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 소프라노 홍혜란 베르디 오페라 <죠반나 다르코> 주역으로 보스톤 데뷔
보스톤코리아  2018-03-29, 21:20:36 
소프라노 홍혜란(34)씨
소프라노 홍혜란(34)씨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뉴욕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홍혜란(36)씨가 베르디 오페라 <죠반나 다르코(Giovanna d’Arco, 잔다르크)>의 주역으로 보스톤 무대에 데뷔한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2011년 아시아 여성 최초로 성악 부문 1등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에 데뷔한 홍혜란씨는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의 뒤를 이을 차세대 프리마돈나로 평가 받고 있다.

오디세이 오페라단이 4월 5일과 8일 공연하는 <죠반나 다르코(Giovanna d’Arco, 잔다르크)>의 주인공 죠반나 역은 소프라노 홍혜란(Haeran Hong)이 아버지 쟈코모 역은 바리톤 다니엘 서튼(Daniel Sutin)이 노래한다. 지휘는 오디세이 오페라단의 예술감독인 길 로즈(Gil Rose), 연출은 뉴욕시티오페라에서 인정받은 베스 그린버그(Beth Greenberg)가 맡았다. 

오디세이 오페라단(Odyssey Opera)은 2013년에 설립된 후 탁월한 기획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오페라단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단체이다. 올 시즌에는 잔다르크를 주제로 한 4편의 오페라를 이미 선보였으며, 이번 베르디 작품으로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

홍혜란 씨는 대전예고와 한국종합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도미하여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석사 학위 및 오페라 과정의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았으며, 미국은 물론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에서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서 2012년에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에 왕관 쓴 아이 역으로 데뷔한 후 2013년에는 바그너의 <파르지팔>, R.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홍씨는 2015년 시애틀 오페라단의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에서 체르비네타 역, 프린스톤 페스티벌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수잔나 역을 공연하였다.

지난 해에는 마이애미에 위치한 플로리다 그랜드 오페라단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 주인공 루치아 역을 맡아 데뷔하였으며 올해 2월에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파르지팔>에 출연한 바 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당시 “사랑스러운 목소리와 아름다운 매너”로 인정받았고 “ 빛나는 목소리로 화려한 멜로디를 수월하게 노래한다”는 뉴욕 타임즈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홍혜란씨는 한국과 미국, 유럽,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의 연주를 통해 착실하게 오페라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공연 정보>
베르디의 오페라 죠반나 다르코(Giovanna d’Arco)
일시: 2018년 4월 5일(목) , 4월 8일(토) 저녁 7시 30분 (2회 공연)
장소: Huntington Avenue Theater (264 Huntington Ave. Boston, MA)
티켓 및 공연 정보:  odysseyopera.org, (617) 826-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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