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신입생, 부모가 하버드 출신 또는 부유하거나
하버드 크림슨 2017 신입생 대상 설문조사
공립학교 60%, 사립학교 35%출신, 평균 고등학교 성적 4.0만점에 3.94
사상 처음 비백인 50% 넘었지만 저소득층 소수민족에겐 아직 커다란 벽
보스톤코리아  2017-08-31, 21:43:05 
하버드 대학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이 2017년 올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 신입생들 다수는 여전히 하버드 출신의 자제이거나 부유층의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The Harvard Crimson)
하버드 대학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이 2017년 올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 신입생들 다수는 여전히 하버드 출신의 자제이거나 부유층의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The Harvard Crimson)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하버드 대학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이 2017년 올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 신입생들 다수는 여전히 하버드 출신의 자제이거나 부유층의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버드는 강력한 대중의 압력 속에 첫 하버드 입학자 및 저소득 가정층의 입학을 장려하는 직원을 고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었다. 가족 중 처음으로 하버드에 입학한 <첫 하버드세대>가 전체 입학생의 17%을 차지하는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다수는 하버드 출신의 부모를 둔 <레거시 학생>이었다. 

하버드 크림슨은 전체 1700여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발송해 절반가량인 853명의 답변을 받아 통계자료를 작성했다. 올해 하버드는 사상 처음으로 비 백인이 50%를 넘었다고 하버드는 발표한바 있는데 이번 조사에 따르면 52.1%가 백인, 23.8%가 아시안, 11.4%가 흑인, 10.2%가 라틴계 등의 순이었다.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거의 학교발표와 유사하다. 

특히 돈이 문제였다. 50만불 이상 소득가정 출신은 17%였지만 하버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4만불 이하의 가족 출신은 12%였다. 한해 학비, 기숙사비 $65,609을 연소득 $65,000 소득 가족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해도 결국 저소득층은 대학에 이르기까지 교육에서의 차별을 쉽게 극복하지 못했다. 

부모가 하버드 출신인 경우 소득 수준도 높았다. 하버드 출신 부모의 가계소득이 50만불을 넘는 가정이 46%였지만 가족 중 처음으로 하버드에 진학한 신입생 가계소득이 50만불을 넘는 경우는 9%에 불과했다. 

이외에 하버드 입학과 관련 주요 지수들을 알아보면 올해 하버드는 총 4만명의 지원자 중의 5.2%인 2,056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이중 17%의 학생들은 학교 외부의 사립 입시컨설팅을 받았다. 공립학교 출신은 60.3였으며 사립학교 출신은 35.7%였다. 

응답자의 평균 고등학교 성적은 4.0만점에 3.94였다. 입학생 73%가 상위 2%안의 성적이었으며, 레거시학생(부모가 하버드 출신) 59%가 상위 2%안의 성적이었다. 

고등학교 과외활동(Extracurriculars)으로 가장 많이 했던 것이 자원봉사였으며, 스포츠활동이 두번째였다. 이외에 학생회 활동, 음악밴드,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 등의 순이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하버드는 리더십을 중요시 여긴다는 점이었다. 전체 83%가 고교시절 최소한 한 클럽의 회장이었다. 약 19%가 학생회의 회장이었고 11.18%가 학교신문 편집장이었다. 

hsb@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한인 3세 대니얼 고 연방하원의원 공식 출마 선언 2017.09.05
앤도버 출신 한인 3세 대니얼 애릭 고(32) 전 보스톤시 비서실장이 5일 내년 열리는 연방하원의원직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고 전 비서실장은 9..
엘렌 머피 미핸 불출마 선언, 대니얼 고 길 열리나? 2017.09.05
니키 송가스 의원의 은퇴선언으로 열린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엘렌 머피 미핸 씨가 5일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니얼 고 보스..
애들먼의 시즌엔딩 부상에도 패트리어츠 여전히 최강팀 2017.09.04
올해 최강의 진용을 갖춘 디펜딩 챔피언 패트리어츠에 비상이 걸렸다. 패트리어츠 공격의 핵인 리시버 줄리언 애들먼이 시즌 시작도 전에 시즌엔딩 다리부상을 당했기 때..
하버드 신입생, 부모가 하버드 출신 또는 부유하거나 2017.08.3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하버드 대학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이 2017년 올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 신입생들 다수는..
H-1B 취업비자 신청자 서류심사 대폭강화 2017.08.31
H-1b 취업전문비자 신청자들이 어려운 경쟁률을 뚫고 추첨에 당첨됐음에도 불구하고 뜻하지 않은 이민서비스국의 강력한 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법률 전문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