의  한인들이 비상용으로 쓸수 있도록 가지고 계시라고 드리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홈스테이가 해제되고 외출이 허용되며, 모든 사람이 일터로 돌아갈 때에 마스크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봅니다.  외출할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한인들도 공동으로 대량구매를 통해 마스크 부족 상태를 준비 해야 합니다.  또한 마스크를 공급받은 분들도 공짜라 생각 하지 마시고 재난상황이 지나가면 한인회를 통해 기부를 하셔서 재난 기금을 마련하여  다시 올수도 있는 한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단체장님 그리고 지역 유지님들,
지금은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재난 상황입니다.
노약자, 노숙자, 취약계층, 특히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극취약계층은 두려움과 탄식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유지분들의 통큰 기부가 필요합니다.  단체가 다같이 힘을 모아 어려운 분들을 돕고 한인사회의 모두가 무사히 재난을 극복을 할수 있도록  적극 도와 주실것을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감사 합니다

한선우 드림
민주평통 보스턴 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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