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뺄셈이다
보스톤코리아  2010-07-05, 14:25:07 
예전 칼럼에서 배경에 신경을 써서 구도를 잡으라는 얘기를 한적이 있다. 이는 주제와 배경의 조화에 대한 고찰이었다. 이를 좀 더 발전적으로 적용하다 보면, 불필요한 요소들을 배제하고 화면 구성을 단순하게 함으로써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는 구도를 얻게 된다.

자질구레한 것까지 모두 표현하다 보면, 사진은 하늘에 흘러가는 뜬구름마냥 정처 없이 흐를 뿐,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확실하게 이해하기 어려워 지게 된다. (다만 주제표현이 명확한 사진이라 하더라도 그 내용이 추상적인 것이라면, 명확하게 머릿속에 떠오르기보다는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인 방향의 작품들도 많다.)

주의할 점은, 너무 주제표현에 전념한 나머지 주제부분만 신경을 쓰고 나머지 모서리 부분에 신경을 안 쓰는 것이다. 이런 경우, 완성도가 떨어진 사진이 나오게 된다. 의도적인 흘림이나 이미지보정과정에서 있을 수 있지만, 되도록 촬영 초기부터 주제표현과 동시에 모서리 처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앵글을 잡다 보면 불필요한 부분들을 주제 혹은 보조 요소들로 가리는 방법도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은 뺄셈이다". 즉 화면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제외시킨다는 것이다. 부디 이것 저것들을 더하는 것을 즐기거나 곱하려 하지 말라. 이것은 자칫 음식메뉴 하나를 만들 때, 좋은 재료들이라 하여 모두 섞어서 놓다 보면 이름 모를 요리가 되는 것과 비슷할 수 있다. 그리고 단순화 시킨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어 너무 빼기만 하다 보면 남는 것이 없을 수 있다. 되도록 단순화하여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라는 말임을 이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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