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Financial Aid)신청이 보딩스쿨과 대학 진학시 불리한 요인인가?
보스톤코리아  2014-11-03, 17:32:45 
2014-07-25

미국 경기가 생각 만큼 빨리 풀리지 않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학교마다 기금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과 달리 미국 사립 중,고,대학들은 일정한 기금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런 기금을 활용하여 신규 교사,교수채용과 시설확충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과연 재정보조 신청이 입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요소 인가를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재정보조의 종류는 융자(Loan), 장학금(Scholarship), 필요한 만큼의 무료 재정보조(Need-based Financial Aid: NFA), 일하면서 공부하는 형태(Work and Study)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이 지면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NFA에 대해서 살펴 보기로하자.

 (보딩 스쿨 지원시 재정보조)
 일반적으로 사립 보딩학교 지원시 필립스 앤도버와 엑시터를 제외하고 외국 학생들의 재정보조 신청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영주권 이상 소지자들의 재정보조 신청은 모든 학교가 가능하다. 최근 몇년간 계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인하여 많은 사립 학교들이 투자한 기금에서 수익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투자실패로 인한 기금 손실과 부동산 가치의 하락으로 많은 학교들이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매년 보딩학교의 등록금 증가폭이 예전에 비해 높고, 학교마다 기부금 예상 금액을 학부모들에게 공지하여 기금모금에 동참할 것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입학 형태 역시 예전과 달리 등록금을 납부할수 있는 가정과 기부금등의 여러 형태의 재정 협조가 가능한 지원자들에게 보다 많은 입학의 혜택이 주어 지고 있다. 물론 일정 부분 재정보조로 입학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될 수 있으면 재정보조를 신청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실질적으로 명문 보딩 학교들의 경우는 재정보조를 신청하지 않은 우수한 지원자들이 많키 때문에 굳이 학교 기금을 써가면서까지  학생들을 유치하기를 원치 않는다. 

 특히 최근 부유한 중국 학생들의 보딩 지원자수 증가는 재정보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소수 민족들(흑인, 라틴아메리카 인)의 경우는 재정보조 신청이 입학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대부분 학교들이 이들의 지원을 환영하고 일정 비율의 학생들을 입학에 포함시켜 학교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코리아 어메리칸들이 명문 보딩학교  지원시 재정보조를 원할 때는  매우 드문 경우만 입학허가를 받기 때문에 만약 정말 뛰어난 재능이 있고 좋은 보딩학교에서 공부하길 원한다면 재정보조 신청을 추천하지 않는다.

 (대학 지원시 재정보조)
 대학의 경우는 학교에 따라 외국 학생들의 재정보조 혜택에 차이가 있다. 주립 대학의 경우 외국인 학생과 타주 출신의 경우 재정보조(need-based)는 없고 단지 타주 출신 학생들의 경우는 융자와 학교에 따라 약간의 재정보조 수혜 혜택을 주는 경우가 있다. 사립 대학의 경우는 학교의 재정 상태가 우수한 아이비리그, MIT, 스탠포드및  몇개 대학들은 외국 학생들 역시 재정보조를 신청할 수 가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입학허가와 재정보조 평가는 별개라고 공식적으로 말하지만, 대학 공통원서에 재정보조 신청 여부를 묻는 질문이 있어 실제로 입학 담당자들이 재정보조 신청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다.

 재정보조 신청을 한다면 조기지원(ED 또는 EA)을 통한 입학허가가 정규지원보다 입학과 동시에 재정보조를 받을 확률이 높기때문에 재정보조가 필요한 외국인 학생들이 아이비리그 진학을 원한다면 가능한 한 조기 지원을 강력히 추천한다. 물론 학교를 본인의 능력에 비해 낮추어 지원 하거나 맞게 지원하는 것이 두가지를  다 얻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일일 것이다.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들이 재정보조를 신청하여 대학을 지원할 경우에는 입학에 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재정 보조금의 액수는 학교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금액을 원하는 지원자의 경우는 조기 지원보다는 정규 지원을 통해 많은 학교들의 재정 보조 액수를 비교하여 최종 학교를 결정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미국에는 많은 우수한 대학들이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반듯이 최고의 대학들은 아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보다 훨씬 교육의 질, 리서치, 교수들의 능력이 뛰어난 학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아이비리그에 입학한 학생만이  성공한 학생이고 아이비리그에 속하지 않는 학교에  진학한 것은 실패한 학생이라는 도식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학생의 특성에 잘 맞고 재정적인 부분에서도 충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교가 학생 본인에게 최고의 대학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대학 지원시에 재정보조를 원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조기 지원을 해야 유리하고 영주권 이상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다. 정규 지원시 재정보조 신청은 비신청 학생들보다 불리한 조건인 것은 사실이다. 물론 월등히 우수한 학생의 경우는 큰영향을 받지 않는다. 

 명문 중,고등학교 보딩 지원시 재정보조는 입학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하면 신청하지 말고,1년후 재정보조가 정말 필요하다면 그때 고려해서 신청하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물론 외국인 학생들이 재정보조와 더불어 통학이 아닌, 보딩을 지원하는것은 입학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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