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도움의 손길 줄이어
보스톤코리아  2009-08-17, 12:57:27 
해외원정 경기를 나서는 대표팀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뭐니뭐니해도 먹거리. 보스톤대학교 기숙사에서 묶고 있는 한국여자주니어하키대표팀은 쌀밥과 김치가 없이 미국식으로 매끼를 해결해야 한다. 큰 대회에 나온 운동선수들이 아무리 신세대라고 하지만, 낯선 서양식 음식을 먹고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예선 첫 경기가 열린 지난 3일 경기 후 만난 대표팀 선수들은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너나 할 거 없이 “김치찌개와 밥”을 외쳐댔다. 이 내용이 보스톤코리아를 통해 한인사회에 퍼지자, 총영사관과 한인회 등 보스톤 지역 한인단체들을 비롯한 각계의 한인들이 대표팀에게 한식을 제공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가장 먼저 보스톤 총영사관에서 지난주 화요일(4일) 잉글랜드전 후에 불고기와 잡채 등으로 이루어진 점심 식사를 제공했다.

한인회(회장 유한선)에서도 호주전이 있었던 지난 일요일(9일) 저녁, 올스톤에 소재한 한국가든에서 불고기와 해물전골 등의 메뉴로 저녁 식사를 제공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한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인 지난 수요일 점심. 뉴튼에 소재한 사뽀로에서 이병철 전 한인회장과 김병규 전 뉴잉글랜드경제인협회장 주최로 선전을 기원하는 ‘필승오찬’을 가졌다.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서동운 감독은 “그동안 해외원정을 많이 가봤지만, 이곳 교민들처럼 이렇게 정성스럽게 환영해주시는 분들은 처음”이라며, 선수단의 싸인이 적힌 유니폼을 건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네델란드와의 준결승전이 열리는 금요일 저녁에도, 전 한인회이사장 노명호씨 외 6인의 한인들이 마련한 만찬이 한국가든에서 예정되어 있다.

이일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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