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대학 신입생 현황”
보스톤코리아  2013-06-03, 12:30:31 
5월 1일 전까지 대부분의 12학년 학생들이 다음 4년을 어느 대학에서 보낼지를 결정해야 한다. 어떤 학생들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또 다른 학생들은 실망과 아쉬움 가운데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결정을 내리고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넘겨야 할 시간이다. 또 한편으로는 저학년 학생들은 12학년 학생들이 겪는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떤 실수를 피해야 하는가, 어떤 본받을 점이 있는가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것이다. 이전 세대의 경험을 통해 배워서 성공적인 전략을 세우고 대학 입학을 올바로 준비하여야 할 것이며, 이런 준비과정에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최신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신입생 현황을 살펴보면서 어떠한 배울 점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프린스턴, 스탠퍼드, 하버드에 대해 지난 칼럼에 다루었으니 오늘은 컬럼비아, 예일과 브라운 대학의 입시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컬럼비아:  많은 사람들이 최근 몇 년간 컬럼비아가 프린스턴, M.I.T. 그리고 브라운 대학보다 들어가기 어려웠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아이비 리그 대학중 컬럼비아는 신입생 정원이 1,930명으로 작은 편에 속한다. 올해 33,351명의 컬럼비아 지원자 중 6.9%만이 합격통지를 받았다. 지난해 지원자들이 확연히 줄어들었으나 이번 입시철에는 또다시 지원자들이 몰려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컬럼비아 학부과정은 컬럼비아 칼리지 (인문/사회/자연과학 전공)과 Fu School (공학/응용과학 전공)으로 나누어지며 합격자들은 자신이 지원한 단과대학에 속하게 된다. 컬럼비아는 조기지원시 Early Decision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신입생 정원의 상당수를 조기지원자들로 충당하고 있다. 

예일: 올해 예일은 작년 지원자수보다 약 1,0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몰려 합격률이 사상 최저인 6.7%로 떨어졌다. 29,610명의 지원자 중 1,991명만이 합격되었다. 예일은 하버드에 비해 신입생 수가 적다. 하버드가 올해 등록할 신입생 수를 1,650명 정도 예상하는데 비해 예일은 1,35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확히 1,001명이 웨이트리스트에 올라 있으나 필자는 그중 100명도 안되는 숫자가 합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일의 웨이트리스트 현황은 매년 많은 변화를 보인다. 작년에는 웨이트리스트된 학생 중70명이 합격되었으나 그보다 3년 전에는 7명만이 합격되었다. 예일은 올해 싱가폴 국립대학 (NUS)과 함께 싱가폴에 Yale-NUS 대학을 설립하여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9,200명이 넘는 수의 지원자들이 이 Yale-NUS 대학에 지원하였다. 

브라운: 올해 브라운에는 작년 28,742명보다 약간 증가한 숫자인 28,919명이 지원하였다. 브라운의 지난해 합격률은 9.6%였으나 올해는 9.2%이었고 2,649명이 합격하였다. 브라운은 특히기회균등에 초점을 둔 입학사정 정책을 펼치고 있어 올해 가족중 처음으로 대학에 들어가게 되는 학생들이 신입생 중 17.5%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또한 유색인종 학생들이 신입생들 중 차지하는 비율 역시 사상 최고의 숫자를 기록하였으며 아시아계 학생들이 전체 신입생들의 20%에 가까운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운은 대부분의 아이비 리그 대학들과 함께 올해 사상 최다수의 해외유학생들을 선발하였다. 올해 특히 아시아계의 출중한 지원자들이 브라운에 몰렸으며 브라운 해외유학생의 대부분이 중국, 캐나다, 인도 출신이다. 이중 해외유학생을 브라운에 가장 많이 보낸 나라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이다. 보스톤에서 불과 1시간 거리인 로드 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Providence)에 위치한 브라운대학은 매우 융통성있고 자유로운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학생들은 광범위한 관심분야를 탐구할 수 있는 학문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컬럼비아와 예일, 브라운 같은 대학들의 지원자들을 살펴보면 지원자 중 고교수석졸업자들만 해도 신입생 정원보다 많다. 지금까지의 추세를 볼때 이런 대학에 지원하는 3천 내지 4천 명의 고교수석졸업자 중에서 80% 이상이 불합격하였다. 이것은 입학사정관들이 단지 학교성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성적은 심사의 출발점에 불과하다. 학점이나 시험성적 외에 하나의 인격체로서의 학생, 즉 잠재력, 재능, 열정, 취미 그리고 인성을 평가한다. 불행히도 이런 점들이 바로 아시아 학생들이 가장 약한 부분들이고, 따라서 대학 진학을 준비할 때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이다.


앤젤라 엄 (Angela Suh Um)
 보스톤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앤젤라 엄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보스톤 아카데믹 컨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의 수석 컨설턴트이다. 보스톤 아카데믹은 미국 내 명문대학을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자문을 제공하는 최고의 회사이다. 앤젤라 엄은 하버드 졸업생으로서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하버드와 M.I.T.에서 입학사정관(Admissions Officer)으로 오래 활동하였다. 앤젤라와 보스톤 아카데믹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 @ www.BostonAcademic.com, (617) 497-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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