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조기입학현황 IV
보스톤코리아  2014-03-27, 20:00:30 
MIT는 지난 금요일, π Day (3월 14일), τ 시 (6:28)에 올해 정시지원 합격여부를 통보하였다. MIT는 매년 정시지원 합격자발표를 빨리 하는 축에 속한다. 올해는 특히 MIT 합격자 수가 예년에 비해 적었으며 그 이유는 신입생 기숙사 건물 하나를 닫아야 했기 때문이다. 정시지원자 18,357명중 7.7%인 1,419명만이 올해 MIT에 합격하였다.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다음주에 합격자 발표를 하게 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정시지원 결과 통계가 나오기 전, 올해의 조기입학현황에서 특기할 만한 결과들을 마지막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유펜: 올해 유펜 조기지원자 수는 5,149 명으로 사상 최초를 5,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조기지원하였으며 그중 25.3%인 1,299명이 합격하였다. 유펜은 매년 신입생 정원의 반 이상을 조기지원자들 중에서 확보한다. 그중 11%는 중국, 인도, 그리고 캐나다 출신의 외국인 학생들이다. 유펜의 뛰어난 경영학부 프로그램 (와튼)과 국제 리더쉽 프로그램 (헌츠맨)은 굉장히 인기가 많으며 들어가기 어려운 프로그램들이다

브라운: 브라운 대학은 여느때처럼 고등학생들간에 인기가 많았다. 올해 조기지원자 수는 사상 최다로 3,088명을 기록하였으며 그중 18.9%인 583명이 합격하였고 325명은 불합격, 2,180명은 정시지원시 재검토에 들어가게 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지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공은 재미있게도 공학이며, 올해 3년째 이런 추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운 대학의 유명한 학부/의과대학 복수전공 프로그램인 PLME (Program in Liberal Medical Education) 는 올해에도 치열한 경쟁 속에 409명의 지원자 중 18명만이 합격하였다. 

코넬: 아이비리그 대학 중 가장 큰 대학인 코넬의 인기는날로 높아지고 있다. 코넬 대학의 올해 조기지원자 수는작년에 비해 거의 600명이 늘었으며 올해 4,775명의 조기지원자들 중 1,325명이 합격하여 27.7%로 사상 최저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코넬 대학은 입학심사시 지원자들의 학교에 대한 열정과 확신을 중요하게 보며 따라서 조기에 지원하게 되면 입학사정에서 매우 유리하다. 보통 코넬은전체 신입생 정원의 1/3을 조기지원자들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하버드: 올해는 하버드에 조기지원한 학생들이 매우 유리한 한해였다. 놀랍게도 하버드 대학은 올해 4,692명의 조기지원자 중 992명을 합격시킴으로써 올해 조기 합격률이 21%이며 이는 지난해의 두배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입학사정실장인 Bill Fitzsimmons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조기지원자 수가 작년에 비해 3%줄어 안정된 추세를 보였으며 작년에 비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학 입학사정 현황은 매년 다른 양상을 보인다. 올해 MIT 기숙사 사정 때문에 신입생 수를 줄일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입학사정 결과에 큰 영향을 가져오는 것을 항상 볼 수 있다. MIT 입학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올해 12학년이 된것이 불행하다고밖에는 할 수 없는 것이다. 반면 올해 하버드에 조기지원한 학생들은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대학입학에는 운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나, 필자는 여전히 적절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입학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이 다르고 올해가 다른 것이 입학사정의 현실이며,  앞으로 다가오는 SAT 시험의 변화와 각 대학의 장단기적 목표와 상황이 매년 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그 가족들은 항상 업데이트된 정보를 갖고 그에 맞추어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는데 뒤쳐지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앤젤라 엄 (Angela Suh Um)
 보스톤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대표 
앤젤라 엄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보스톤 아카데믹 컨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의 수석 컨설턴트이다. 앤젤라 엄은 하버드 졸업생으로서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하버드와 M.I.T.에서 입학사정관(Admissions Officer)으로 오래 활동하였다.                                         
상세 정보 @ www.BostonAcademic.com, (617) 497-7700
No portion of this article shall be published, re-produced, or otherwise used in any form without the express written consent of the autho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안젤라엄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미국 대학의 이해: Art Schools (3) 2014.03.31
미국 유학 성공 가이드
애쉬빌 스쿨(Asheville School) 2014.03.31
애쉬빌은 1900년 오하이오 출신 찰스 미첼(Charles Mitchell)과 뉴튼 앤더슨(Newton Anderson)이 노우스 캐롤라이나주(North Caro..
올해의 조기입학현황 IV 2014.03.27
앤젤라 엄의 최고 명문 대학 입학 전략
아이비 리그 가려면 GPA를 어느 정도 받아야 되나요? 2014.03.20
송영두 박사의 조기유학 묻고 답하기
미국 대학의 이해: Art Schools (2) 2014.03.20
미국 유학 성공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