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투표가 한인연방의원 탄생 좌우
남궁연씨 및 북부지역 한인 중심 선거기금 모금
샘윤이 심은 씨앗, 댄고가 싹피우는 해 되길
치열한 접전 박빙의 승부 예상, 한표가 소중
보스톤코리아  2018-08-16, 20:39:38 
(좌로부터) 남궁선주씨, 치과의 신영묵씨, 대니얼 고 연방하원의원 후보, 남궁연 전한인회재관위원장
(좌로부터) 남궁선주씨, 치과의 신영묵씨, 대니얼 고 연방하원의원 후보, 남궁연 전한인회재관위원장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한인사회가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대니얼고(Daniel Arrigg Koh 33, 이하 댄고) 후보를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았다. 이번 기금모금은 댄고가 출마한 해당 지역구 한인 유권자들이 중심으로 이루어진 행사로 참석자 40여명은 총 $11,050을 모아 댄고 선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남궁연 전한인회재관위원장의 앤도버 소재 자택에서 11일 열린 기금모금 만찬에는 주최인 남궁연씨 가족을 비롯 홍석환, 최준영 전 현직 북부보스톤교회 목사 등 제 3지역구 목회자들, 그리고 댄고와 동창생인 아들을 둔 한인 부부 등 상당수 제 3지구 거주 한인들이 참석했다. 

치과의 신영묵 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댄고 후보는 “할아버지는 제주에서 외할아버지는 레바논에서 미국에 건너와 새로운 삶을 개척했다. 지금은 과거처럼 미국에 이민하는 사람들을 환영하지 않으며 어메리칸 드림을 앗아버렸다. 아메리칸 드림을 복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댄고 후보는 특히 “내가 대학 기숙사 TV에서 샘윤이 아시안 첫 보스톤 시의원에 도전했던 것을 보았으며 이것은 나에게 커다란 영감을 주었다. 결국 나는 샘윤을 롤 모델을 삼아 연방하원직에 도전하게 됐다. 나도 그의 바톤을 지금의 한인 청소년들에게 넘길 것이며, 누군가에게 나를 롤모델로 삼아 대통령까지 할 수 있는 인재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궁 전위원장은 과거 2일간의 폭설에도 불구하고 김창준 연방하원의원 기금모금 만찬을 열어 미주 한인사회 후원활동의 원동력이 됐었다고 설명하고 샘윤 보스톤 시의원 기금모금을 했던 일들을 회고키도 했다. 

남궁 전위원장은 “이미 한인사회에서 모금활동이 진행됐으며 이번 모임은 과거의 선거자금 모금과 겹치지 않고 댄고의 선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3선거구에 위치한 북부보스톤교회를 주축으로 다문화선교교회, 밀알교회, 안디옥 교회 등이 함께 했다”고 밝혔다. 

제3지역구 한인 유권자들이 11일 댄고의 승리를 기원하며 선거기금을 모아 전달했다
제3지역구 한인 유권자들이 11일 댄고의 승리를 기원하며 선거기금을 모아 전달했다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대니얼고(Daniel Arrigg Koh 33)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대니얼고(Daniel Arrigg Koh 33)
 
남궁 전위원장의 딸 남궁선주씨는 “가족들이 시라큐스 비행장에서 비행기가 몇번 연기가 되어 5시간이나 기다리다 차를 렌트해 6시간을 보스톤까지 운전해와 이 선거기금모금에 참여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선주씨는 “댄고는 열심히 일하고 똑똑하며 진실한 사람이며 우리가 원하는 완벽한 후보”라며 그를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댄고 후보는 “한인들은 열정적이며 똑똑하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로 가족과 커뮤니티를 돌보고 돕는다. 워싱턴은 이렇게 열정적이며 똑똑한 한인 의원을 만나게 될 것” 간접적으로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올해는 9월 4일이 선거일이지만 바로 전날이 레이버데이 휴일이기 때문에 선거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댄고 후보측은 “이번 선거는 아주 치열하고 근소한 차이의 승부가 될 것이다. 그래서 단 한 표가 중요하다. 어쩌면 오늘 여기에 모인 40여표가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다”며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9월 4일 예비선거까지는 18일 남은 지금 제3지역구 연방 하원의원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댄고를 비롯 바바라 이탈리언, 로리 트레핸, 주아나 매티어스, 루퍼스 기포드 등 5명이다. 제3지역구 연방 하원 미키 송가스의 은퇴 발표 후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는 무려 12명이므로 승부는 댄고 선거본부의 예견대로 박빙일 것으로 보인다. 

댄고 후보는 선거자금으로 보면 단연 1위다. 지난 6월 30일까지 연방선관위에 보고된 선거기금모금액 총액은 $3,007,315이다. 이는 2위를 달리는 전 네델란드 대사이자 오바마 선거재정담당이었던 루퍼스 기포즈 후보의 $1,356,531에 비해 두배가 넘는 금액이다.
 
제 3지역구 소속 타운들(이 지역 한인들은 댄고 후보를 선출할 수 있습니다)
Andover, Haverhill, Lawrence, and Methuen.
Acton, Ashby, Ayer, Boxborough, Carlisle, Chelmsford, Concord, Dracut, Dunstable, Groton, Hudson, Littleton, Lowell, Marlborough, Maynard, Pepperell, Shirley, Stow, Townsend, Tyngsborough, Westford, and Precinct 1 in Sudbury.
Ashburnham, Berlin, Bolton, Clinton, Fitchburg, Gardner, Harvard, Lancaster, Lunenburg, Westminster, and Precincts 1A, 2 and 3 in Winche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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