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의 농사 짓기
보스톤코리아  2008-06-02, 22:01:25 
집에서 채소 가꾸기
해마다 "올해는 무공해 채소를 직접 집에서 재배해 봐야겠다" 고 마음을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씨뿌리며 봄맞이 준비를 하기도 전에 이미 가게에는 싹이 나온 채소 순들이 선보이기 시작한다.

주말에 시장을 보러 가면 싱싱하고 앙증맞게 잘 자란 채소 순들이 눈길을 끈다.  앙증스런 이 새싹들 중에는 식탁에 올리기 위한 실용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좋고 아름다운 꽃도 피우는 휼륭한 화초로서의 가치를 가진 채소들도 많다.
마치 싱싱하게 잘 자란 콩나물을 물이 담긴 컵에 담아 창문가에 내놓으면 화초 가게에서 산 비싼 꽃다발 못지 않게 보기 좋게 자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농사라고는 지어본 적이 없는 주부들 중에는 괜히 예쁘고 귀여운 것들을 집에 가져와 키우다가 죽이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경우도 많다.

보스톤 일원은 기후나 토양 면에서 무엇이든 땅에 심어놓으면 잘 자라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약간의 요령과 정성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풍성한 채소가든을 꾸밀 수도 있다.

햇빛이 잘 드는 자투리땅이 있거나 부엌이나 거실 창문 앞이 허전한 가정에서는 앙증맞은 채소 순들을 시장에서 구입해 와 한번 심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종자 고르기
채소 종자는 가든쎈터나 철물점, 슈퍼마켓 등에서 구하기도 하고 카탈로그를 통해 우편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종자를 땅에 뿌려 싹을 틔우는 것에 자신이 없가나 보다 간편하게 채소 가든을 시작하고 싶으면 슈퍼마켓이나 가든센터에서 이미 건강하게 키워놓은 채소 순들을 사 와서 기르는 것이 편리하다.

이때 식탁에 올릴 것을 전제로 구입할 경우에는 가족의 기호를 염두에 두고 관상용으로 구입하는 경우라면 채소가 자란 후의 모습이나 꽃의 모습 등을 미리 알아 본 뒤 계획에 따라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류에 따라 어떤 채소는 4-5피트씩 자라는 경우도 있고, 허브로 쓰이는 서양 채소 중에는 관목처럼 무성하게 자라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키우기 좋은 채소
베이즐(Basil) 일년생으로 연두색의 풍성한 잎사귀와 함께 최고 2피트까지 자란다.  개화기가 되면 보라색이 약간 들어간 작은 흰 꽃을 예쁘게 피운다.  아주 수월하게 기를 수 있는 서양 채소로 집안에서 기르다가 어느 정도 크고 난 후 마당으로 옮겨 심어도 된다.

셔블(Chervil) 일년생으로 화분용 화초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서양 채소다.  약 2피트까지 자라며 자란후의 잎사귀는 파슬리와 비슷하다.
꽃은 여러개의 하얀 우산을 모아 놓은 듯 앙증맞다.  그늘과 습기가 많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회향(Fennel) 일년생으로 3-5피트까지 자라므로 10-12인치 간격으로 심어야 한다.  이 채소는 뿌리에서 잎까지 하나도 버리지 않고 다 먹을 수 있다.  줄기는 꽃이 피기전에 먹어야 하고 잎의 경우는 꽃이 피기 시작할 때 먹는다.  갈색의 씨앗 역시 말렸다가 여러가지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마요라나(Marjorana) 풍성한 잎사귀가 보기 좋은 식물로 1-2피트까지 자란다.  컨테이너에 심어 정원 가장자리에 놓으면 보기 좋다.
조그만 잎사귀의 밑은 회색, 끝 부분은 연두색이며 주로 잎사귀를 요리에 사용한다.

민트(Mint) 스페어민트, 페퍼민트, 오렌지민트 등 종류가 많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좋지만 그늘이 지는 곳에서도 탈없이 잘 자란다.  다년생 식물이지만 3-4년마다 한번씩 갈아 심은 것이 좋다.

오레가노(Oregano) 든든한 다년생 식물로 컨테이너에서 키우기에 편리하다.  2피트 가량 자라며 널찍한 잎가귀에 꽃은 연분홍색이다.
햇볕이 잘 들고 마른 토양에서 잘 자라며 잎사귀를 주로 요리에 허브로 사용한다.

로즈메리(Rosemary) 사철 푸른 색을 유지하는 관목이지만 기온이 화씨 5-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죽는다.  4-6피트 높이까지 자라며 파란색의 꽃이 핀다.  마르고 햇살이 잘 드는 토양에서 가장 잘 자란다.

깨(Sesame) 3피트 높이로 자라며 아름다운 녹색 잎사귀에 연한 색의 난초형 꽃을 한여름에서 초가을까지 피운다.

타임(Thyme) 다년생 관목 형태의 식물로 1피트까지 자란다.  충분한 햇볕이 필요하며 수시로 잎을 따서 요리에 허브로 사용할 수 있다.  식물이 완전히 자랐을 때 꼭대기 부분부터 사용한다.

백영주 부동산
Realtor, ABR., G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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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주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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