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희망연봉 줄고 배우자 희망연봉은 늘고
보스톤코리아  2017-01-16, 11:53:0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한국의 취업난에 의해 취업준비생들의 희망연봉은 줄어든 반면 미혼남녀의 배우자 희망연봉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취업 경기가 사상 최악이라는 전망 때문에 구직자들이 눈을 낮춘 반면 상대 배우자로부터 기대하는 경제 소득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일 취업준비생 7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자들의 평균 희망연봉은 2,568만원으로 나타났다. 학력별 평균 희망연봉은 4년제 대학 275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년제 졸업자는 2480만원, 고졸자 2466만원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5년 전인 2012년 조사결과 발표와 비교하면 390만원 떨어진 수치이다. 2012년 2월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1058명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 당시 취업 준비생들의 희망연봉은 평균 2958만원으로 나타났었다.

이와 반면, 결혼적령기의 한국남녀가 상대 배우자로서 바라는 이상적인 배우자 조건에서 연소득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는 지난달 28일 ‘2016년 이상적 배우자의 조건’을 발표했다. 전국의 25세~39세 미혼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이 설문조사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기대하는 연봉은 4,997만원, 남성이 여성에게 기대하는 연봉은 4,211만원이었다. 미혼남녀의 상대 배우자 희망 연봉은 취업 준비생들의 평균 희망연봉과 2천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상대 배우자에 대한 희망연봉은 5년 전 조사 결과보다 증가한 수치다. 5년 전인 2012년 듀오의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기대하는 희망연봉은 4,482만원, 남성이 기대하는 여성의 희망연봉은 3,543만원으로 여성이 기대하는 연봉은 5년 전에 비해 270만원 증가한 반면, 남성이 기대하는 연봉은 700만원 이상 증가했다.

배우자의 연봉 이외의 신장, 연령차이, 직업, 고려사항은 5년 전과 지금의 조사결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남성이 바라는 여성의 학력에서는 2012년 조사결과에서는 무관이 가장 많은 답변을 얻은 반면 2017년 결과에서는 4년제 대학이 가장 많은 대답을 받았다. 또한 2012년 조사에서는 ‘외모’와 ‘가치관’이 남성이 고른 여성 배우자의 중요 조건 3위였지만 2017년 결과에서는 직업이 3위에 올라 경제력을 여성과 분담하고 싶은 남성들이 더 많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희망연봉 4997만원은 3급 공무원이 20년 연속 근속해야 받을 수 있는 연봉”이라며 현실적이지 않은 조사결과에 대해 성토하는 네티즌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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