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Language 선택에 대해 문의 드립니다.
보스톤코리아  2009-07-19, 23:56:29 
질문: Foreign Language 선택에 대해 문의 드립니다. 저는 보스턴의 보딩스쿨에 재학중입니다.이번에 11학년에 올라가게 됩니다.

9.10학년에 2년간 Latin을 들었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나, 존재하지 않는 언어이다 보니, 이 언어를 계속 공부하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11학년 부터는 Chinese를 신청하여 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는 학교 Diploma requirements도 만족시킵니다.

문의드리고 싶은 것은, 제 상황이 우리 학교의 Diploma requirements는 만족시킵니다만,
H대나 P대의 "권장사항"인 4년, S대의 3년을 채우지 않게되니 입학사정시 불이익을 보게 될까 염려가 됩니다.

일단 저는 2년간 Latin 공부한 것을 시험할 겸 올해 12월에 SAT II를 치를 것입니다. 이 시험 성적을 좋게 받아서, Latin을 중도에 하기 싫어서 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언어에 대한 흥미 때문에 Latin을 2년만 공부하였다는 인상을 주고자하는 것입니다.

문의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와같이 4년 혹은 3년 Foreign Language를 하지 않으면,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있는지 입니다. 학교의 설명도 4, 3년 외국어는 "권장사항"일 뿐 고등학교 사정을 고려한다라고 써 있지만, 특히 H대는 "Many secondary school students take a smattering of several languages – for example, Latin for two years, French for a year, and Spanish for a year. "와 같이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1가지 외국어를 꾸준히 한 것을 좋게 봐주는 듯한 인상을 주네요.

많은 진학지도 경험이 있으시니, 좋은 조언을 주시리라 생각됩니다.

답변: 우선 학생이 이해해야하는 것은 미국 대학은 수능점수 혹은 기타 정량적 지표에 따라 명확하게 대학이 결정되는 한국 대학과 달리 디지탈이 아니라 아나로그 사고를 가지고 학생을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한국 학생 중에는 제2 외국어를 하지 않고도 아이비 리그 대학을 가는 학생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AP를 안하고도 명문에 합격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반면에 다른 조건도 비슷한데 같은 학교에 AP를 여섯개 이상 제출하고도 학교에 떨어지는 학생이 있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외국어는 중요하지 않은가 할텐데 정답은 그럴수도 있고 안 그럴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학생이 한국에서 외고를 나오고 수학, 물리가 엄청나게 강하고 미국의 공대/자연대를 지원한다면 영어 외의 다른 언어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 입니다. 반면에 학생처럼 보딩 스쿨을 다니는 경우에는 그 학교에서 과거에 아이비 진학한 한국 학생과 현재 동료 학생과 비교를 당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동료 학생은 국제 관계를 지원하고 학생은 공대를 간다면 두 사람에게 제2 외국어의 중요성은 달라집니다.

제2외국어 (한국 학생에게는 제3외국어 지요)가 입학에 도움이 되려면 어느 경우 건 최소한 3년은 하는게 필요합니다. 2년은 수박 겉핡기라고 보이기 쉽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12학년에 또 다른 언어를 추가하는 경우, 즉 제4외국어, 이는 일년 만 해도 되고 앞의 것 들을 제대로하고 여기서도 성적을 잘 받으면 언어 재능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만 한국 학생 경우 드믑니다.

학생의 경우에는 라틴을 2년하고 바꾸는게 꼭 좋은 아이디어라고 보기는 어렵고 더군다나 언어의 흥미때문에 다른 언어로 바꾼다는 것이 웬지 설득력이 약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학생의 총체적 학업/진학 계획, 프로파일 등을 놓고 들여다 봐야할 문제입니다.

송영두 박사
보스톤유학원 원장
미국 617-491-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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