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유지 보수 1
보스톤코리아  2008-03-31, 11:03:45 
집이야말로 주인 하기 나름이다.  아무리 새 집을 샀다고 하더라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금방 헌집처럼 되고 오래된 집이어도 관리만 잘하면 새집 못지 않게 된다.  집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터마이트
터마이트(termite)는 주택의 기초부분이나 콘크리트 바닥의 작은 균열등을 집안으로 침입, 나무를 갉아먹는 벌레로 일단 집안으로 들어 왔다 하면 문이나 바닥, 가구 등으로 옮겨 다니기 때문에 대책이 서지 않는 벌레다.미국에서는 터마이트 제거에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20억 달러에 달할 만큼 주택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터마이트는 최고 2억 5천만년 전부터 생존해 온 것으로 추정될 만큼 번식력이 강하며 서식하기 알맞은 환경만 발견한다면 여기저기 옮겨다니기 때문에 서식지를 조성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터마이트는 습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집밖 패티오나 건물 주변의 습기를 제거하고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터마이트 검사는 매년 하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적어도 10년에 한번씩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한 터마이트 전문가는 "새집이라도 목재가 충분히 마르지 않아 터마이트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집이 오래되지 않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며 "주택 소유주 스스로가 잘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건물 외벽의 페인트가 벗겨졌거나 지붕이 새는 경우 또는 플러밍이나 워터히터에 손상이 가서 건물 주변 또는 건물 자체에 물기가 배어들어오는 경우는 이를 즉시 수리하고 그 부분의 물기를 건조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문업체를 통해 터마이트를 검사 또는 제거할 경우 일반적으로 2-3군데에 의뢰해 검사 결과를 비교한 후 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검사비는 정식 리포트를 받을 경우 125달러 전후이며 터마이트 제거 방법에 따라 그 비용이 다르다.

터마이트 서식 여부 판별법
Dry Wood Termite- 마른 나무에 서식하는 터마이트로 분비물 여부로 판별할 수 있다.터마이트의 분비물은 좁쌀 반 정도의 크기로 주로 창문이나 문틀, 패티오 가장자리 등에서 이같은 분비물이 발견되면 드라이우드 터마이트가 있는 것이다.

Subterranean Termite- 땅 속에 있는 터마이트로 그 인근에 튜브 모양의 길이 만들어져 있다.  벽에 진흙이 튜브 모양으로 붙어 있다면 땅 속에 터마이트가 생긴 것으로 의심해야 한다.

Damp Wood Termite- 축축한 나무에 서식하는 터마이트로 드라이우드 터마이트나 땅속에 있는 터마이트보다 크다. 이 터마이트는 터전을 넓힐 정도로 커지면 날개를 달고 밖으로 나온다.  모양은 개미에 날개가 달려 있는 모습이며 햇빛이 밝은 창문 밑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날개 단 터마이트를 발견했다면 이는 상당히 오래된 것이며 꽤 많이 서식 한다고 볼 수 있다.

터마이트 예방법
- 플러밍 파이프가 새거나 또는 이로 인해 물이 고이기 시작한다면 즉시 전문가를 불러 수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집 주변에 물이 고여서 내려가지 않는 곳이 있다면 반드시 수리해 습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배수가 잘 되는지 확인한다. 고인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면 이는 터마이트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이다.
- 주택 벽과 인접해서는 화단을 만들지 않아야 하며 인근에 관상용 나무나 우거진 수풀 등이 있다면 가지를 많이 잘라내거나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집밖에 나무를 쌓아놓는 것은 삼가 해야 한다. 대지로부터 습기가 배어 들기 때문에 터마이트의 온상지가 되기 안성맞춤이다.
- 지붕이나 마루밑 등의 배선 및 배관을 위한 좁은 공간은 수시로 점검하여 환풍이 잘 되도록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 집 외벽에 균열이 있는지 또는 지붕이 새는지 수시로 점검하여 수리하고 만약 이전에 물이 샌 적이 있어 오랫동안 습기가 남아 있는 곳이라면 환풍을 시켜서 완전히 물기가 마르도록 해야 한다.

골칫거리 개미, 벼룩, 바퀴벌레
만물이 생동하는 여름에는 해충들까지 덩달아 극성을 부리기 마련이다.  열심히 청소를 하건만 어디에선가 나타나는 얄미운 개미, 벼룩, 바퀴벌레 때문에 주부들의 손길이 덩달아 바빠진다.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골치거리 벌레군단을 일거에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

흔히 민간요법을 사용해 으깬 감자에 붕산을 섞어 해충이 지나다니는 곳에 놓거나 현관문 입구에 고춧가루를 뿌리거나, 또는 시중에서 파는 뿌리는 화학약품이나 베이트, 연막탄을 사다가 놓기도 한다.  간단한 문제라면 이 정도로도 OK. 그러나 원인 제거가 안되고 해충의 생태를 모른다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뿐이다.  한 페스트 컨트롤(pest control) 전문가들은 해충 박멸에는 약품 50%, 환경개선 50%가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환경을 개선하려면 먼저 해충의 생태를 알아야 한다.  주택이나 아파트냐에 따라 서식하는 해충이 다른데 주택에는 개미, 거미, 벼룩, 쥐 등이, 아파트에는 단연 바퀴벌레가 많다. 또 같은 개미라도 집안을 좋아하는 것과 밖을 좋아하는 것이 있고, 좋아하는 음식도 개미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개미는 물기를 좋아하므로 집 주위에 갑자기 개미가 많아졌다면 정원의 스프링쿨러를 하루 2번에서 한번만 작동하도록 조절해 놓는다든지, 집안의 수도관이 어딘가 새고 있지 않는지 점검해보는 게 좋다.  또 집안이나 마당의 화분 물받침에 서식할 수 있으므로 화분을 잠시 치우는 게 좋다


백영주 부동산
Realtor, ABR., GRI.
Multi-Million Dollar Sales Club, Top 25 Individual of 2006, Re/Max New England, Re/Max Platinum Club, Association of Board of Realtors,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Massachusetts Association of Realtors, Re/Max International, Boston Real Estate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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