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지 않은 명문 대학교 (1)
보스톤코리아  2014-12-08, 11:42:32 
미국에는 현재 약 4,600 개의 크고 작은 대학교들이 있다. 이 중에는 한국인 학생들과 학부모에게도 잘 알려진 하버드나 프린스턴을 포함한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있고, 그만큼 유명한 MIT나 스탠포드 같은 학교도 있다. 물론, 존스 홉킨스나 듀크대 같은 명문대학교도 미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렇듯 보통 한국 부모님들이 '좋은 대학교'라고 생각하는 학교들을 살펴보면 랭킹이 높은 종합 대학교가 많다. 아무래도 연구 설비가 좋고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업적을 내는 만큼 학계를 넘어서 유명세를 떨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대형 종합대학교 외에 특정한 분야에서의 교육에 집중하는 Liberal Arts College나 사립이 아닌 주립대학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과소 평가를 받는 학교들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다.

Babson College
뱁슨 컬리지는 1919년에 설립된, 창업과 경영, 기업가 정신(entrepeneurship)에 교육 포커스를 맞춘 Liberal Arts College다. 학생 수 2,800 여명의 작은 사립대학교이지만 Money Magazine은 뱁슨의 학부 경영 커리큘럼을 MIT (3위), 프린스턴(4위), 스탠포드(5위), 하버드(6위) 보다 더 상위로 평가한바 있다. 순위를 매길 당시, Money지(誌)는 경제 전문 잡지답게 단순히 교육의 질이나 교수진의 수준 뿐만 아니라 학비와 졸업생들의 평균 연봉을 모두 따져보았다고 발표했다. 여러 대학교 종합 순위 중에서 가장 공신력이 크다고 하는 US News & World Report 또한 18년 전부터 매년 Babson의 창업 프로그램을 1순위로 발표하고 있다. 실제로 매년 학생들이 주도해서 창업하는 벤처가 수백 개를 넘어서고 있으며, 뱁슨의 한인 학생들도 여러 분야의 사업 아이템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경영/창업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학생들의 교육관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대형 교양 대학교인 Wellesley College와 공대인 Olin College와도 자매 결연을 맺어 폭넓은 분야에서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Rice University
텍사스 주 남부에 위치한 연구 중심의 사립대학이다. 학부 중심의 교육이 유명하며, 학생들은 6개 대학, 50 개 이상의 전공 분야 중에서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다. 캠퍼스는 대도시인 휴스턴 시의 중심부에 위치하지만, USC (University of South California)나 UPenn (펜실베니아 대학교) 등과 다르게 학교 근방 지역이 위험하지 않고, 공원, 박물관, 동물원, 대규모 의학 시설 등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학생들의 삶의 질이 높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경제 전문지 Forbes에서는 '학비에 비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교'로 항상 1위를 매기기도 한다. 특히 생명 공학, 광학 물리학, 공공 정책 (Public Policy) 등의 전공을 서포트하는 거대한 연구 및 조사 기관이 있고, NASA (미국 항공 우주국)과 연계가 충실한 항공우주공학은 미국 최고 수준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1962년에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를 선언한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학교 설립 당시 미국의 유명한 사업가 하워드 휴즈가 많은 후원금을 기부해서 자금이 풍부하게 시작했으며, 현재도 학생들, 특히 대학원생들에 대한 재정 지원이 충실한 편이다.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 루이스 시에 위치한 최상위권 연구 대학이다. 소위 WashU (와슈) 혹은 WUSTL 라는 별칭이 있으며 비슷한 이름의 University of Washington (UW: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주립대학)이나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GW: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에 위치한 사립대학)와는 전혀 다른 학교다. 한국 학생이나 학부모에게는 그 명성이 덜 알려져 있지만 중간 규모의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22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거쳐가는 등 교육 수준은 최고인 학교다. 유명 전공 분야로는 이과계통이 가장 대표적으로 생물, 화학, 물리를 비롯해 의학, 경영학, 건축학 등 전문직을 키우는 커리큘럼도 뛰어나다. 2014년 기준으로 US News & World Report 대학 랭킹 14위 (아이비리그인 코넬 대학교와 브라운 대학교 보다 상위권), Newsweek에서 발표한 학부 경영대 프로그램 4위, 그리고 Tuft University, Johns Hopkins University와 함께 Pre-med (의학대학원 준비과정) 탑 3 안에 들기도 한다. 학생들의 출신을 살펴보면 재학생 1만 4천여 명 중에서 미주리 주 출신은 약 13% 밖에 되지 않고, 외국인 유학생 수도 85개국 출신의 1300여 명 정도로 요즘 들어 유학생 모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사립대학교 중에서도 유난히 등록금 및 생활비가 높은 대학으로 유명하지만 미국에서 8번째로 후원금이 많은 대학이고,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유학생에게도 많은 장학금의 기회가 열려있다. Princeton Review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재정지원이 우수한 대학' 4위에 랭크하기도 했다. 학교 재원이 풍부한 만큼 시설도 어마어마한데, 학생용 골프장, 보트장, 야외 영화관, 스케이트장 등의 초호화판 시설이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오승준 (Albert Oh)  
SD Academy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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