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션스 美법무에 수치스럽다 또 공개 비판
FISA 남용 수사 방식 질책, 오바마 사람 쓴다
세션스, 적절한 절차 이례적 반박 성명
보스톤코리아  2018-03-01, 20:22:40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향해 "수치스럽다"며 재차 공격하고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법무부가 해외정보감시법(FISA)을 남용한 미 연방수사국(FBI)을 제대로 조사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이 전날 법무부 감찰관에게 FISA 영장 남용 의혹을 조사하라고 주문한 것과 관련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왜 감찰관에게 잠재적인 FISA 대규모 남용을 조사하라고 요청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시간이 걸리고, 검찰권도 없으며 이미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에서 보고하기엔 늦었다. 감찰관은 버락 오바마 사람이 아니냐"며 "왜 법무부 변호사들을 쓰지 않는가? 수치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이 공개한 '누네스 메모'에 따르면 FBI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캠프 외교 고문이던 카터 페이지를 조사하기 위해 민주당 측이 자금을 지원한 첩보원의 정보를 사용, 영장을 발급 받았다.  

이는 FBI가 적절한 증거 없이 FISA를 남용하며 페이지에 대한 영장을 손에 넣었다는 의혹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측은 이를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을 의심하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신뢰성을 떨어트리는 근거로 이용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도 세션스 장관을 트위터로 공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 만약 러시아의 모든 개입이 (나의 취임일인) 1월20일 전, 오바마 행정부 때 일어난 것이라면 왜 그들은 조사를 받지 않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어 "왜 오바마는 (러시아의) 개입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냐"며 "왜 민주당의 범죄 행위는 수사를 받지 않고 있는가. 제프 세션스에게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손을 뗀 이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해 5월 최소 한 차례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션스 장관은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해 자신이 "적절한 절차"를 따랐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질책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세션스 장관은 성명에서 "내가 법무장관으로 있는 한 나는 계속해서 진실하고 명예롭게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법무부는 법과 헌법에 따라 공정하고 치우치지 않은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oho0901@news1.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딕스, 살상용 총기는 판매 안 하기로 2018.03.01
스포츠와 관련된 거의 모든 물건을 판매하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용품 판매 회사 딕스(Dick’s Sporting Goods)가 살상용 라이플의 판매를 즉각 중지하..
조셉윤 사퇴, 트럼프 외교관들의 좌절감 반영 2018.03.01
미국 정부 내 대표적 '대화론자'였던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사임을 발표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심해진 외교관들의 권력 부재와 좌절을 반영..
트럼프, 세션스 美법무에 수치스럽다 또 공개 비판 2018.03.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향해 "수치스럽다"며 재차 공격하고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
음악스트리밍 최강자 스포티파이 이달하순 뉴욕증시 직상장 전망 2018.03.01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최강자 스포티파이가 3월 하순께 뉴욕증시에 SPOT라는 이름으로 상장될 예정이다.지난 연말 미..
미셸 오바마, 11월 첫 자서전 '비커밍' 출간 2018.03.01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오는 11월 첫 번째 자서전을 발간한다.AFP통신에 따르면 미셸은 여사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자서전 '비커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